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서가1 (도서) 가장 사적인 평범 : 부희령 (서평) 음... 이 책은 산문인데시적이다. “바라본다. 문득 보이지 않을 때까지.” (중략) 행사를 주관하던 국어 선생님이 못마땅한 얼굴로 핀잔을 주었다. “시 낭송 하면서 사람들을 웃기는 사람은 처음 봤다.”시인이 되고자 하는 꿈이 있었다. 그날 이후로 나는 단 한 줄의 시도 쓰지 않았다. (36쪽) 나쁘지 않은데. 나도 시는 젬병이다. 시도를 안 해본 건 아니다.문학상 당선소감을 시로 써서 보냈다.솔직히 할 말이 없어서시라는 형식을 빌려봤다.중편 당선자가 당선소감을 시로 쓰다니.당연히 편집부에서 연락이 왔다.당선소감을 다시 써야 했다.원글보다 당선소감 쓰는 게 더 힘들었다.이건 기한이 정해져 있으니까 마음이 급하다.수상을 하고 나서 만난 편집부장이 그렇게 말했다.“최고의 수상소감이었습니다. 편집부 다 인정했.. 2024. 10. 30. 이전 1 다음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