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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비9

(도서) 나의문화유산답사기 12 : 서울편4 ; 유홍준 (서평) 이 책은 서울의 성북동, 선정릉, 봉은사, 겸재정선미술관과 허준박물관, 망우리공원에 대해 다루고 있다. 개인적으로는 저자의 답사기 중 ‘이 곳을 가보고 싶다’는 끌리는 느낌이 가장 적은 책인 듯 그 중 특히나 망우리공원, 과거 망우리 공동묘지로 불렸던 곳은 특히. 망우리가 ‘공원’이 되었다고 하나, 내가 옛날 세대인지라 ‘망우리공동표지’라는 표현이 더 익숙하다. 개인적으로는 망우리공동묘지에서 근무할 기회가 두 번 정도 있었는데 인연이 닿지 않았다. 선정릉은 멀지 않은곳이라 한 번 쯤 가볼만하다고 생각되었다. 봉은사는 사찰 같은 느낌이 좀. 책 속으로 망우리공동묘지는 일제 때 이태원, 노고산, 미아리 등의 공동묘지를 이장시키고 택지 불하 사업을 하면서 형성되었다고 한다. 1930년대의 일이니 거의 100년.. 2023. 12. 21.
(도서) 나의문화유산답사기11 : 서울편3 사대문안동네 : 내고향서울이야기 ; 유홍준 (서평) 이 책은 저자의 ‘답사기’중 가장 수필적 성격이 강한 글이다. 오죽하면 부제가 ‘내 고향 서울 이야기’다. 이 책은 북악산, 서촌, 인왕산, 북촌, 인사동, 북한산(진흥왕 순수비)에 대해 얘기한다. 유홍준의 답사기는 읽다보면 아, 이 책을 들고 이 곳들을 방문하며 들러보고 싶다는 생각이 드는 것이 아마도 대부분 독자들의 생각일 것이다. 이번 이 11권은...... 흠, 나도 자주 다니던, 다니는 곳이라 안 가봐도 대충은 다 아는 곳들이 나온다. 그리고 오? 요기는 왜 소개 안했지 하는 생각이 드는 곳도 있다. 그러다보니 이 책을 들고 이곳들을 방문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유일한 저자의 답사기가 아닐까 한다. 인사동 이야기와 관련해서는 저자의 젊은 시절 활동에 관한 얘기도 나온다. 저자의 수필적 느낌.. 2023. 12. 19.
(도서) 김석철의 세계건축기행 (서평) 어느 사이트에서 유명인들의 추천 도서 목록을 보게 되었다. 이 책이 그 중에 있었다. 그래서 보게 되었다. 누가 추천했는지는 모른다. 추정컨대 유현준이 아닐까 예상해본다. 그냥 추정. 저자 김석철은 1943년생이고 2016년에 돌아가셨다. 주요 작품으로는 , , , , 등이 있다고 한다. 예술의 전당이 가장 인상적이다. 원래는 지하 문화가로를 통해 지하철에서 예술의 전당 곳곳으로 갈 수 있게 하는 안이 있었다고 한다. 지금은 도로로 인해 차단된 느낌이 든다. 굳이 제목을 바꿔본다면 유홍준의 문화유산 답사기 같은 느낌이 조금 드는 책이다. 다만 유홍준의 책 보다는 좀 깊이감이 떨어진다. 유홍준 얘기가 나왔으니 말인데, 책 뒤표지에 세 분의 추천사가 나오는데 그 첫 인물이 유홍준이다. 이 책은 1997년에 .. 2023. 5. 16.
(도서) 나의문화유산답사기 9 : 서울편1 유홍준 (서평) 이 책에서는 종묘, 창덕궁, 창덕궁 후원(비원), 창경궁을 소개하고 있다. 참고로 답사기 10 : 서울편2권에서는 한양도성, 자하문, 세검정, 부암동, 덕수궁, 동묘(동관왕묘), 성균관을 다루고 있다. 이 두 권을 보면서 ‘어, 경복궁은 왜 다루지 않았지’ 궁금증이 들었다. 무슨 이유가 있을까? 책을 읽다보니 경복궁은 답사기 6권에 나왔다고 한다. 시리즈를 꼼꼼히 다 보지 못한 나의 기우였다. 이 책에서는 처음부터 언급되는 곳이 종묘다. 사실 종묘는 가보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가려고 마음을 먹은 적도 없었다. 일본의 건축가는 “서양에 파르테논 신전이 있다면 동양엔 종묘가 있다.”라고 극찬했고, DDP를 설계한 자하 하디드를 포함한 많은 건축가들이 종묘를 극찬했단다. 그 중 프랭크 개리라는 건축가에 .. 2022. 12. 7.
