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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모든 순간의 물리학 (리뷰)

by 안그럴것같은 2022. 8.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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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았다.

140페이지. 시집 수준이다.

간단하고 쉽고 재미있을 줄 알았다.

얇은 책은 일단 끌린다.

두껍고 양장본에 글씨 작고 500페이지 넘어가면 일단 부담스럽다.

 

책 소개에서 베스트셀러라고해서 기대했다.

결론.

내가 무지하다.

나는 중학교 이후로 물리를 배우지 않았다.

내가 모르니 이 책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그래도 양장본은 역시나 책을 읽는 맛이 있다.

아무데나 펼쳐도 좋은 느낌.

 
 

 

그. 런. 데.

이 책은 모든 좋은 조건을 갖췄음에도

‘넌 나에게 좌절감을 줬어’

 

심지어 감수자는 이렇게 표현했다.

 

한편 이 책은 또 다른 매력적인 장점을 갖고 있다. 바로 현대 물리학을 거의 모르거나 아예 모르는 사람도 이해할 수 있도록, 수식 없이 전문적인 용어 사용을 극히 절제하면서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에 대한 비유를 통해 아주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다. (138쪽)

 

그, 아주 쉽게 설명하시는 것도 이해가 안되네요.

솔직히 책을 읽고도 잘 이해가 안갔는데

감수자의 글을 읽고 더 상처받았다.

 

 

 

특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속도가 빠른 곳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속도가 느린 곳에서는 시간이 빠르게 흐른다. 또한 일반상대성이론에 따르면 중력(혹은 중력가속도)이 센 곳(가령 지표면)에서는 시간이 천천히 흐르고 중력이 약한 곳(가령 에베레스트 정상)에서는 시간이 빨리 흐른다. (22쪽)

 

뭐가 맞는 얘기인지. 특수상대성이론도 모르고 일반상대성이론도 모르는데.

 

‘여기’라는 말을 아는가?

‘here’말고.

이 책 60페이지에서 ‘여기’라는 단어가 나오면서 주석이 있다.

 

여기 (excitation 勵起) - 원자의 최외각에 있는 전자가 외부로부터 에너지를 받아 에너지 준위가 높은 전자궤도로 옮아간 상태의 원자 또는 분자의 상태

 

젠장. 주석을 봐도 뭔소린지 모르겠다.

나의 무식함을 다시 한 번 절감하며, 다시 과학책에 도전해야겠다.

책이 나쁜게 아니다.

내가 무식하다.

모르니 어려울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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