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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우리가 꿈꾸는 나라 (리뷰)

by 안그럴것같은 2021. 12.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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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회찬 의원은 2018년 7월 23일 영면하셨다.

즉 이 책은 그 분의 사후에 나온 책이다.

이 책은 2018년 창비에서 주최한 '지혜의 시대 연속특강 중 이 분의 강연 '촛불시대, 정치는 우리손으로'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즉, 직접 쓰신 글은 아니지만, 쓰신 것과 다름없다고 생각하면 된다.

주진우나 김제동 등 강연, 토크를 많이 했던 사람들이 그 내용을 책으로 엮은 것들은 일정한 특징이 있다.

일단 말한 내용을 정리하다 보니 문체가 편하고 읽기가 편하다.

빨리 읽게 된다.

머리속에 있는 내용을 책으로 정리하면,

데이터 들어가고 근거 들어가고 주석 달고

퇴고하고 다시 읽어보고 논리적 근거 추가하고... 하다보면

독자로서는 풍부한 내용을 접할 수는 있지만

읽는 속도는 좀 느려지는 경향이 있다.

이 책은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따뜻해지는 책이다.

양장본으로 만들어져 있는데

'양장본'하면 어떤 생각이 나는가?

두꺼운 책, 비싼 책, 딱딱한 내용

나만 그런가?

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다.

노회찬의 강연을 앉아서 듣는 느낌이고

양장본인데도 얇고 (166페이지)

책 커버가 손에 감기는 느낌이 좋다.

다른 양장본 책하고는 느낌이 많이 다르다.

 

 

 

 

 


책 속으로

법원에서 유죄라고 판단한 이재용 회장의 잘못을 미국의 양형기준표에 적용해서 형량을 계산해보면 대락 24년 4개월이 나옵니다. 알다시피 우리 법원은 1심에서 5년, 2심에서는 집행유예였지요. (51쪽)

우리나라에서는 최저임금을 두고 매년 전행을 벌이는데, 다른 나라들은 어떨까요? (중략) 호주에서는 정규직 최저임금이 있고, 비정규직 최저임금이 따로 있지요. 그리고 사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비정규직 최저임금이 더 높다는 사실입니다. 정규직보다 비정규직의 최저임금이 25퍼센트 더 높습니다. 비정규직은 정규직이 받는 각종 수당과 복지 혜택에서 제외되는 경우가 많으니, 임금이라도 더 많이 보장해 줌으로써 격차를 줄이겠다는 것입니다.

영국에서는 (중략) 비정규직의 연봉은 정규직의 세 배 입니다. 고용 보장 또는 높은 급여라는 선택지를 주는 것이지요. (69-70쪽)

프랑스는 미국보다 1인당 국민소득이 1만달러 이상 떨어집니다. 그런데 왜 미국은 전세계 대학교 등록금이 가장 비싼 편이고 프랑스는 아예 대학교 등록금이 없을 까요. 프랑스의 복지제도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앞서 말했듯 프랑스는 51퍼센트를 나누지만, 미국은 35퍼센트 정도를 걷어서 나눕니다. (7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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