(도서) 나의문화유산답사기 10 : 서울편 2 유홍준 (리뷰) 책과 저자에 대한 소개는 필요없을 듯 답사기 서울편이 출간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최근에 서울 3, 4편이 출간되었고 1, 2편은 2017년에 출간되었다. 즉 내가 들은 소식은 3, 4편이 나왔다는 기사였다. 1, 2편이 나온 줄도 모르고. 시리즈의 9, 10권에 해당하는 서울편 1, 2권을 보게 되었다. 목차를 보니 10권 서울편2가 더 호감가는 부분이 많아서 10권을 먼저 봤다. ​ 사실 이 답사기를 접하게 된 계기는 박기평씨가 이 책을 추천해서이다. 그래서 바로 서점으로 가서 1, 2권을 구입했던 기억이 난다. 박기평씨의 추천이라 안 볼 수 없었다. 그리고 나서 거의 30년이 흘러 다시 유홍준의 답사기를 접하게 되었다. ​ 나의 문화유산 답사기 10권 서울편 2권의 내용은 한양도성, 자하문, 세검정.. 2022. 11. 25.
(도서) 불편한 미술관 (서평) 책 표지를 보면 책 제목, 저자 이름, 부제, 번역서의 경우 원제(없는 경우도)등이 나온다. 이 책은 특이한 것이 하나 더 있다. 저자 이름 밑에 ‘국가인권위원회 기획’이라고 되어 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 단체인지는 잘 모르지만 책 출판에 기획을 했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본다. 어쨌거나 이 책은 그런 책이다. ​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 책에 대한 내용을 본인이 직접 정리하셨다. ​ 이 책의 주제를 한 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인권 문제에 있어서 누구나 ‘잠재적 가해자’라는 것이다. (4쪽) ​ 이 책은 미술에 관한 책이기도 하지만 내용은 사회학적 성격이 아주 강하다. 저자 스스로 저렇게 주제를 정의했다. 그래서 책 제목에서 말하듯 이 책은 불편하다. 책이 안좋다는 얘기가 아니다. 인.. 2022. 7. 5.
(도서) 우리가 꿈꾸는 나라 (리뷰) 노회찬 의원은 2018년 7월 23일 영면하셨다. ​ 즉 이 책은 그 분의 사후에 나온 책이다. ​ 이 책은 2018년 창비에서 주최한 '지혜의 시대 연속특강 중 이 분의 강연 '촛불시대, 정치는 우리손으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즉, 직접 쓰신 글은 아니지만, 쓰신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 주진우나 김제동 등 강연, 토크를 많이 했던 사람들이 그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들은 일정한 특징이 있다. 일단 말한 내용을 정리하다 보니 문체가 편하고 읽기가 편하다. 빨리 읽게 된다. ​ 머리속에 있는 내용을 책으로 정리하면, 데이터 들어가고 근거 들어가고 주석 달고 퇴고하고 다시 읽어보고 논리적 근거 추가하고... 하다보면 독자로서는 풍부한 내용을 접할 수는 있지만 읽는 속도는 좀 느려지는 경향.. 2021. 12. 19.
(도서) 채식주의자 (리뷰) 맨부커 인터내셔널 상을 받게 되어 유명해진 소설이다. 전부터 읽어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다고 읽게 되었다. 솔직히 맨부커상이 어떤 건지 몰라서 검색해보았다. 맨부커상(Man Booker Prize)은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으로, 매년 10월 영어로 작품을 쓰는 영국연방 국가 작가들을 대상으로 가장 뛰어난 작품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다. 프랑스의 공쿠르상(Prix Goncourt), 노벨문학상(Nobel Prize in Literature)과 함께 세계 3대 문학상으로 평가받는다. 2005년부터는 2년에 한 번씩 비영국연방 작가와 번역가를 대상으로 맨부커 국제상을 수여하고 있다. 2016년 한국의 작가 한강이 로 맨부커 국제상을 받았다. 한강은 2018년에도 으로 6명의 최종후보에 올랐다. 세계 3대 문학상.. 2021. 11. 29.
(도서) 강남몽 (리뷰) 나는... 내가 정상적인 조선인의 사고방식으로 표현하지 않는다는 걸 안다. 비추천. 황석영의 소설을 처음 읽었다. 이 책을 읽을 당시 동네의 작은 도서관에서 책을 가나다 순으로 배치를 변경했다. (이건 누구 아이디어인지) 그래서 읽어봤다. 앞에 있어서. 유명한 소설가이다. [장길산], [객지]등. 설명이 필요없다. 음... 이야기를 벌였다가 성급히 시작을 마무리한 느낌이다. 아마도 작가가 조금 더 젏었더라면 3~4권 정도로 제대로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든다. 다만, 일제 말기와 한국 현대사를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추천하고 싶다. 그 당시에 대한 소설적 묘사는 뛰어나다. 마무리가 아쉬웠지만. 여순사건, 4.3사건, 박정희에 대한 간접적 묘사와 시대에 대한 소설적 표현은 양호하다. 저자가 "夢"에 .. 2021. 9.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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