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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아날로그의 반격 (리뷰)

by 안그럴것같은 2021. 1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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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목할 만한 책이다.

 

2016년 뉴욕타임즈 선정 올해의 책에 뽑힌 책이라고 한다.

 

목차를 보면 내용은 대충 상상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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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부 아날로그 사물의 반격


1장 레코드판 스마트폰을 탈출한 미래 세대의 음악
사람의 손길이 필요한 일/ 스트리밍이 부활시킨 레코드판/ 젊은 사람들이 턴테이블을 사고 있어요/ 데이비드 보위의 떨리는 목소리/ 번갯불과 반딧불이

2장 종이 가장 오래된 제품의 새로운 미래
노트 메이커에서 디지털 시대 아이콘으로 / 종이 노트는 전원도, 부팅 시간도, 동기화도 없습니다/ 몰스킨이라는 브랜드 DNA/ 실리콘밸리 기업이 종이 명함을 주문하는 이유 / 가장 창의적인 테크놀로지

3장 필름 로모그래피와 인스타그램이 말하는 것들
코닥 공장의 폭파 사진/ 21세기에 필름 회사를 차린다고? / 로모그래피와 인스타그램/ 잠자는 거인을 깨워라/ 임파서블 프로젝트/ 깨어난 포스

4장 보드게임 네트워크 바깥의 네트워크
‘쿨’한 사교의 공간 / 거기서 사람들은 다가가고 이야기하고 웃는다/ 상대의 표정을 읽어내는 재미/ 게임 소믈리에 / 보드게임의 디지털 활용법/ 게임 디자이너의 밤

2부 아날로그 아이디어의 반격


5장 인쇄물 무겁기 때문에 무게 있는 이야기
독립 잡지 구독 서비스/ 트래픽과 독자의 차이점/ 스마트해지는 느낌을 팝니다/ 완독의 즐거움/ 풀뿌리와 틈새시장의 반격

6장 오프라인 매장 알고리즘이 말하지 못하는 것들
유브 갓 오프라인/ 점원이 추천하는 책 / 아마존 성공의 함정/ 애플 제품을 가장 비싸게 사는 곳/ 뉴욕의 풍경에서 책을 치워보세요 / 북컬처

7장 일 로봇을 대체한 노동자들의 이야기
디지털 경제의 창조적 ‘파괴’/ 상처받은 자동차의 도시/ 인간의 판단력을 되찾아오다/ 승자 독식의 디지털 비즈니스/ 1루타와 2루타로 득점하는 게임 / 지역 공동체를 위한 투자

8장 학교 아이패드가 교사를 대신할 수 있을까?
즐거움과 교육적 효과의 차이/ 아이들에게 노트북을 한 대씩 주자/ 교육 혁신: 교사와 학생이 빠진/ 공감 능력은 어떻게 길러지는가/ 디자인 사고/ 의심하는 연습/ 교사들이 해왔던 일/ 교사와 학생의 관계

9장 실리콘밸리 낮에는 코딩, 밤에는 수제 맥주
언플러깅/ 리노베이션 디지털/ 마찰과 창의성의 관계/ 새로운 얼굴의 아날로그/ 우리 몸도 아날로그잖아요

 

바로 책 내용을 살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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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미국음반산업협회에 따르면 미국의 경우 LP 앨범의 판매량은 2007년 99만장에서 2015년 1200만장 이상으로 늘었고 연간 성장률은 20퍼센트를 웃돌았다. 다양한 자료를 종합해보면 2015년 LP 판매는 전체 음악 판매 수입의 25퍼센트에 근접했다. 이는 광고로 운영되는 스트리밍 서비스를 능가하는 수치이며, 그동안 유료 다운로드와 CD 판매는 계속 감소했다. (43쪽)

 

- 꺼져가던 LP의 성장세는 주목할 만 하다. 그런데 대세를 거스를 수 있을까.

