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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311

(도서) 편견 없는 뇌 (서평) 도서관에서는 이 책을 ‘기초의학’책으로 분류하였다.나라면 ‘여성사회학’책으로 분류하고 싶다. 책 제목 편견 없는 뇌>원서의 제목 the Gendered Brain>옮긴이의 표현에 의하면 젠더화된 뇌> ‘젠더’라는 단어는 생물학적 성(sex)이 아닌, 사회적인 성을 이르는 말이다.즉 한국어 제목 ‘편견 없는 뇌’는 살짝 낚시.나는 책 제목에 낚시성이 있는 책을 좋아하지는 않는다.  이 책의 서론은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이 책은 18세기에 뿌리를 둔 채 오늘날까지 지속되는 어느 사상에 관한 것이다. 이 사상은 뇌를 ‘남성’ 아니면 ‘여성’으로 ‘성감별’하여 묘사할 수 있고 행동, 성취, 성격, 심지어 희망과 기대에서 개인 간의 차이를 하나의 유형 아니면 다른 유형의 뇌를 소유한 탓으로 돌릴 수 있다고 말한.. 2024. 6. 26.
(도서) 요즘 어른을 위한 최소한의 맞춤법 (서평) 책의 뒷표지에 있는 문구 중 하나는 다음과 같다. 사소한 맞춤법 하나가 이미지, 성과, 관계를 좌우합니다. 아, 나도 블로그 글 쓰면서 가끔 오타가 생기는데.저 말은 맞는 말인 듯하다.어릴 적 여친의 편지를 보면 맞춤법 틀린 부분이 너무 많았다.솔직히 말하자면 ‘저런 애가 어떻게 대학을 들어왔지?’ 이런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300페이지가 넘지 않아 별로 두껍지도 않고내용이 ‘보통’의 책처럼 글이 빽빽하지 않아 틈틈이 보면서 참고해도 괜찮을 듯하다.     ‘사흘’을 ‘4일’로 알고, ‘금일’을 ‘금요일’로 안다는 요즘 사람들 얘기는 인터넷에서 본 듯하다. ‘심심한 사과’를 ‘왜 사과를 심심하게 하냐’고 생각한다는 얘기도.심심(甚深)이라고 한다. 심할 심(甚)자와 깊을 심(深)라고 한다. (20쪽).. 2024. 6. 25.
(소설) 그 많던 싱아는 누가 다 먹었을까 : 박완서 (서평) 뒷표지에서는 ‘싱아’를 설명하고 있다. 싱아 : 마디풀과의 여러해살이풀. 높이는 1미터 정도로 줄기가 곧으며, 6~8월에 흰 꽃이 핀다. 산기슭에서 흔히 자라고 어린잎과 줄기를 생으로 먹으면 새콤달콤한 맛이나 예전에는 시골 아이들이 즐겨 먹었다. 나는 서울에서 태어나 지방에서도 살았지만, 대부분 도시에서 살아서 싱아를 모른다. 이런 이름 모를 풀들에 대해서도 잘 아는 사람은 살짝 부럽다. 이 소설은 일제 말기부터 6.25 전쟁 초기까지의 시대를 배경으로 한다.저자는 개성 근처의 시골에서 살다가 서울로 이사하여 전쟁을 맞게 된다. 전쟁 이후 전혀 가 볼 수 없는 고향인 개성. 저자는 얼마나 그리워했을까?나도 어렸을 적 내가 살았던 곳을 가보고 싶다.K도시는 몇 년 전에 가봤고P도시는 나중에 가보려고 생각중.. 2024. 6. 23.
(도서) 내 말이 그 말이에요 : 김제동 (서평) 이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단어는 ‘소소’소소한 일상들, 소소한 얘기들그리고 笑笑(소소) - ‘웃을 소’자다. 김제동의 토크를 자주 들은 사람이라면들었을 듯한 얘기들도 있고최근 얘기들도 있고 그냥 평범해보이는 듯한 그런 얘기들이읽고 나면 가슴이 따뜻해진다. 솔직하게 말하자면, 위로의 말을 전해주는 책들에 비하면 훨씬 낫다.비슷한 책들, 아마 대충 아실 듯.어설픈 위로의 책 보다는그냥 읽었을 때 미소 짓게 되는 그런 책이다. 책 내용 중에 두부 짜글이가 나온다.한 번 도전 해봐야겠다.마파두부도 해보고 싶다.어려운 요리라면 모를까. 이 정도는 해볼만 하다.다만 맨날 할 줄 아는 것만 하고편한 것만 해서 그렇지. 뒷 표지에는 두 분의 추천사가 있다.한 분은 유홍준이다.진정한 이야기꾼의 이야기에는 세 가지 조건이.. 2024. 6. 12.
