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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지식하우스7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박완서 (서평) 뒷표지에서는 ‘싱아’를 설명하고 있다. 싱아 : 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미터 정도로 줄기가 곧으며, 6~8월에 흰 꽃이 핀다. 산기슭에서 흔히 자라고 어린잎과 줄기를 생으로 먹으면 새콤달콤한 맛이나 예전에는 시골 아이들이 즐겨 먹었다. 나는 서울에서 태어나 지방에서도 살았지만, 대부분 도시에서 살아서 싱아를 모른다. 이런 이름 모를 풀들에 대해서도 잘 아는 사람은 살짝 부럽다. 이 소설은 일제 말기부터 6.25 전쟁 초기까지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저자는 개성 근처의 시골에서 살다가 서울로 이사하여 전쟁을 맞게 된다. 전쟁 이후 전혀 가 볼 수 없는 고향인 개성. 저자는 얼마나 그리워했을까?나도 어렸을 적 내가 살았던 곳을 가보고 싶다.K도시는 몇 년 전에 가봤고P도시는 나중에 가보려고 생각중.. 2024. 6. 23.
(도서) 국가는 내 돈을 어떻게 쓰는가 : 김태일 (서평) 제목 참 명쾌하다. 그렇다. 이 책은 국가가 세금을 어떻게 쓰는가에 관한 책이다. 앞 표지에 나오는 부제는 누구나 알아야 할 재정 이야기 누구나 세금은 내고 있다. (영유아라고 하더라도 소비의 주체일 수 밖에 없어 간접세를 낸다. 지갑은 부모가 열겠지만) 그러니 세금이 어떻게 쓰이는지 알아야 할 것이다. 모든 국민이라면 읽어야 할 책으로 생각된다. 하나 좀 아쉬운 점은 이 책은 초판이 2013년 2월 1일 발행되었다. 이 때의 상황은 박근혜가 ‘당선인’이던 시절이다. 이명박 정부의 말기이던 시절이다. 따라서 책에서는 박근혜, 문재인 정부에 관한 얘기는 없다. 윤석열은 말할 것도 없고. 10년 전에 나온 책이라 최근 정부에 대한 얘기가 없는 점은 조금 아쉽다. 그래도 세금의 쓰임과 정부 정책에 관해 생각해.. 2023. 11. 6.
(도서) 역행자 : 자청 (서평) 나는 사실 성공학 관련 서적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다 좋은 얘기만 있고, 뭔가 와 닿는 핵심적인 얘기가 없다.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최근에 본 성공학 관련 서적 중에는 가장 추천하고 싶다. 에서는 다 잘하려 하지 말고 하나만 잘하라고 말하고 있고 도 비슷한 얘기를 하고 있다. 마찬가지다. 은 그나마 한국인의 책이라 그런지 제시하는 것이 있는데 공감이 잘 안된다. 힘든 시절을 이겨내는 과정이 조금은 나오는데 핵심 부분이 빠진 듯 했다. 이 책은 그렇지 않다. 순리대로 살지 말고 ‘역행자’로 살아야 성공한다는 저자의 주장은 위에서 언급한 책들의 내용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럼 뭐가 다른가 저자부터 살펴보자. 저자 자청 ‘무자본 창업가’로 유명해진 저자는 2019년, 20편의 영상으로 10만 구독자를 넘.. 2023. 5. 11.
(도서) 질서 너머 Beyond Order (서평) 이 책 참 애매하다. 뭔가 거창한 얘기가 나올 것 같은데 막상 논리 전개는 아주 산만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산만하다 못해 내가 무슨 내용을 보는 거지 싶은 생각이 든다. 왜 이 제목의 주제에서 이런 얘기를 하고 있지 하는 생각이든다. 책을 읽는 내내 몇 번이고 책장을 앞으로 넘겨서 대주제의 제목과 소주제의 제목을 확인했다. 그런데 그게 틀린 얘기는 아닌데 뭔가 논리가 앞뒤가 잘 연결이 안되는 느낌이다. 어느 독자는 다음과 같이 평을 했다. ​ 전작이 유명한 책이라 기대하고 읽었는데 책도 두꺼운데 뭔가 글이 정리가 덜 된 것 같고 산만한 느낌이 들어서 완독하기 조금 힘들었다. 그래도 배울 점이 있는 문장들이 많았다. 인생 법칙 12가지가 나오는데 인간은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래서 세상은 선한 것만 있지 .. 2022. 8. 15.
