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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서평) 제목이 있어보여서 골라봤다. 저자는 학부가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이고현재 경희대 사학과 교수 및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 소장이다.그렇다. 이 책은 고고학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렇다고 맨날 옛날 얘기만 하는 책은 아니다.과거를 통해 현재를 보는 얘기도 많다. 이 책은 이걸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뒷표지에는 유홍준의 추천사가 있다.그중 한 문장만 살펴본다.“진정한 대중성이란 낮은 수준의 전문성이 아니라 전문적인 지식을 대중도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하는 또 다른 노력과 능력이 있어야 획득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유홍준의 이 한마디가 이 책을 아주 잘 설명한다.고고학이라 하면 ‘역사’ 안에서도 조금 더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다. 목차 중 소제목의 일부만 살펴보자. 소주, 신이 내.. 2024. 11. 7.
(도서) 지위게임 (서평) 이 책은 누군가 추천해서 읽게 되었는데한참 걸렸다.한참 걸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글씨가 살짝 작은 편이며여백이 적다.(글씨 크기와 여백은, 지금 다 읽은 책이 한 권 더 있고, 읽고 있는 책이 있는데 대충 펴서 비교해봐도 차이가 난다.)즉 글이 많다는 말이다.주석을 제외하고도 400페이지가 넘어가니 살짝 두꺼운 편이고. 그리고 내용도 살짝 어려우며약간 산만한 느낌도 있다.내가 조금 여유있게 읽었으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뭐, 어쨌거나 나쁘지는 않았다.     책 속으로 여러 연구에서 우울한 사람은 남들보다 훨씬 적은 집단에 속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기 집단에 더 많이 동일시할수록 – 그 집단에 자아 의식을 더 많이 투영할수록 우울감이 더 크게 호전되는 것으로 .. 2024. 11. 6.
(도서) 도시를 걷는 문장들 : 강병융 (서평) 이 책 표지의 부제는걷기 좋은 유럽. 읽기 좋은 도시. 그곳에서의 낭만적 독서 책을 잘 설명하는 건 부제인 듯 하다.유럽의 각 도시가 소개되며도시별로 하나의 책이 소개된다. 저자는 슬로베니아 류블라나 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그러면서 유럽을 다니면서(물론 여행도 있지만 학회 등 기타 모임)그 도시와, 그 도시에서 읽은 책에 관한 얘기다. 이.러.면.그 도시가 가보고 싶어야 하는데,저자가 소개한 책이 읽고 싶어야 하는데,그런 느낌이 전혀 안들었다.내가 감성이 아주 매말랐다는 느낌이 든다.딱 한 군데,예전에 친구가 몰타에 가보자고 했다.몰타에 관한 얘기는 조금 혹하기는 했다. 책은....내용을 얘기하기 전에그림이 인상적이다. 매 챕터마다 그 도시를 그린 그림이 나오는데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지은이, 편집인,.. 2024. 10. 31.
(도서) 가장 사적인 평범 : 부희령 (서평) 음... 이 책은 산문인데시적이다. “바라본다. 문득 보이지 않을 때까지.” (중략) 행사를 주관하던 국어 선생님이 못마땅한 얼굴로 핀잔을 주었다. “시 낭송 하면서 사람들을 웃기는 사람은 처음 봤다.”시인이 되고자 하는 꿈이 있었다. 그날 이후로 나는 단 한 줄의 시도 쓰지 않았다. (36쪽) 나쁘지 않은데. 나도 시는 젬병이다. 시도를 안 해본 건 아니다.문학상 당선소감을 시로 써서 보냈다.솔직히 할 말이 없어서시라는 형식을 빌려봤다.중편 당선자가 당선소감을 시로 쓰다니.당연히 편집부에서 연락이 왔다.당선소감을 다시 써야 했다.원글보다 당선소감 쓰는 게 더 힘들었다.이건 기한이 정해져 있으니까 마음이 급하다.수상을 하고 나서 만난 편집부장이 그렇게 말했다.“최고의 수상소감이었습니다. 편집부 다 인정했.. 2024. 10. 30.
조령산 등산지도 2024. 10. 28.
칠갑산 등산지도 2024. 10. 23.
(도서)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 유시민 (서평) 유시민이 작가인 척 하다가결국은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쏟아냈다. 결론, 그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저자는 세 가지 선택을 예언했다.자진 사퇴, 협치, 대결 그러나 사퇴나 협치는 할 가능성이 없고계속 대결 구도로 갈 것으로 봤다. ‘사퇴’와 관련하여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과 닉슨 대통령 얘기가 나온다.닉슨이 사퇴하면서 그의 죄를 묻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럼, 박근혜가 사퇴했다면?법적 문제를 추궁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모르겠다. 이건 어디까지나 가정이니까.어느 정도의 정치적 타협은 있었을 것 같다. 표지를 보자.이것도 솔직히 책을 처음 보고는 뭔가 싶었다.원숭이다.무리를 잘 살피는 대장 침팬지가 말년도 좋게 보낸다고 한다.그렇지 않은 대장 침팬지는 비참한 여생을 보낸다고 한다.과연 그는 어떤 말.. 2024. 10. 21.
(도서) 과학자의 발상법 (서평) 이 책의 저자는 물리학자다.그렇다. 내가 모르는 물리. 저자는 과학을 쉽게 설명하려고 노력했다.다만 내가 기본이 안되어 있을 뿐이다.내가 기본을 모르니 이해하기 힘든 내용도 좀 있다.난 이걸 저자가 어렵게 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과학책이다 보니 당연히 많은 과학자들의 이름도 등장한다.그러면서 옆 섬나라의 노벨상 받은 과학자도 나온다.뭐, 최근에 한국도 문학상을 받기는 했지만.과거에 평화상도 받았지만.한국이 ‘제대로 된’ 과학 분야의 노벨상 한 번 받은 적이 없다는 건 좀 부끄럽다.BK21 사업은 DJ때 얘기였던 것 같은데,과학 연구 ‘카르텔’ 예산을 삭감하는 정부(정부라 쓰고 굥이라 말한다)를 두고 있으니. 80cm은 몇 인치 인가?200제곱미터는 몇 평인가?한국에 존재하는 치킨집의 수는? 이런 간단한.. 2024. 10. 19.
월악산 등산지도 2024. 10.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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