측면길1 선인봉 측면길 한국바위열전36/도봉산 선인봉 측면길 온몸을 비벼 오른반세기의 이정표 글·사진 손재식 사진작가 sohnbal@orgio.net 다시 봄이 오는데 미적미적 글쓰기를 미루고 있었다. 흔적도 없이 시간이 가고 어느새 마감이 임박해 왔다. 애써 지난 일을 떠올려보지만 사람의 기억이란 메모지 한 장보다 나을 게 없다. 취재수첩을 찾아보았다. 그러나 도무지 둔 곳을 알 수가 없다. ‘혹시 기록을 하지 않았나’ 의심하기 시작했다. 결국 어설픈 소설이라도 써볼 요량으로 폐기한 수첩을 뒤졌는데 다행스럽게도 거기에 찾던 내용이 있었다. ‘측면길 211번째 등반.’ 용케 찾아낸 수첩에 그렇게 적혀 있었다. 지난해까지 문남길씨가 선인봉의 측면길을 오른 횟수다. 30년 가까이 참여해온 한국등산학교 과정에서 그리고 지인들과 함께.. 2022. 1. 27. 이전 1 다음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