(도서) 내가 의대에서 가르친 거짓말들 (서평)
이 책의 저자는 의대 교수이다.
이분의 학문적 역량에 대해서는 의심하지 않는다.
저자도 책에서 언급하는데, 저자는 영상의학 의사다.
그러다보니 개별과목에 집중하는 의사들과 달리 여러 질병에 대한 생각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다.
예전에 아는 선배가 고혈압 진단을 받았다.
선배의 얘기가 혈압약을 먹었더니 등반하는데 힘이 나지 않는다고 했다.
그러면서 식당에 갔는데, 둘이 식사를 하는데 공기밥을 하나만 달라고 했다.
그러면서 잡곡이 가득한 도시락 밥과 채소를 본인 식사로 꺼냈다.
책을 보면서 그 선배가 생각났다.
그렇다.
책에서는 건강한 식사에 대해 말하고 있다.
혈압, 비만, 당뇨 등 대사 관련 질환을 약으로 처방하기보다는
식사로 조절할 수 있다는 말이다.
고혈압 약을 먹는 것은 지붕에서 비가 새는데 바닥의 물을 닦는 거에 비교했다. (191쪽. 아유, 명쾌해라,)
제약회사는 의사들의 활동을 후원하고, 의사는 환자에게 처방을 내리고, 환자는 진단과 처방에 따르는 변화를 원하고.
그 어느 의사도 병의 원인을 제거하려하지 않는다.
이 책의 핵심이다.
책을 읽던 중, 일행이 책 좀 잠깐 보자고 했다.
그는 먼저 목차를 봤다.
목차 일부를 살펴보자
참고로 목차가 거짓말이다.
“더 운동하고 덜 먹기만 하면 체중이 준다.”
“살이 찌고 충치가 생기는 것만 아니면 설탕은 해롭지 않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은 치료법이 없다.”
“고혈압은 약물 치료가 최선이다.”
“스타틴은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좋은 선택이다.”
(나도 첫 줄에서 집중되었다.)
그 일행은 “더 운동하고 덜 먹으면 체중이 주는 거 아냐?” 물었다.
저자의 일관된 얘기가 있다.
지방과 단백질을 먹는 것과 탄수화물을 먹는 것은 다르다.
그렇다.
저자는 정제 탄수화물과 인스턴트 식품, 설탕을 중심으로 한 당류의 음식에 대한 배제를 권한다.
그리고 간헐절 단식을 권장한다.
이는 식품과 관련한 많은 책들에서 주장된 얘기다.
다 아는 얘기란 말이다.
책을 읽고 관심이 생긴다면 ‘케톤식단’을 한 번 검색해보자.
재작년에 며칠간 아침, 점심은 먹지 않으면서 저녁만 먹는 단식을 며칠간 계속했더니 체중이 56kg까지 내려갔었다.
물론 정상적으로 식사하는 요즘은 다시 정상 체중으로 돌아왔다.
책을 보고 나서는 일주일에 두 번 정도는 단식을 해봐야겠다고 다짐했다.
먹는 음식에 따른 효과와
단식에 따는 효과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책을 통해 확인하자.

흡연과 음주를 하는 내 입장에선 이것마저 이래야 하나 싶기는 하지만
나는 탄수화물을 좋아한다.
라면도 아주 좋아하고 (어떤 날은 라면을 하루에 세 끼 먹은 날도 있다.)
국수도 좋아하고 (오늘 마트에서 메밀국수 1Kg을 샀는데, 메밀 함량이 16%란다. 에게)
간단하고 빠르고 맛있게 먹기가 너무 편하고 좋다.
물론 풀과 고기도 먹는다.
‘맛있게 먹으면 0칼로리’라는 신념으로.
아, 최근에 어떤 가공식품에서
설탕을 넣지 않고 스테비아를 넣었다고 마케팅하던데.
저자에 따르면 그놈이 그놈이다.
책을 읽으면서 앞으로 고기 섭취량을 좀 더 늘려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오늘 저녁도 닭과 함께 밥을 먹었는데
한국인의 밥을 중심으로 하는 식사는 포기하기 힘들 듯 하다.
책을 보고 새롭게 개념을 정리하게 된 것은
씨앗이론과 토양이론이다.
얼마 전 유행했던 코로나를 예로 들어보자.
누구나 다 알 듯이 코로나 사망자는 고연령자에서만 많이 나왔다.
코로나 첫 해에 20대 사망자가 통계상으로 한 명 나왔는데 그 분은 당뇨 관련 합병증이 있는 분이라는 발표가 기억난다.
씨앗이론은 코로나 치료제를 개발하고 백신을 계발한다.
토양이론은 건강에 신경을 쓰는 것이다. 건강하면 괜찮다.
어떤 이론이 더 좋아보이는가.
당신의 미래를 결정할
건강과 의학에 관한 충격적인 재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