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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유현준의 인문건축기행 (서평) 제목처럼 ‘건축’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을 읽는 중에 지방에 차로 갈 일이 생겼다.고속도로 주변을 보며 건물들을 보니 특이한 건물들이 많이 눈에 보였다.출퇴근을 하며 보게 되는 강남대로 주변의 건물들도그냥 보게 되는 시선으로 보는 것이 아니라고개를 꺾어서 위까지 올려다보니 특이한 건물들이 좀 보이긴 했다.(물론 교보 강남처럼 평범한 건물이 훨씬 많다.) 그렇다. 인데옛날 건축에 관한 얘기는 없다.로마의 유적, 중국 자금성 등, 잉카 마야 문명 등에 관한 얘기는 아니다.근현대의 건축이 소개된다.가장 옛날 건축물이 1930년대의 건축이고(아, 이건 정확히 확인하지 않고 기억에 의존한 거라 틀릴 수도 있다.)21세기의 건축도 있다.그 점이 훨씬 더 신선하게 와 닿았다. 건축학 전공자라면 꼭 봐야 하는 책이라 .. 2024. 11. 20.
(도서) 피크아웃 코리아 (서평) 책 제목 피크아웃 코리아>조금 짧게 줄이면 *됐다 조선> (첫 음의 라임을 살려)더 짧게 줄이면 헬조선> 먼저 출생율에 관해 제대로 파악을 해보자.작년 0.7명, 올해 0.6명 예상. 1994년 출생인구는(94년을 예로 드는 건 그들이 결혼 적령기인 30살이기에) 72만 명이다.계산하기 편하게 70만 명으로 잡고70만 명 중 여자는 35만 명35만 명이 0.6명을 낳으면 21만 명.21만 명 중 여자는 10.5만 명.10.5만 명의 여자가 0.6명을 낳으면 6.3만 명.30살에 결혼을 한다는 가정하에1994년생이 90살 할아버지가 되는 “2084년”에는 90살 할아버지 할머니가 (죽을 사람 10만 명 정도 죽고) 60만 명,은퇴를 앞둔 2024년생 60살 할아버지 할머니가 21만 명,한참 일할 30살 6.. 2024. 11. 8.
(도서) 세상 모든 것의 기원 (서평) 제목이 있어보여서 골라봤다. 저자는 학부가 서울대 고고미술사학과이고현재 경희대 사학과 교수 및 한국고대사고고학연구소 소장이다.그렇다. 이 책은 고고학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렇다고 맨날 옛날 얘기만 하는 책은 아니다.과거를 통해 현재를 보는 얘기도 많다. 이 책은 이걸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뒷표지에는 유홍준의 추천사가 있다.그중 한 문장만 살펴본다.“진정한 대중성이란 낮은 수준의 전문성이 아니라 전문적인 지식을 대중도 알아들을 수 있게 설명하는 또 다른 노력과 능력이 있어야 획득되는 것이기 때문이다.” 유홍준의 이 한마디가 이 책을 아주 잘 설명한다.고고학이라 하면 ‘역사’ 안에서도 조금 더 고리타분하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이 책은 전혀 그렇지 않다. 목차 중 소제목의 일부만 살펴보자. 소주, 신이 내.. 2024. 11. 7.
(도서) 지위게임 (서평) 이 책은 누군가 추천해서 읽게 되었는데한참 걸렸다.한참 걸리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글씨가 살짝 작은 편이며여백이 적다.(글씨 크기와 여백은, 지금 다 읽은 책이 한 권 더 있고, 읽고 있는 책이 있는데 대충 펴서 비교해봐도 차이가 난다.)즉 글이 많다는 말이다.주석을 제외하고도 400페이지가 넘어가니 살짝 두꺼운 편이고. 그리고 내용도 살짝 어려우며약간 산만한 느낌도 있다.내가 조금 여유있게 읽었으면 좀 더 좋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있다.뭐, 어쨌거나 나쁘지는 않았다.     책 속으로 여러 연구에서 우울한 사람은 남들보다 훨씬 적은 집단에 속하는 경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자기 집단에 더 많이 동일시할수록 – 그 집단에 자아 의식을 더 많이 투영할수록 우울감이 더 크게 호전되는 것으로 .. 2024. 11. 6.
(도서) 도시를 걷는 문장들 : 강병융 (서평) 이 책 표지의 부제는걷기 좋은 유럽. 읽기 좋은 도시. 그곳에서의 낭만적 독서 책을 잘 설명하는 건 부제인 듯 하다.유럽의 각 도시가 소개되며도시별로 하나의 책이 소개된다. 저자는 슬로베니아 류블라나 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그러면서 유럽을 다니면서(물론 여행도 있지만 학회 등 기타 모임)그 도시와, 그 도시에서 읽은 책에 관한 얘기다. 이.러.면.그 도시가 가보고 싶어야 하는데,저자가 소개한 책이 읽고 싶어야 하는데,그런 느낌이 전혀 안들었다.내가 감성이 아주 매말랐다는 느낌이 든다.딱 한 군데,예전에 친구가 몰타에 가보자고 했다.몰타에 관한 얘기는 조금 혹하기는 했다. 책은....내용을 얘기하기 전에그림이 인상적이다. 매 챕터마다 그 도시를 그린 그림이 나오는데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지은이, 편집인,.. 2024. 10. 31.
(도서) 가장 사적인 평범 : 부희령 (서평) 음... 이 책은 산문인데시적이다. “바라본다. 문득 보이지 않을 때까지.” (중략) 행사를 주관하던 국어 선생님이 못마땅한 얼굴로 핀잔을 주었다. “시 낭송 하면서 사람들을 웃기는 사람은 처음 봤다.”시인이 되고자 하는 꿈이 있었다. 그날 이후로 나는 단 한 줄의 시도 쓰지 않았다. (36쪽) 나쁘지 않은데. 나도 시는 젬병이다. 시도를 안 해본 건 아니다.문학상 당선소감을 시로 써서 보냈다.솔직히 할 말이 없어서시라는 형식을 빌려봤다.중편 당선자가 당선소감을 시로 쓰다니.당연히 편집부에서 연락이 왔다.당선소감을 다시 써야 했다.원글보다 당선소감 쓰는 게 더 힘들었다.이건 기한이 정해져 있으니까 마음이 급하다.수상을 하고 나서 만난 편집부장이 그렇게 말했다.“최고의 수상소감이었습니다. 편집부 다 인정했.. 2024. 10. 30.
조령산 등산지도 2024. 10. 28.
칠갑산 등산지도 2024. 10. 23.
(도서)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 유시민 (서평) 유시민이 작가인 척 하다가결국은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쏟아냈다. 결론, 그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저자는 세 가지 선택을 예언했다.자진 사퇴, 협치, 대결 그러나 사퇴나 협치는 할 가능성이 없고계속 대결 구도로 갈 것으로 봤다. ‘사퇴’와 관련하여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과 닉슨 대통령 얘기가 나온다.닉슨이 사퇴하면서 그의 죄를 묻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럼, 박근혜가 사퇴했다면?법적 문제를 추궁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모르겠다. 이건 어디까지나 가정이니까.어느 정도의 정치적 타협은 있었을 것 같다. 표지를 보자.이것도 솔직히 책을 처음 보고는 뭔가 싶었다.원숭이다.무리를 잘 살피는 대장 침팬지가 말년도 좋게 보낸다고 한다.그렇지 않은 대장 침팬지는 비참한 여생을 보낸다고 한다.과연 그는 어떤 말.. 2024.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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