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체 글770

가을의 남산타워 나는 집의 위치가 그러하여 남산타워를 늘 보고 산다.내일의 미세먼지가 어떤지도 파악하고. 늘 보던 남산타워가 예뻐보여 오늘은 사진을 찍었다. 역시 가을이 예쁘다. 2025. 11. 15.
(도서) 100세 할머니 약국 (서평) 이 책을 고른 이유는 100세 노인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이다.연로한 노인의 인생 경험, 할머니가 들려주는 조언 등. 저자는 1923년생이라 한다.책이 일본에서 출간된 건 2020년이다.한국어판은 2025년 7월에 출간되었다.책 앞날개에서 저자소개가 나오는데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한때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령 현역 약사’로 등재되기도 했던 그녀는 마지막까지 환자들과 마주하며......(생략)”‘등재되기도 했던’이라는 말은 지금은 아니라는 말이고,글을 감안해보면 2020년 일본에서 책을 출간하고한국어판이 나오는 사이에 돌아가셨다는 얘기로 추정된다.(저자보다 나이 많은 110세의 노인이 약사 면허를 따서 최고령 약사가 되면서 기네스북에 올랐을 리는 없으니) 저자가 나이가 많다 보니 2차대전에 관한 얘기도 .. 2025. 11. 14.
(도서) 파란만장한 커피사 (서평) 깔끔하게, 커피에 관한 책이다.커피에 관한 많은 재미있는 얘기들을 접할 수 있어 재미있었다. 저자는 서문에서"커피에 대한 오랜 전설과 신화를 넘어 진정한 커피의 역사를 이해하고,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썼다.그 의도가 충실하게 나타난다. 책에서 특이한 점은 중간중간 그림이 나오는데(사진도 있지만)그 그림을 모두 에스프레소로 그리셨다고 한다.아... 그러면 도구는?펜? 붓?그림을 보고는 잘 가늠이 되지 않는다.어쨌거나 커피색 그림은 인상적이었다. 어느 의사가 건강 식단을 제시하면서하루 커피 한 잔을 제시했다.의사는 커피를 제외하고 싶었으나직장인들의 강한 반대에 부딛혀 어쩔 수 없이 한 잔으로 제안했다고 했다.커피는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의사의.. 2025. 11. 7.
(도서) 드디어 만나는 경제학 수업 (서평) 이 책은 경제학 교과서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거기에 최근의 경제 동향을 첨가한 듯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이나 2008년 경제위기, 코로나 등의 내용 등도 언급된다. 이 책에는 한국인 두 분의 추천사가 있는데, 한 분은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경제 입문에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다.” 아일랜드가 유럽 연합에 가입하고 국제 교역의 통로를 열어 부유한 국가로 성장했다고 하는데 (39쪽) 이건 좀. ‘부유한 국가’의 정의가 과연 아일랜드에 맞는가 싶다. 뉴욕의 부동산 시장이 비싸다는 건 대충 알고 있다.1971년 이전에 세 들어 살기 시작한 거주민의 경우 입주 당시 가격에 임대해 살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와1974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에는 임대료를 시에서 정한 상한선 이상으로 올리지 못하게 하는 법이 있다고 한.. 2025. 11. 6.
(도서) 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 (서평) 도서관에서는 이 책을 심리학 책으로 분류하였다.저자는 서울대 정신의학과 출신이다.개인적으로 의사의 심리학 책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 책은 그런대로 양호했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은 ‘무기력’이다.다른 정신과 의사들의 책처럼 심리상담을 바탕으로 한 책과 많이 다르다. 다른 의사분은 뒷표지 추천사에서 책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나태함의 낙인이 아닌, 뇌와 감정의 신호로서 무기력을 바라보는 이 시선은 지친 마음에 따뜻한 숨을 불어넣는다. 무기력은 게으르고 나태해서 그런 것이 아니고의지부족도 아니다.해결해야 하는 증상이라는 시선이 좋았다.물론 책에서는 그 해결책도 제시한다. 책을 읽고 나서 드는 궁금증 하나어느 가정집에 있을 법한, 겉표지의 화분은 무슨 의미일까. 책 내용 중에는 ‘학습된 무기력’에 .. 2025. 10. 30.
