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쓰구냥산 주봉 야오메이봉(6,250m) 등반 자료(1)

by 안그럴것같은 2025. 2. 26.
반응형
SMALL

 

쓰구냥산은 아직 우리에게 너무도 생소하게만 남아있다.

원정대가 한 번도 발길을 들여놓지 않았으므로 정보도 없고

경험도 없다. 그러나 쓰구냥산은 우리의 생각과 달리 그리 먼 산이 아니다. 짧게는 일주일안에 5천대에 오를 수 있고 길게는 15일 이내 6천 대 봉우리를 오를 수 있는 손꼽는 등반대상지다. 더욱이 작년 4월부터 서남항공이 취항하면서 사천성의 산들은 우리에게 더욱 가까워졌으며 사천성의 산을 대표하는 미봉 쓰구냥은 산국의 산악인들을 맞이하기 위해 꽃단장을 하고 있다. 미답봉의 매력을 지닌 험악한 산이지만 앙칼지고 사납게만 보이는 쓰구냥산엔 여인내의 숨겨진 매력이 있다. 기세에 주눅들지 말고 길을 찾아 오르막을 오르면 그리 멀지 않은 곳에 정상은 다가온다. 전면벽은 아직 미등으로 남아있다지만 전면벽이 아닌 좌,우 릿지만으로도 등반성은 충분하다. 또 우면(동쪽)에서 오르는 코스도 좋다, 등반성은 떨어지지만 안전하고 쓰구냥산 4개의 연봉 중 3개를 오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즉 따구냥봉 능선에 올라 얼구냥봉을 넘어 야모메이봉을 오르는 코스를 따라 등반한다. 등반 거리가 다소 길지만 가장 안전하고 두발만으로 누구나 등반할 수 있는 코스다. 그러나 등반 소요일이 최소 한 달이 걸릴 만큼 길다는 게 흠이다. 이 코스는 B.C(4,250m)까지는 말로 갈 수 있고 중간에 노우원자(3,600m)에서 고소적응을 하고 갈 수 있다. 쓰구냥산은 4개의 봉우리(야모메이봉-6,250m. 산구냥봉-5,664m. 얼구냥봉-5,454m. 따구냥봉-5,355m)로 구성되어 있다. 짧게 8일간 등반을 계획한다면 따구냥산과 얼구냥산을 오를 수 있다.

 

 

 

Ⅰ. 쓰꾸냥산의 등산에 관한 설명

  

- 사천성을 대표하는 아니 중국을 대표하는 미봉 쓰구냥산은 마치 네팔 쿰부지역의 아마다브람을 연상시킨다. 높이도 비슷하며 모양새나 자태고 매우 흡사하다. 현지인들에게 숭배의 대상이란 점에서도 동일하다. 그러나 그 의미는 완전히 다르다. 쓰구냥산은 현지인들의 친밀한 이웃이며 성스런 神山으로 숭배된다. 유래를 보면 쓰구냥산은 네 명의 아름답고 선량한 낭자가 사랑하는 팬더를 보호하기 위하여 사나운 표범과 투쟁한 끝에 결국 죽음에 이르러 네개 아름다운 산봉우리로 변했다고 전한다. 이은 네 개의 봉우리가 어깨를 나란히 걸치듯 서 있어 멀리서 보면 하나의 봉우리를 이루는데, 하나의 봉우리 같지만 서로 다른 네 개의 다른 봉우리고 서로 떨어져 있는 듯 하지만 서로 어울려 하나를 이루는 기하학적 아름다움을 갖춘 산이다. 네 봉우리의 높이는 다소 차이가 있다. 쓰구냥산을 이루는 네 봉우리는 주봉인 야오메이산(磨妹山 6,250m), 삼구냥산(三姑娘山 5,664m), 얼구냥산(二姑娘山 5,454m), 그리고 다구냥산(大姑娘山 5,355m)이며 서로 인접하여 위치하고 있다. 그리고 네 봉우리는 이 봉우리들을 잇는 횡단산맥의 동북부, 공래산맥의 중간, 사천성 소금현(小金縣)과 문천현의 경계에 있다. 산봉우리 주위에는 수 많은 봉우리들이 즐비하게 늘어서 있으며 이 지역이 공래 산맥의 제일 높은 지역이다.

