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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311

(도서) 급진적으로 존재하기 (서평) 이 책은 읽는 내내 마음이 안 좋았다. 글은 총 37명의 글을 모은 책이다. 저자 대부분은 장애인이다. (아닌 사람도 있다.) 그리도 그 중 대부분은 유색인이고, 또 그 중 대부분은 여성이다. 책 제목 는 책 내용 중 하나의 제목이다. 책을 읽으면서 떠오른 영화 제목이 , 였다. 물론 두 영화는 장애에 관한 영화는 아니다. 그러나 두 영화의 제목이 책 내용을 조금 설명하는 듯한 느낌이 있다. 사회의 소수자에 관한 책이다. 사실 라는 제목은 정치학에 관한 내용이 아닐까 생각되었다. 이 책,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도서관에서는 ‘사회복지’ 서적으로 분류하였다. 해외 수필로 분류되지 않은 것이 다행이라 생각되었다. 대부분의 글은 ‘수기’적인 성격을 보인다. 사실 아직까지는 (내가 아는 한. 병원을 방문하지.. 2024. 4. 10.
(도서) 이주하는 인류 (서평) 이 책은 사회학 책으로 분류되었는데 세계사 책으로 분류되어도 괜찮다고 생각된다. 네안데르탈인과 호모 사피엔스의 이동부터 그리스, 로마까지. 그리고 최근 인류의 이동에 관해서도 설명한다. 저자 스스로 방송국 특파원으로 해외 경험이 많아 이런 책을 쓰게 된 것이 아닌 것 한다. 저자는 영국 출생인데, 제국주의 중심적 시각을 갖고 있지 않을까 하는 편견이 조금은 있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콜럼버스가 미국을 ‘발견’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의 억지 논리에 따른다면, 뉴펀들랜드에서 온 이름 없는 이 세 사람이 영국을 ‘발견’했다고도 말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같은 논리로 콜럼버스가 아메리카 대륙에서 다시 유럽으로 귀환할 때 동행한 타이노족들이 유럽을 ‘발견’했다고 주장할 수도 있다. (227쪽) ■ 저자는 승자.. 2024. 4. 9.
(도서) 나 없이는 존재하지 않는 세상 (서평) 다시 한 번 물리학에 도전 그리고 또 좌절 이 책은 겉표지의 부제에서도 ‘양자물리학’에 관한 책임을 밝히고 있다. 주석을 제외한 본문이 250페이지가 넘어가지 않는 얇은 책이다. 책 사이즈는 보통의 책 사이즈보다 조금 작고 양장본이라 읽기 편하다. 양자론을 어느 정도 이해하고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저자는 양자물리를 아주 쉽게 설명하려고 한다. 양자론이 나오게 된 배경이나 그 응용분야에 대해서도 설명한다. 심지어 레닌이 몇 페이지에 걸쳐 등장하고 레닌과 철학적 논쟁을 벌이던 사상의 바탕에 양자론이 있다고 한다. 여려운 기호로 구성된 공식이 많이 나오지도 않고(있기는 있다) 일반인을 대상으로 양자물리를 설명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이해가 잘 안된다. 물리학 책에 얼마나 더 도전해야할까. 저자는 서문에서 저.. 2024. 3. 27.
(도서) 동아시아 대분단체제론 (서평) 이 책은 보자마자 ‘헉’했다. 900 페이지가 넘어간다. 보통 책의 세 배라는 얘기다. 갖고 다니면서 보는데, 이 책 한 권만으로도 충분히 무거웠다. 이 책도 어디선가 추천인지, 광고인지를 봐서 구매신청을 했다. 구입신청을 한 책은 신청자에게 우선 대출을 할 수 있게 해줘서 볼 수 밖에 없었다. 아마도 이 책이 서가에 있었더라면 보지 않았을 것이다. 두꺼워서. 혹시 이 책을 구입했다면 2층에서 떨어뜨리지 않도록 조심하자. 과실치사죄에 해당될 수 있다. 한반도와 주변 정세를 잘 설명하는 책이다. 저자의 저서로는 에서는 전통시대를 다루고 에서는 근대 동아시아와 조선 말기를 다루고 있다. 이 책은 그 뒤의 이야기를 다루는 책이다. 관심 있다면 앞의 책도 참고하면 좋겠다. 저자는 이 책을 쓰려고 맘 먹고 쓴 것.. 2024. 3. 23.
(도서) 불량제약회사 (서평) 이 책 내용은 제목에서부터 예상된다. 그리고 딱 그 예상대로다. 그러나 실제 세부 내용은 예상한 바를 뛰어넘는다. 이 책의 원서는 2012년 출간되었다. 최근에 출간되었다면 코로나 얘기가 나왔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있다. 코로나 백신은 생각보다 빨리 출시되었다. 이와 관련해서 미국에서 신속승인을 했다는 뉴스를 들었던 것 같다. “신속승인은 기업의 이익을 위해 탈규제를 추구하는 일관된 경향의 일부일 뿐이다.” (187쪽) 아마 앞으로 코로나를 소재로 하는 책이 나오지 않을까. 제약회사의 로비 정도는 누구나 다 예상하는 얘기고 약의 부작용을 발표하지 않는다. 그런데 너도 나도 부작용을 경험한다. 발표되지 않은 부작용은 나중에서야 확인된다. 제약회사가 원하지 않는 임상시험 결과는 은폐된다. 이런 식의 실제 데.. 2024. 3. 20.
