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한국의 에베레스트 원정 요약
우선 1977년 당시 한국대의 에베레스트 원정을 간단히 살펴보자. 1971년 봄. 대한산악연맹은 한국으로선 처음으로 히말라야 8,000미터 급 고산에 원정대를(대장 박철암 외 10명) 파견했고, 그 대상은 에베레스트 산군에 위치한 로체샬(Lhotse Shar, 8,400m)이었다. 로체샬은 등반성이 어렵기로 정평이 난 산이었으며, 우리가 입산 신청할 당시 거의 유일한 8,000미터 급 미답봉(未踏峰)이었다. 그러나 바로 1970년 봄 오스트리아 원정대가 초등정(初登頂)에 성공했다. 당시 우리 원정대는 고산에 관한 전반적인 지식이 전무(全無)한 상태에서 너무 벅찬 대상을 오르며, 여러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등반을 계속했으나, 국내처음으로 8,000미터 선을 넘어섰다는 것에 만족하고, 등정에는 실패했다. 그..
2024. 10.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