 

- 산봉우리는 주로 석회암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대자연의 오랜 세월의 풍화침식작용으로 인하여 산세는 매우 가파롭고 산등성이 위에는 층암절벽이 많다. 주봉 남쪽 비탈에는 빙천(氷泉)이 몇 개 걸려있고 빙천의 혀끝은 직접 산기슭을 가리킨다. 서쪽 비탈과 동쪽 비탈은 보기만 해도 무서운 수 백 미터나 되는 층암(層巖)절벽이지만 층암 아래는 풀과 삼림이 무성하고 골짜기에는 시내들이 흐르는 고산식생지대이다. 쓰구냥산은 천서(天西)고원에서 동쪽으로 가파르게 성도평원으로 이어지며 인접해 있다. 중생대부터 세 차례의 지질 운동으로 인하여 지질구조변동이 몇 번 있었다. 지층은 습곡이 가파르게 형성되었고 산체가 올라갔으며 지층이 차단되고 단절되어 매우 복잡하다. 따라서 계곡과 산이 이루는 지층은 가파르고 복잡하여 그 자체로도 아름다운 산수를 지니고 있다. 쓰구냥산의 기후는

변화무쌍하고 낮과 밤의 기온차가 크며 중아열대 기후와 대륙성 고원기후가 교차하는 기후대다. 따라서 대체로 더운 기후이나 고도별, 지역별 차이가 크며 특히 기후변화에 의해 일교차가 크게 나타난다. 이런 쓰구냥산의 특수한 지리 위치, 기후조건, 현저한 수직 높이차는 여러 종류의 동식물을 번식하는데 이상적인 조건을 갖추어 따라서 동식물이 매우 다양하고 풍부하다. 대표적으로 홍삼나무, 홍두나무등 진귀한 나무 종류가 많이 식생되고 이외에 천마, 패모, 동충초 등 명귀한 약재도 많이 산출된다. 이곳의 짐승 종류는 60여 종이 넘으며 새의 종류는 2300여 종에 달한다. 큰곰, 들창코원숭이, 작은 곰 등 30여 종의 국가 보호 동물이 서식한다. 특히 세계에서 유일하게 자연 서식 되는 팬더곰의 자연보호구인 와룡자연보호구가 바로 이곳이다.

쓰구냥산은 여러 봉우리가 불쑥 솟은 모습으로 경치가 온화하고 아름다우며 등산 트레킹하기 좋은 곳이다.

 

- 성도를 떠나 도강언, 와룡을 거쳐 일륭에 이르는 거리는 245km이고 일륭에서는 말을 타고 장평구쪽으로 20km를 북상하여 쓰꾸냥산의 발아래에 도착한다. 다구냥, 얼구냥, 산구냥산을 오를 때는 동파로 오른다. 즉 일륭의 해자구 동북향으로 오르게 된다. 그러나 쓰꾸냥산의 주봉인 야오메이봉을 동파 쪽으로 오르려면 위험한 산등허리의 좁은 길을 조심스럽게 올라가야 하므로 보통 전면 벽인 서파쪽에서 우측의 짧고 완만한 설벽을 따라 안부로 등반을 시작한다.

 

- 등산의 가장 좋은 계절은 5월, 9월 10월이며 야오메이봉 등반이 가장 어렵다. 이전 등반대의 예를 보면 대개 일륭에 도착한 후 약 1, 2일 정도의 고소순응 휴식을 가졌고(경우에 따라 변동가능) 장평구를 떠나 걷거나 말로 대본영에 도착하여 휴식과 신체 적응 및 등반 준비 위해 최소 7일 정도를 머물게 된다. 그 기간 동안 C1과 C2의 위치를 정하고 구체적인 등반 루트를 설정한 후 날씨 등의 상황을 고려해 등반을 시작하게 된다.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