(도서) 수학을 시로 말하다 (서평) 이 책은 먼저 휘리릭 내용을 펼쳐봤다.아, 쉽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들었다.복잡한 수학 기호, 도표.그러나 생각보다 어렵지는 않았다. 저자는 서문에서간간이 출몰하는 수식이나 수학 개념이 어렵게 느껴진다면 그 부분은 건너뛰어도 무방하다. (13쪽)이렇게 독자를 미리 배려하고 있다. 저자는 대학에서 ‘공학수학’을 가르쳤다고 한다.과목명부터 무시무시하다.나도 대학에서 수학을 이수했는데 좋은 성적은 못 받은 기억이 있다. 이 책도 책 제목에서 책 내용을 다 설명한다.저자는 서문에서그 시절 수업을 진행하면서 이렇게 자신에게 질문을 던지곤 했다. “어떻게 하면 학생들에게 수학을 재미있게 가르칠 수 있을까?” 그래서 필자가 생각해 낸 것은 수학 강좌에 시를 접목시켜 보는 것이었다. (11~2쪽)이렇게 이 책을 쓰게.. 2024. 6. 9.
(도서) 부동산과 정치 : 김수현 (서평) 저자의 이력이 눈길을 끈다.노무현, 문재인 정부 기간, 즉 집값이 급등하던 시기에 대통령 비서실에서 부동산 관련 정책을 담당했다. 그때의 경험과 생각이 이 책에 담겨 있다. (앞날개)뭐 그렇다고 저자가 정권 내내 청와대에서 근무한 건 아니다. 비서관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바뀌니까. 노통 때 일 한 얘기는 없지만, 문통 때는 일정 기간 근무하고 나오신 걸로 책에 나온다. 책의 서문 첫 문단부터 눈길을 화~악 사로잡는다.문재인 정부는 집값을 못 잡았다. 그냥 못 잡은 정도가 아니라, 두 배 넘게 뛰어버린 아파트 단지가 허다했다. 연이어 전세금도 급등했다. 어떤 말로도 변명이 되지 않는다. 국민들은 좌절하고, 분노했다. 결국 정권은 교체되었고, 그 원인의 하나로 부동산 문제를 꼽는 사람이 많았다. (5쪽)글 .. 2024. 6. 8.
(도서) 금리, 주가, 환율을 움직이는 경제 원칙 (서평) 책 제목에서 내용을 다 설명하고 있다.괜히 멋진 제목보다는 이렇게 명쾌한 제목이 낫다.(책 내용과 동떨어진 이상한 제목은 좀 피해주셨으면) 그렇다.이 책은 ‘금리, 주가, 환율’에 관해 설명한다.재테크에 초점이 맞춰진 책이라기보다는경제의 세 요소인 기본에 충실한 책이라 볼 수 있다.      책 속으로 가장 와 닿았던 내용은 서문에서 설명된다.개인투자자는 위험과 수익을 고려할 때 투자 대상을 고르기조차 어려운 개별 주식보다는 주가지수에 투자하는 것이 보다 바람직하다. 왜냐하면, 주가지수는 상승이냐 하락이냐 만을 전망하면 손쉽게 투자할 수 있기 때문이다. (9~10쪽)■ 어설프게 몇 종목 푼돈으로 갖고 있는 것이 있는데 웬만하면 다 정리할 생각이다.이와 또 함께 저자는 주가 하락기와 채권 금리 하락기에 .. 2024. 6. 3.
(도서) 하늘과 바람과 별과 인간 : 김상욱 (서평) 과학 서적은 늘 도전하는 느낌이다.김상욱은 책을 쉽게 잘 쓴다.내가 부족해서 이해 못하는 부분은 어쩔 수 없다.저자는 나 같은 사람도 이해시키려고 노력했다. 제목 어디서 본 것 같지 않은가?윤동주의 시집 에서 따왔다고 서문에서 밝히고 있다.하늘을 우러러 부끄럼 가득한 책이지만,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의 경이로움을 담아보려 했다. (13쪽)저자의 시적인 의도가 잘 담긴 서문이다. 책은 총 4부로 구성되어 있다.1부에서는 원자로 시작되는 머리 아픈 얘기를 다루고2부는 지구와 태양을 다룬다.3부는 생명에 대한 얘기이고4부는 인간에 관한 내용이다. 원자에서 인간까지,한 권으로 관통하는 삶과 과학의 향연 아무래도 저자가 물리학자이다보니 양자 얘기가 빠지지는 않는다.다만 이 책에서는 양자에 관한.. 2024. 5. 28.
(도서) 그냥 살자 쫌! : 이지오 (서평) 이 책은 서가에서 돌아다니다 보게 되었다.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그래, 얼마나 산다고.인생 치열하게 잘 살고 싶지 않다.그래서 이 책을 봤다.부제 : 당신이 옳다고 확신했던 것들은 다 틀렸다.매번 치열하게 살자는 책을 볼 수는 없었다. 이 책은 조금 나쁘게 말하자면 ‘개똥철학’안 좋다는 얘기가 아니라, 인생에 관한 저자 나름의 생각을 정리한 책이라는 말이다.도서관에서는 이 책을 경영서, 자기 계발, 성공학 관련 서적으로 분류하였다.아마 경영, 경제학자가 아닌 다른 분야 전공자의 글이라면수필로 봐도 조금은 괜찮을 듯 하고. 뭐 그렇다.글이 쉽게 읽히고 재미있다.베스트 서적이라고는 못하겠지만 양호하다. 저자는 행복을 위해, 삶에 확신도 필요 없고, 열심히 살아야 할 필요도 없고, 자기 계발도 필요 없고, .. 2024. 5.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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