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763 (도서) 0원으로 사는 삶 : 박정미 (서평) 최근 읽은 책 중에 가장 흥미롭게 읽었다. 이 책은 ‘한국문학-르포르타주 및 기타’로 분류되었다.물론 문학책은 맞는데여행기 같으면서도사회학 서적 같은 느낌도 있다. 책을 보며 가장 많이 드는 느낌은‘나도 이렇게 살 수 있을까’‘내가 좀 더 많이 젊었더라면 나도......’이런 생각이 자주 들었다.나는 집 짓기, 수리도 해보지 않았고 농사도 마찬가지다.심지어 가끔 사는 화분도 실패하기 일수다.내가 저자처럼 살기에는 내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 저자와 같은 삶을 살 수는 없겠지만어느 정도 작은 실천을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든다. 책 앞표지 부제 나의 작은 혁명 이야기 저자는 영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권고사직을 당하고‘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0원 살이, 0원 해외여행을 하게 된다.그것도 2년간이나.. 2025. 10. 4. (도서) 불공정한 숫자들 (서평) 한글 제목이 멋지다.영어 원제는 The Uncounted 제목을 보고는 재산 은닉 같은 것이 생각났다.몰론 그런 내용도 있고통계에서 배제된 이들에 대한 내용도 있다. 최근에 자급자족 경제에 관한 내용을 다룬 책을 읽었다.그는 분명히 경제활동을 한다.본인이 먹을 작물을 재배한다.그러나 이는 GDP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수렵 활동을 해서 먹는 이누이트의 활동도.주부의 가사노동도.이런 것들이 통계의 오류를 만들어낸다. 과거 남아공에서는 인구등록법에 따라 국민에게 신원 확인 번호(우리의 주민등록증와 비슷한 듯)를 부여했는데 앞 두 자리는 인종을 나타냈다. (앞 두 자리가 00이면 백인)이에 따라 특정 지역에 살거나 일할 권리를 받았다고 한다. (90쪽) 미국의 선거에서 일부 특정 사람들을 투표에서 배제.. 2025. 10. 3. (도서) 삶이라는 완벽한 농담 : 이경규 (서평) 이 책은 예능대부라 불리는 이경규의 책이다.자서전 같으면서도 수필 같은 느낌이다. 이경규를 생각하면 영화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다.‘복수혈전’부터. 어릴 적 부산에서 살던 저자는 동네에 세 군데 영화관 사이에서 살았다고 한다.아는 분들이 극장에서 근무하고 계셔서 공짜로 영화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그런 것이 그를 영화로 이끌었을 거라 저자는 생각한다.아마도 방송에서 얘기 했을 법 한데책을 통해서 확인하니 더 생생했다. 당뇨 수치가 정상 범위를 벗어나 식습관을 바꾸고 정상으로 돌아왔다고 한다.그러면서 하는 얘기가100년 전에 없던 음식은 안 먹기로 했다고 한다.이런 병들은 식습관과 생활개선, 운동으로 충분히 극복 가능하다.그러면서 하는 얘기가술은 한 달에 두 세 번 마신단다.100년 전에도 술은 있었으니까.. 2025. 9. 24. (도서) 느리게 나이 드는 습관 (서평) 다시 한 번 의사가 쓴 건강에 관한 책이다. 이 책은 2023년에 초판이 나왔는데저자는 감속노화(반대 표현은 가속노화)라고 표현한다.요즘에는 저속노화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는 것 같다. 이런 책들은 예상되는 내용들이 있다.^^이 책은 무슨 다른 얘기가 있을까 싶어서 봤다. 저자는 노년내과 의사다.이 책에서 인상적이었던 부분은어느 환자가 여기가 안 좋아서 병원에 가니 이 약 처방, 저기가 안 좋아서 병원에 가니 저 약 처방........ 아무래도 노인이다 보니 여기저기가 안 좋은 거다.그러다 보니 여러 병원을 가게 되고동시 처방을 하면 안 좋게 되는 여러 약을 먹게 되는 거다.이런 걸 이 저자가 약을 대폭 줄이며 식습관과 생활에 관한 처방을 한다.증상과 약에 대해 잘 알 리 없는 나도노년내과라면 이런 처방.. 2025. 9. 17. (도서) 초조한 도시, 두번째 : 이영준 (서평) 내가 보통 도서 리뷰를 올릴 때는 책 표지를 중간에 올린다.이 책은 앞에 올리는 이유가 있다. 책 표지는 우이암이다.우이암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국립공원중 에 가장 많은 사람이 찾는 북한산 국립공원 귀퉁이에 있는 곳이다.그러나 대부분은 가지 않는다.