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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전대협 진군가

by 안그럴것같은 2021. 11.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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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하나.

위 악보 파일명이 'zeonzin'이다. 하지만 박충재와는 상관없다.

 

이야기 둘.

위 노래의 첫 소절 가사는 '일어섰다~'로 시작한다.

그래서 위 노래를 부를때는 꼭 일어서야 했다.

아주 피곤할때 앉아서 집회하고 있을때, 그래도 이 노래를 부를 때는 일어나야 했다.

 

노래가 끝나면 바로 앉았다.^^;;

 

이야기 셋.

개인적으로 마음에 드는 가사는

'조금만 더 쳐다오 시퍼렇게 날이 설때까지'부분이다.

이 가사가 지랄탄 속에서도 우리를 투쟁 할 수 있도록 해줬다.

 

이야기 넷.

가사 첫줄을 보면 특정 계파가 표현되어 있다.

따라서 전대협은 그 특정계파가 주류를 이룰 수 밖에 없었고

타 계파는 이 노래를 선호하지 않았다.

 

이야기 다섯.

내가 돌을 던질 때는 전대협이였고

내가 돌을 맞을 때는 한총련이었다.

97년 한양대에서 있었던 한총련출범식에서 우리 부대와 중구의 한 부대, 광주의 한 부대, 세 부대가 3일 내내 한대 정문을 막았는데

귀에 박히도록 들었던 한총련 진군가는 왜 이리 없어보이는지.

당시 유행하던 '바위처럼'(이 노래는 전대협때는 없었다.)은 또 왜 그리 유치해 보이던지.

내가 부르던 노래가 더 좋아 보일 뿐.

 

 

- (도서)NL현대사에서는 전대협 진군가에 대해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윤민석(한양대 84학번)이 작곡한 이 노래를 수만 명의 학생이 일사불란하게 부르는 모습은 가히 장관이었다. 그 무렵 전대협 집행국에서 일했던 한 인사는 이렇게 말했다. "(일부생략) 1989년부터 달라졌다. 3기 의장인 임종석이 등장하면 수천, 수만 명의 학생이 기립해서 '구국의 강철대오 전대협'을 외치며 <전대협진군가>를 불렀다. 전대협과 전대협 수장인 의장의 권위를 추앙하기 위한 의식 같았다. 처음엔 어색했지만 곧 익숙해졌다. 내부적으론 의장을 중심으로 단결 의식을 고취하고 대외적으론 전대협의 조직력과 규율을 드러냈다. (11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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