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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한국인 이야기 : 너 어디로 가니 : 이어령 (서평)

by 안그럴것같은 2025. 5. 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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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책이다.

이 하나만으로도 이 책을 볼 이유가 충분하다.

 

저자는 2022년에 돌아가셨다.

이 책은 저자 사후 원고와 예전 글 일부를 편집하여 만든 것이다.

 

<한국인 이야기>시리즈로 여러 권이 더 있고

앞으로도 많은 책이 더 출간될 예정이다.

읽어야 할 책이 넘친다.

(요즘 나오는 책도 읽기 벅차서 나는 고전을 잘 보지 않는다.)

 

이 책을 보면서 드는 느낌은

박완서의 책 <싱아>와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박완서의 글은 ‘한국문학’으로 분류되었고

이 책은 ‘총류’로 분류되었다.

두 책 모두 일제 말기의 내용을 알 수 있어 좋았다.

 

이어령은 1933년생이다.

해방되던 1945년이 만 12세이다.

‘소학교’에 입학하여 ‘국민학교’로 변경되는 얘기도 나온다.(1941년)

1996년 김영삼 정부 때 초등학교로 바뀌었다.

 

책 부제

<식민지 교실에 울려퍼지던 풍금 소리>

부제가 책 내용을 잘 설명한다.

 

저자는 온양에서 소학교를 입학하게 되는데

아버지가 ‘란도셀’ 가방을 선물했다고 한다.

란도셀이 뭔가 싶어서 검색을 해봤다.

당시에 저 가방을 가졌다면 아주 잘 사는 집안 아닌가 생각들었다.

정작 글에서 집안에 대한 자세한 얘기는 없었다.

다만 저 좋은 가방을 가진 저자는 보자기에 책을 싸서 다니는 걸 더 부러워했다.

이에 대한 얘기는 아주 자세히 나온다.

 

일제가 한국어 말살교육, 창씨개명을 했다는 것 정도는 교과서를 통해 다 알 것이다.

그러나 그 세부 내용은 잘 모른다.

 

학교에서 한국어를 못쓰게 했다는 정도는 안다.

학생들끼리 서로 한국어 사용을 못하게 하는 시스템을 만들고

그에 따르는 해프닝도 있고.

‘아, 이랬었구나’ 느낌이 든다.

 

‘곰퉁이’라는 별명의 친구는 ‘구마’(일본어로 곰)가 되었다고 한다.

곰탱이와 곰은 다르지 않나.

곰은 동물이고, 곰탱이는 사람 아닌가.

뭐 어쨌거나.

 

창씨개명은 일본에서는 보통 성을 부르는데 한국인은 같은 성이 많아서 지휘 통제에 어려움이 있어서 강제 징병, 징용 시 편의성을 요한 점도 있다고 한다.

 

‘총류’라기보다는 수필 같은 느낌의 글로

술술 읽히면서도 지적으로 도움되는 내용도 있고

글 잘 쓰는 저자의 책은 일단 중간은 간다.

 

 

 

 

 

책 속으로

 

입춘대길(立春大吉)은 좌우가 같아야 하고, 그래야 귀신이 들어와도 똑같은 글씨가 보여서 들어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다시 나간다고 한다. (15~16쪽)

입춘대길이 이런 의미가 있는지는 또 몰랐네.

 

금(金)붕어는 노란색이 아니라 빨간색인데도 금붕어라고 불렸네. (113쪽)

왜 이거에 대해서 아무런 의심 없이 받아들이고 있었지.

 

일본의 연말 노래프로 홍백가합전이라고 들어봤을 것이다.

한국에서는 체육대회를 해도 청백전을 한다.

왜 일본은 홍백전이고 한국은 청백전인지 설명해준다. (120~121쪽)

 

일본이 러일전쟁 승리 후에 훈련의 강도를 늦춰서는 안된다는 기조 아래 휴일에도 훈련을 진행했다고 한다. 그래서 나온 말이 ‘월월화수목금금’ 이란다. (266쪽)

한국의 ‘월화수목금금금’과 조금 다르네.

 

항공기의 블랙박스는 그 말 때문에 검정색인 줄 알지만 대부분 오렌지색이나 붉은색이라고 한다. (2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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