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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정치와 도덕을 말하다 : 마이클 샌델 (서평)

by 안그럴것같은 2024. 3.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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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이어 하버드대 교수의 책을 다시 한 번 꺼내들었다.

역시나 어렵다.

어떤 부분은 무슨 소린지 도저히 이해가 가지 않았다.

특히 철학적인 부분이 그랬다.

그러나 다 그런 건 아니었다.

일부 사회적인 내용은 재미있게 봤다.

 

자유주의의 이상과 공동체주의의 충고

절차적 공화정과 무연고적 자아

공동체 구성원 자격과 분배 정의

핵과 멸종에 관한 개인주의 관점 비판

우리가 듀이의 자유주의를 되새겨야 하는 이유

■ 이런 내용은 내가 뭘 보는지 이해가 안되었다.

 

국가 복권사업, 공공 영역의 비열한 타락

광고와 상업주의, 학교를 겨냥하다

공공 영역의 브랜드화, 국민은 고객인가?

스포츠 비즈니스와 시민 정체성

역사가 매매되는 것에 대하여

능력 장학금에 담긴 시장원리

오염 배출권, 벌금과 요금의 차이

■ 이렇게 정치적, 철학적이지 않은 내용은 흥미로웠다.

 

샌델 교수의 다른 책을 찾다가 이 책이 옆에 있어서 이 책을 보게 되었다.

원리 보려던 책이 아닌, 그 옆에 있던 책을 고른 이유는?

이 책이 더 최근에 나온 책이라서.

이 책은 2016년에 출간되었다.

그.런.데.

책을 꼼꼼히 살피지 않은 나의 실수였다.

원서는 2005년에 출간된 책이다.

 

그렇다.

<정의란 무엇인가>이후 샌델의 인기가 올라가니

그의 과거 저서도 꺼내서 출간한 듯 (어디까지나 내 상상)

그런데 거기에 더해서

이 책은 샌델이 여러 매체에 기고했던 글들을 모은 책이다.

이 책을 쓰려고 쓴 글이 아니라는 말이다.

그러다 보니 조금 과거에 쓴 글도 있다.

1984년에 쓴 글도 있다.

클린턴이 대통령이던 시절 미국 대통령에 관한 얘기를 2024년에 읽기는 좀 그랬다.

특히나 그의 성추문과 거짓말에 관한 얘기는.

 

또 하나, 미국 대통령에 관한 얘기가 나오는데

윌슨, 루스벨트부터 케네디, 카터, 레이건까지 나오는데

내가 굳이 미국 근현대 정치사를 알아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

 

그나저나, 샌델 교수는 민주당 지지자인 듯.

민주당에 관한 조언이 종종 등장한다.

그리고 71 아니면 72학번인 듯

1980년부터 하버드에서 학생을 가르쳤다니 대단하시다.

 

자치와 공동체의 공공철학은 자유주의자들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이러한 자원을 다시 되찾을 수 있게 해줄 것이며, 민주당이 도덕적, 정치적 진보를 추구하는 당으로서의 면모를 회복하게 해줄 것이다. (77쪽)

 

 

 

 

책 속으로

 

국가의 복권사업을 실랄하게 비판한다. 복권은 빈민이 사는 동네에서 많이 팔린다고 한다. 미국의 복권도 당첨금이 50%라니 아마도 같은 복권은 세계적으로 비슷한 듯 하다. (112쪽)

그러나 우리는 국가에서 카지노도 운영하는 나라에서 살고 있다.

 

능력장학금(성적에 따라 지급하는 장학금) 제도에 대해서도 비판한다. (141쪽) 이런 부분들은 많이 공감이 갔다.

 

텍사스 주에서는 형량 선고 이후 피해자나 그 가족들이 법정에서 피고에게 심한 말을 퍼부을 수 있도록 허용하기도 한다. (161쪽)

 

샌델의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알겠지만 그는 존 롤스의 정의론을 따른다.

롤스는 1962년부터 1994년까지 하버드에서 철학을 가르쳤고 2002년 81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한다. (354쪽)

나는 롤스가 옛날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나와도 몇십 년을 동시대에 살았다니 깜짝 놀랐다. 아휴, 이 철학 문외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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