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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산책자를 위한 자연수업 (리뷰)

by 안그럴것같은 2022. 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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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좋아하는 책이 있는 부분에 눈길을 끄는 제목이라 대출했다.

이 정도 제목이면 준수하다. 

 

우리 주변에 널린

자연의 신호와 단서들을

알아보는 법

- 앞표지

 

다 좋은데 조금 뭔가가 아쉬운 책이다.

책을 군데군데 펼쳐보았다.

양군암(31쪽), 산사나무(95쪽), 중의무릇(110쪽), 양딱총나무(111쪽), 등포풀(122쪽), 아스포델(134쪽).... 과 같은 이름도 처음 듣는 것들이 나온다. 게다가 식물의 그림은 거의 없다. 별자리 그림은 몇 개 나와서 도움이 되었다. 저 식물들이 영국에만 있는 건지도 모르겠다.(저자는 영국인이다.) 모르는 식물로 현상을 설명하니 도저히 알 방법이 없다. 

 

20년에 걸친 야외 탐험과 6년간의 연구로 밝혀낸 자연 탐험 기술

땅, 하늘, 바다, 식물과 동물 등이 알려주는 자연 현상 850가지

- 뒷표지

 

제목에서 느끼는 바와 같이 아웃도어 활동을 즐기는 사람이라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나 식물에 관해 잘 알고 있다면 더욱 도움이 될 것이다.

 

참고로 영국 런던은 위도가 50도 정도로 한국보다 많이 높은 지역이다.

 

 

 

책 속으로

 

나무껍질은 대체로 북쪽 부분이 남쪽 부분보다 눈에 띄게 더 어둡다. 이런 색깔 치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본보기는 북아메리카의 추운 지역

에서 자라는 미국 사시나무이다. 이 나무의 남쪽 부위는 하얀색이지만 북쪽 부위는 회색이다. 이 노골적인 차이는 햇빛을 더 많이 받는 남쪽 면에서 나무가 ‘자외선 차단제’를 분비하기 때문에 발생한다. 사람들은 이것을 긁어 내서 천연 자외선 차단제로 사용하기도 한다. (95쪽)

 

일몰이 놀랄 만큼 붉다는 것은 고기압으로 인해 공기 중에 먼지가 떠 있다는 뜻이고, 그렇기 때문에 좋은 날씨가 이어진다는 신호이다. (199쪽)

 

제비가 낮게 날면 비가 온다 (204쪽)

- 날씨와 관련된 민담, 속담을 소개하면서 이 문장이 나왔는데, 한국에 있는 얘기가 영국에도 똑같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신기했다.

 

왼발잡이 개들이 오른발잡이 개들보다 훨씬 더 공격적인 성향이 있다고 한다. 그러니까 산책 중에 당신을 걱정스럽게 만드는 개를 발견하면 녀석이 뭔가를 잡을 때 어느 발을 사용하는지, 걸을 때 어느 발부터 걷는지를 유심히 보라. 놀랍게도 최근에 개가 왼쪽으로(개의 입장에서) 꼬리를 흔드는 것이 오른쪽으로 흔드는 것보다 멸로 기쁘지 않고 불안하다는 의미라는 연구 결과를 본 적이 있다. (32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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