(도서) 우주의 가장 위대한 생각들 공간, 시간, 운동 (서평) 이 책은 물리학에 관심이 많고 물리학을 잘 아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이 책 다 못 읽었다. 책을 다 읽지도 못한 건 처음인 듯. 어디선가 이 책의 광고를 봤다. 즉, 이 책이 어떤 책인지 몰랐다. 제목이 그럴 듯 했다. 그래서 도서관에 구입 신청을 했다. 나처럼 과학에 대한 기본 상식이 부족한 사람이 볼 수 있는 책이 아니었다. 이 책은 시리즈인데 양자역학, 앙자장론, 입자물리를 다룬 책과 복잡성과 창발에 관한 책이 출간 예정이라고 한다. 이 책을 흥미 있게 읽은 사람은 다음 시리즈도 권한다. 책 속으로 아인슈타인의 일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질량과 에너지가 시공간을 휘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겠지만, 다음과 같은 아인슈타인의 방정식으로는 전혀 다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Rμν​−1/2​Rgμν​=c.. 2024. 3. 16.
(도서) 정치와 도덕을 말하다 : 마이클 샌델 (서평) 지난번에 이어 하버드대 교수의 책을 다시 한 번 꺼내들었다. 역시나 어렵다. 어떤 부분은 무슨 소린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특히 철학적인 부분이 그랬다. 그러나 다 그런 건 아니었다. 일부 사회적인 내용은 재미있게 봤다. 자유주의의 이상과 공동체주의의 충고 절차적 공화정과 무연고적 자아 공동체 구성원 자격과 분배 정의 핵과 멸종에 관한 개인주의 관점 비판 우리가 듀이의 자유주의를 되새겨야 하는 이유 ■ 이런 내용은 내가 뭘 보는지 이해가 안되었다. 국가 복권사업, 공공 영역의 비열한 타락 광고와 상업주의, 학교를 겨냥하다 공공 영역의 브랜드화, 국민은 고객인가? 스포츠 비즈니스와 시민 정체성 역사가 매매되는 것에 대하여 능력 장학금에 담긴 시장원리 오염 배출권, 벌금과 요금의 차이 ■ 이렇게 정치.. 2024. 3. 15.
(도서) 옳고 그름 (서평) 이 책 어렵다. 내용이 왜 이리 눈에 안들어오는지. 그리고 뇌 얘기하는 책은 항상 어렵다. 복내측 전전두피질, 배외측 전전두피질, 편도체가 나오면 다시 한번 공부를 소홀히 했음을 후회하게 한다. 저자 조슈아 그린은 하버드 대학의 교수이다. 샌댈 교수가 에서 말했던 열차 문제가 이 책에도 나온다. 저자는 이를 ‘전차 문제’라고 했는데, 전차보다는 열차가 더 낫지 않을까 생각. ‘열차가 달리고 있는데 앞에는 다섯 명의 인부가 일하고 있고, 선로를 바꾸면 한 명의 인부가 일하는 라인으로 변경할 수 있는데......’ 이 열차 얘기의 다양한 버전도 아주 많이 등장한다. 열차문제에 관한 얘기로는 끝판왕인 듯. 저자가 실험심리학자이다보니 다양한 버전에 따른 반응률도 제시한다. 그러면서 들었던 엉뚱한 생각은 ‘미국 .. 2024. 3. 5.
(도서) 모든 삶은 흐른다 (서평) 불어 원제 한글 번역 해양철학이라...... mer이 바다로 번역된다. 이러면 불어를 몰라도 대충 알 듯. 한글 제목 는 살짝 낚시인 듯. 정도가 맞지 않을까 한다. 이 책, 바다를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한다. 사실 나는 바다보다는 산을 좋아하지만 ‘인자요산 지자요수’ 따위의 말은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지가 좋아하면 좋아하는거지. 책 앞머리에는 몇 분의 추천사가 나온다. 최재천 교수의 추천사는 바다는 파도를 억지로 막거나 바꾸려 하지 않는다. “파도처럼 인생에도 게으름과 탄생, 상실과 풍요, 회의와 확신이 나름의 속도로”밀려온다. (4쪽) 이해인 수녀님의 추천사는 인생과 바다에 대해서 어쩌면 이렇게까지 깊고 넓고 새로운 통찰을 할 수 있을까? (5쪽) 임재성이라는 작가는 바다가 우리의 삶과 같기.. 2024. 2.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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