 

 

 

2015년 영국에서 발표된 연구 보고서에 따르면 그 해 LP 레코드판의 주 소비층은 18~24세였다고 한다. (중략) "그 아이들은 처음 경험하는 거에요. 그게 바로 시작이죠." (47쪽)

 

- 신기해서 산다는 말인가. 경제력이 원활하지 않은 나이에 LP를 산다. 이해하기 어렵다.

 

 

 

수많은 연구로 밝혀졌듯이 노트에 손으로 쓰는 것이 디지털 기기에 쓰는 것보다 더 집중하기 쉽고 기억에 유리하며 정신건강에도 좋다. "뭔가를 써내려가는 일은 어떤 것을 잊어버릴지도 모른다는 걱정에 그것을 잊지 않으려고 애쓰느라 소모하는 정신적 에너지를 아껴준다." (88~89쪽)

 

- 나도 뭔가를 손으로 종이에 쓰는 것을 좋아한다. 항상 가방에는 수첩이 있고, 가끔 손으로 일기도 쓴다. 손으로 편지도 쓰고 싶다. 하지만 에버노트도 활용한다.

 

 

 

테이블게임은 디지털 세상과는 동떨어진 고유한 사회적 공간을 만들어낸다. 이는 화려한 정보가 쏟아지고 인간관계를 가장한 마케팅이 넘쳐나는 소셜네트워크와는 정반대다. 트위터상의 대화는 심하게 편집된 짧고 재치 있는 말의 연쇄 반응에 불과하고, 페이스북의 친고 관계는 진짜 관계라기보다는 온라인상의 크리스마스 카드 교환에 가까우며, 인스타그램 피드는 일상의 가장 빛나는 순간만을 담고 있다. "우리는 네트워크 안에 함께 있어도 서로에 대한 기대가 아주 낮기 때문에 심한 외로움을 느끼는 것이다." (159쪽)

 

- 인상적인 문단이었다.

 

 

 

"마주 앉아 체스를 두는 것이 온라인 체스보다 사람들의 참여를 훨씬 많이 끌어내지요. 우리가 만날 수 없을 경우 온라인은 좋은 대안이긴 합니다. 하지만 여러분이 직접 만나서 상대방이 진땀을 흘리고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을 보아야만 진정한 대결이 펼쳐집니다." (161쪽)

 

- 나도 온라인 게임을 한다. 한때는 같은 클랜원들을 무한지원했지만, 지금은 클랜을 나와 독고다이로 심심풀이로 하고 있다. 온라인 상의 연대의식도 나쁘지는 않지만 직접 사람을 보는 것이 더 좋다.

 

 

 

"우리는 젊은 독자들이 이코노미스트를 사회적 상징으로 원한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판으로는 자신이 이 잡지를 읽고 있다는 걸 남들에게 보여줄 수 없잖아요. 당신이 얼마나 스마트한지 보여주려고 아이패드를 아무 데나 놓아둘 수는 없으니까요." (213쪽)

 

- 2006년 일주일에 100만 부였던 이코노미스트 발행부수가 2015년에는 160만부 이상으로 늘렸다고 한다. 나 또한 책은 종이로 읽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애플이야말로 오프라인 리테일의 상징적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스티브 잡스는 2001년에 애플 스토어를 선보였다. 업계의 애널리스트들은 애플이 다급한 모양이라며 2년 내에 철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하지만 2년동안 오프라인 매장은 철수하기는커녕 빠르게 이익을 냈다. 그리고 애플 스토어는 해마다 0.09제곱미터당 거의 5000달러를 벌어들이는, 지구상에서 가장 성공한 매장이 되었고 애플 스토어 직원들은 1인당 50만달러 상당의 매출을 올렸다. (258쪽)

 

- 이 부분도 어느 정도 공감은 가는데, 과연 오프라인 매장이 살아남으로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불편함은 그 자체로서 오리지널러티가 있다. 그럼 과연 사라질 것 같던 아날로그는 살아나고 있다. 그러나 호황이 될 것 같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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