(도서)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리뷰) 제목 죽인다. 그래 하마터면 열심히 살 뻔 했다. ​ 부제 야매 득도 에세이 ​ 내가 붙이고 싶은 제목은 흙수저의 넉두리 ​ 뭐 어쨌거나 이 책은 홍대미대를 4수로 들어가 회사생활을 하다가 나온 저자의 '수필'이다. 좋은 말로 '에세이' ​ 냉철하게 비판하자면 깊이는 없다 다만, 재미가 있다. 책을 읽다 보면 자꾸 피식피식 하게 된다. 이건 좀 다른 개념이다. ​ 그냥, 유쾌하다. ​ 저자가 처음 보는 사람이라 저자에 대해서 밝혀야 겠다. ​ 저자 하완 한 푼이라도 더 벌어보겠다고 회사에 다니며 일러스트레이터로 투잡을 뛰었다.'열심히 사는데 내 삶은 왜 이 모양인가.' 억울한 마음이 극에 달한 어느 날, 대책도 없이 회사를 그만두고 프리랜서가 됐지만 그림 의뢰도 거의 없고 결정적으로 그림 그리는 걸 별로.. 2021. 12. 20.
(도서) 그 산이 정말 거기 있었을까 (리뷰) 이 책을 소개하자면 전작 (간략하여 로 표현)의 부제는 ‘소설로 그린 자화상-유년의 기억’이고 이 책 (간략하여 으로 표현)의 부제는 ‘소설로 그린 자화상-성년의 나날들’이다. 전작의 후속작이다. 전작 는 1992년 발간되었고, 이 책 초판은 1995년에 발간되었다. 최근 박완서 타계 10주기 헌정 개정판이 출간되었다. 저자는 말머리에서도 ‘미완으로 끝낸 를 이렇게 완결토록...’이라 표현하며 후속작임을 나타낸다. ​ 나는 사실 전작 를 읽지 않았다. 는 유년기 시절 일제 강점기를 배경으로 하고 있고 은 6.25를 배경으로 성년인 주인공의 이야기라 전작을 읽지 않고 을 읽어도 괜찮다고 한 사람도 있었다. 는 나중에 읽을 계획이다. ​ 그렇다. 이 책은 1.4후퇴 이후 서울에서 삶을 이어가는 주인공의 이야.. 2021. 12. 17.
(도서)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 (리뷰) 먼저 저자 소개 중에 일부를 살펴본다. ​ 저자 강원국 ​ 인생 후반전, 출판사에 몸담으며 펴낸 『대통령의 글쓰기』가 30만 부 이상 판매되면서 어쩌다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고, 『회장님의 글쓰기』, 『강원국의 글쓰기』, 『나는 말하듯이 쓴다』를 출간했다. 이후 기업과 학교, 공공기관 등에서 강연 및 교육을 진행하다 보니 어느 날 ‘말 잘하는 사람’이 되어 있었다. 2020년부터 KBS 1라디오 〈강원국의 말 같은 말〉의 진행을 맡았다. ‘말 같지 않은 말’, ‘어른답지 않은 말’을 반성하는 이 프로그램에서 가장 인기 있는 에피소드를 모아 『강원국의 어른답게 말합니다』를 펴냈다. 내가 이 책을 고른 이유는 저자가 전에 썼던 책이 괜찮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KBS 1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나온 글을 모았다는.. 2021. 9.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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