아는 사람도 많지 않을거다. 이게 내가 이 책을 선택한 이유다.이렇게 사람들이 가지 않는 곳의 사진을 찍은 분의 글을 보고 싶었다. 이 책은 도서관에서 사진에 관한 책으로 분류하였다.그렇다.사진이 많은 책이다.아... 그런데 사회학 책으로 분류해도 괜찮을 듯 했다. 제목에서 ‘두 번째’라는 얘기처럼저자의 첫 도서가 있었고,이 책은 두 번째다.과거의 사진도 있고최근의 사진도 있다. 책을 보면서 드는 생각은나도여기저기 사진으로 기억해볼까 하는 생각이.. 2025. 9. 11. (도서)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 : 강신주 (서평) 누군가 내게 요즘 무슨 책을 읽냐고 물었다.강신주의 책을 읽는다고 했다.그 사람이 강신주를 알고 있어서 반가웠다.나름 유명한 사람이네 싶었다. 대부분의 책 앞날개에는 저자 소개가 있다.이 책의 저자 소개는 조금 특이하다.강신주에 대한 소개도 있지만, 다음과 같은 소개가 있다. “『한 공기의 사랑, 아낌의 인문학』을 통해, 불교 철학의 핵심 사유를 바탕으로 우리 삶의 중요한 화두인 ‘사랑’을 ‘아낌’의 의미로 재해석하고, 주인으로서 진정한 아낌을 실천하는 삶으로 이끈다.” 저자 소개에서 책 소개를 다 해버렸다. 이 책은 ebs 강연을 바탕으로 편집된 ebs의 책이다.그리고 강신주.이 두 가지가 이 책을 선택하게 했다. 그런데 앞날개를 보고는 조금 주춤했다.안 그래도 철학에 대해서 잘 모르는데 불교 철학이라.. 2025. 9. 10. 전문산악인의 고소 생리 반응(2) 1. 고소에서의 생리학 1) 산소부족보통 평지의 대기중에는 79%의 질소와 21%의 산소가 포함되어 있고 평균해면에서의 대기압은 760mmHg이며 이중 21%에 해당하는 104mmHg가 산소의 양이 된다. 고도에 따라 기압은 변화를 가져오므로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기압은 떨어지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산소의 분압도 감소한다. 예를 들어 고도 3,500m에서의 대기압은 평지에 훨씬 못 미치는 495mmHg이며, 이때 산소의 분압도 따라서 떨어진다. 고도가 높아짐에 따라 산소는 더욱 부족하게 된다(Malhotra, 1985).따라서 고소에서는 대기압이 낮아지고 공기중의 산소용량도 낮아진다. 그러나 인체는 고소에서도 해수면과 같은 양의 산소를 필요로 하므로 고소에서의 생리는 보통 평지와는 다르다. 2) 고소순.. 2025. 9. 7. (도서) 지리의 힘 3 : 팀 마샬 (서평) 설명이 필요없는 팀 마샬의 지리의 힘 시리즈 3권이다. 내가 이 책에 부제를 붙이자면‘우주의 힘’ 1, 2권이 각국 지리의 위치와 지정학적 관계를 설명했다면이번 3권의 주제는 무조건 ‘우주’다.다만 각 나라의 우주 전략에 대한 설명은 나온다. 책을 보면 앞날개를 먼저 보게 된다.저자 소개는 다 알고 있으니 넘어가고 뭔가 굵은 글씨로 책 목차가 앞날개에 소개되는데중국, 미국, 러시아는 그렇다 치고몇 나라 더 나오더니 우주 국가 대역에 합류했지만 아직은 한계가 있는 한국고체연료 ICBM 시험비행에 성공한 북한 이 두 줄이 당연히 눈에 들어온다.한국과 북한이 과연 저, 저, 저런 나라들과 비교할 정도인가 싶었다.(내용은 꽝. 후술합니다) 이번 시리즈 ‘우주의 힘’을 보면서 느끼는 점은저자 팀 마샬은기자.. 2025. 9. 3. (도서) 모던테크 : 홍성욱 (서평) 이 책은 ‘사회학’책으로 분류 되었다.‘과학사’로 분류되어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되었다. 자전거, 총, 증기기관 같은 조금 과거에 발명된 물건들부터최근의 컴퓨터, 아이폰, 인공지능 같은 것들의 발명에 관한 이야기를 다룬다.어려운 과학(테크) 이야기가 아니라 친숙한 것들에 관한 내용이라 좋았다. 개인적으로 스마트폰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안 쓸 수는 없지만. 얼마 전 쓰던 스마트폰이 좀 버벅대는 현상이 보였다.‘뭐 그냥 대충 메모리 지워가며 쓰지’ 하다가 완전히 맛이 가버렸다.S사 as센터에 갔더니 기사님이“이건 메인보드를 갈아야 하고, 그럼 초기화 됩니다. 비용은 17만 원 들고요.”조선 폰에 17만 원을 들여서 고쳐야해?그러면서 또 하시는 말씀이“새 폰을 장만하시는 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기사님 말씀.. 2025. 9. 1. 이전 1 2 3 4 ··· 85 다음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