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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질서 너머 Beyond Order (서평)

by 안그럴것같은 2022. 8.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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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참 애매하다.

뭔가 거창한 얘기가 나올 것 같은데

막상 논리 전개는 아주 산만하다.

정확히 말하자면 산만하다 못해 내가 무슨 내용을 보는 거지 싶은 생각이 든다.

왜 이 제목의 주제에서 이런 얘기를 하고 있지 하는 생각이든다.

책을 읽는 내내 몇 번이고 책장을 앞으로 넘겨서 대주제의 제목과 소주제의 제목을 확인했다.

그런데 그게 틀린 얘기는 아닌데

뭔가 논리가 앞뒤가 잘 연결이 안되는 느낌이다.

 

 

 

어느 독자는 다음과 같이 평을 했다.

전작이 유명한 책이라 기대하고 읽었는데

책도 두꺼운데 뭔가 글이 정리가 덜 된 것 같고 산만한 느낌이 들어서 완독하기 조금 힘들었다.

그래도 배울 점이 있는 문장들이 많았다.

인생 법칙 12가지가 나오는데 

인간은 완벽한 사람은 없다. 그래서 세상은 선한 것만 있지 않고 악의의 존재도 있으며 인생이 고통스러울 수 밖에 없는 이유를 알려준다.

인생의 고통과 도전을 피하지 말고 직접 부딪혀서 

성장하고 헤쳐가는 방법을 알 수 있어 요즘 같은 혼돈의 시대에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다.

성경 구절이 많이 인용 되서 추상적으로 들리는 부분도 있었는데 실제 상담 사례들을 예시를 들어 설명해서 와닿았다.

말하는 소통의 중요성과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하고 과거의 상처로부터 벗어나는 방법, 

어떤 사람이 되어야 하는지 등 현실적인 고민에도 도움이 되는 부분도 많았다.

 

이 책 저자의 서문은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한다.

“2020년 2월 5일 나는 많고 많은 도시 중 모스크바의 어느 집중치료 병동에서 깨어났다.”

그러더니 7페이지 반에 걸쳐서 본인이 아팠던 얘기와 가족이 아팠던 얘기를 한다. 

이게 책을 시작하면서 그렇게 하고 싶었던 얘기였을까. 

그러면서 새로운 삶의 방향을 찾아야 한다고 논리를 전개한다.

이해는 가지만 하나도 공감이 되지는 않았다. 

저렇게 본인이 아팠던 얘기를 장황하게 다 설명해야 했을까.

서문을 몇 번이고 다시 읽었던 적은 처음이다.

 

 

 

이 책이 어떤 책인지는 목차를 살펴보자.

 

목차

법칙 1. 기존 제도나 창의적 변화를 함부로 깎아내리지 마라

법칙 2. 내가 누구일 수 있는지 상상하고, 그것을 목표로 삼아라

법칙 3. 원치 않는 것을 안개 속에 묻어두지 마라

법칙 4. 남들이 책임을 방치한 곳에 기회가 숨어 있음을 인식하라

법칙 5. 하고 싶지 않은 것을 하지 마라

법칙 6. 이데올로기를 버려라

법칙 7. 최소한 한 가지 일에 최대한 파고들고, 그 결과를 지켜보라

법칙 8. 방 하나를 할 수 있는 한 아름답게 꾸며보라

법칙 9. 여전히 나를 괴롭히는 기억이 있다면 아주 자세하게 글로 써보라

법칙 10. 관계의 낭만을 유지하기 위해 성실히 계획하고 관리하라

법칙 11. 분개하거나 거짓되거나 교만하지 마라

법칙 12. 고통스러울지라도 감사하라

 

목차를 찬찬히 읽어보자. 무슨 생각이 드는가.

<성공하는 사람들의 7가지 법칙>의 12가지 감성버전.

이게 다다.

 

저자가 2018년 출간한 <12가지 인생의 법칙>이라는 책이

50개 언어로 번역되었고 전 세계적으로 500만 부가 넘게 팔렸고 국내에서도 30만 부 판매되었다고 한다.

나는 저자의 전작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읽어보지 못했다.

국내에서도 30만 부 판매되었다니 이 책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사람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그러나 전작이 12가지의 법칙을 말하고 있고, 신작 또한 12가지를 말하고 있으니

아마도 두 책은 비슷하지 않을까 추측해본다.

 

 

 


책 속으로

 

저자는 임상심리학자이다. 프로이트와 융에 대해서는 다음과 같이 설명하기도 했다.

프로이트와 융은 개인의 자율적인 정신에 집중한 나머지 개인의 정신건강 유지에 사회가 하는 역할을 경시하고 말았다. (31쪽)

융은 그렇다 쳐도, 프로이트는 성인이라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테니 프로이트의 이론을 접할 때 참고하자. 참고로 저자는 사회적 역할을 중시하는 듯 하다.

 

사회관계에 관한 얘기는 심리학 관련 도서에서 늘 언급되는 문제인데, 저자는

친구가 적을수록 반사회적 심리 문제를 격을 확률이 높고, 성인이 되었을 때 실업자나 독신자가 될 가능성도 크다. 성인의 경우 사회연결망의 질이 높을수록 사망원인이 감소하고 노인에게서는 건강상의 문제도 줄어든다고 한다. (49쪽)

어떤 놈이 내가 오후 4시에 톡 했는데 아직도(지금 8시) 확인 안하고 있다. 내가 일찍 죽으면 너 때문이다.

 

2장의 제목은 <내가 누구일 수 있는지 상상하고, 그것을 목표로 삼아라>이다. 

그 예로 해리포터와 그리스도교를 예로 들어 설명하는데

기존 이데올로기와 전체주의를 격파하고 나아가라는 얘기인데

진짜 이건 전혀 공감할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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