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의 띠지 앞면에는 추천사가 있으며
책 뒤표지에 그 추천사의 원문이 나온다.
북미에 말콤 글래드웰이 있다면 독일엔 폴커 키츠, 마누엘 투쉬 듀오가 있다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이 아니다. - 김경일(인지심리학자)
나는 추천자를 잘 모른다. 추천사는 대체로 유명인이 하는 반면, 내가 모르면 적어도 유명인이라고는 못 할 정도 아닌가 싶다. 그런데 유명 여부를 떠나서 저 추천사가 아주 마음에 들었다. 독일의 말콤 글래드웰이라는 표현은 거의 최상급의 추천 아닐까.
아마존 베스트셀러 심리학 분야 60주 연속 1위
아마존에서 1년 넘게 한 분야의 1위 도서라면 분명히 인기 있고 많이 팔린 책인데,
‘왜 이 책이 많이 팔렸을까?’ 생각이 든다.
하긴 외국에서 인기 없는 책, 음악이 한국에서만 선풍적인 인기를 끄는 적도 있으니.
어쨌거나 저쨌거나
독일의 말콤 글래드웰이 쓰고 아마존에서 1위를 한 것은 좋은 마케팅포인트임에는 틀림없다.
나의 결론은
그냥저냥.
아주 형편없지도, 그렇다고 아주 추천하고 싶지도
말 그대로 그냥 그렇다.
책 속으로
책의 49페이지에는 ‘자기충족적예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뭐 누구나 다 아는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파트다. 이와 함께 플라시보 이펙트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하긴 플라시보도 내가 그렇게 믿음으로 일어나는 현상이니. 나도 벽에 뭔가 써붙여야 하나? ‘40억짜리 아파트를 돈 벌어서 사자’라고 써붙여 놓으면 자괴감만 더 들지 않을까. 매일 일기를 써봐야지 생각은 하는데 생각보다 실천이 쉽지 않고, 일기를 쓸 때 긍정적으로 결론 내기도 쉽지 않았다. 아주 간단하게 감사해야 할 일 세 가지를 적어보기도 했는데 늘 반복되는 일상속에서 그것도 쉽지 않았다.
69페이지에서는 페스팅거의 ‘인지부조화’를 설명한다. 그런데 그 설명방식이 아주 독특하다. 흡연자가 담배를 피면서 ‘담배를 피우면 마음이 편해져’라든가, ‘담배를 피우면서도 장수한 사람을 알아’라는 식으로 생각을 조화시킨다는 말이다. 부부관계에서도 남편을 도저히 참을 수 없지만 ‘그래도 기댈 어깨라도 있는게 낫지’, ‘그래도 내 새끼인데’등으로 마음을 바꾼다는 예가 참 신선했다. 그러면서 결혼생활이 실패하는 이유로는 배려와 공감 부족을 꼽았다. (자기 중심주의의 함정)
17장(99쪽)의 제목은 원하는 연봉을 받는 사람들의 비밀 이다. 관심 있는 사람은 주의 깊게 보자. 약간 공감되지는 않지만.
136쪽에서는 종교를 가진 사람들이 더 오래 사는 것에 대해 설명한다. 종교를 가진 사람이 더 오래 사는 것에 관한 설명까지는 필요없다. 종교를 갖고 오래 사느니 종교를 갖지 않은 현명함으로 짧게 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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