(도서) 단 한 번의 삶 : 김영하 (서평) 김영하의 수필이다.저자가 글을 잘 쓰는 건 다 아는 사실이고.이 책도 무난하다.간간이 웃기기도 하고 옛날 생각도 나고. 본문의 첫 페이지는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이 세상으로 나를 초대하고 먼저 다른 세계로 떠난두 분에게 아마도 부모님을 회상하며, 가족을 그리며이 책을 쓰신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그래서 단 한 번의 삶>이라는 제목이 나오지 않았을까. 200페이지가 되지 않는 얇은 책이며글이 괜찮아서 읽기에 부담되지 않는다. 저자는 1968년생이라고 한다.대학 신입생 시절 교회에서 깜짝 생일 축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그러면서 생일 축하에 관한 저자의 생각이 인상적이었다. 생일 축하는 고난의 삶을 살아온 인류가 고안해낸, 생의 실존적 부조리를 잠시 잊고, 네 주변에 너와 같은 문제를 겪는 이들이 있음을.. 2025. 10. 29.
(도서) 너 어떻게 살래 : 이어령 (서평) 이어령의 책이다.이 책을 챙긴 이유는 저자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올해 읽은 저자의 두 번째 책이다. 책 부제인공지능에 그리는 인간의 무늬 AI에 관한 내용이 중심을 이루는데왜 제목은라는 뜬금없는 문구일까 생각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저자는 어떻게 이렇게 AI에 대해 잘 알고 있을까.그래서 저자에 대해 다시 살펴봤다.(이어령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문학박사, 문학평론가, 국문과 교수, 월간 주간, 초대 문화부 장관......어딜봐도 과학과는 거리가 있는 분인데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AI에 관한 책이니 알파고 얘기가 빠질 수는 없고.인공지능과 동서양 철학을 오가는 얘기가 흥미로웠다. 일본 시리에는 끝말잇기가 없다고 한다.당연히 한국 시리는 끝말잇기가 가능하고.끝말잇기.. 2025. 10. 22.
(도서) 0원으로 사는 삶 : 박정미 (서평) 최근 읽은 책 중에 가장 흥미롭게 읽었다. 이 책은 ‘한국문학-르포르타주 및 기타’로 분류되었다.물론 문학책은 맞는데여행기 같으면서도사회학 서적 같은 느낌도 있다. 책을 보며 가장 많이 드는 느낌은‘나도 이렇게 살 수 있을까’‘내가 좀 더 많이 젊었더라면 나도......’이런 생각이 자주 들었다.나는 집 짓기, 수리도 해보지 않았고 농사도 마찬가지다.심지어 가끔 사는 화분도 실패하기 일수다.내가 저자처럼 살기에는 내 능력이 많이 부족하다. 저자와 같은 삶을 살 수는 없겠지만어느 정도 작은 실천을 하면서 살아야겠다는 생각은 든다. 책 앞표지 부제 나의 작은 혁명 이야기 저자는 영국에서 직장생활을 하다가 권고사직을 당하고‘본인의 의지와 상관없이’ 0원 살이, 0원 해외여행을 하게 된다.그것도 2년간이나.. 2025. 10. 4.
(도서) 불공정한 숫자들 (서평) 한글 제목이 멋지다.영어 원제는 The Uncounted 제목을 보고는 재산 은닉 같은 것이 생각났다.몰론 그런 내용도 있고통계에서 배제된 이들에 대한 내용도 있다. 최근에 자급자족 경제에 관한 내용을 다룬 책을 읽었다.그는 분명히 경제활동을 한다.본인이 먹을 작물을 재배한다.그러나 이는 GDP 통계에 잡히지 않는다.수렵 활동을 해서 먹는 이누이트의 활동도.주부의 가사노동도.이런 것들이 통계의 오류를 만들어낸다. 과거 남아공에서는 인구등록법에 따라 국민에게 신원 확인 번호(우리의 주민등록증와 비슷한 듯)를 부여했는데 앞 두 자리는 인종을 나타냈다. (앞 두 자리가 00이면 백인)이에 따라 특정 지역에 살거나 일할 권리를 받았다고 한다. (90쪽) 미국의 선거에서 일부 특정 사람들을 투표에서 배제.. 2025. 10. 3.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