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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사연없는 단어는 없다 (서평) 제목을 보고는 소설인가, 수필인가 했다.도서관에서는 ‘한국어’책으로 분류하였다. 책 뒤표지의 문장이 책을 잘 설명한다.“유래를 알면 더 재밌는 세상의 말들” 그렇다.이 책은 ‘어휘’, ‘단어’의 어원을 분석한다. 목차를 살펴본다.(대분류와 소분류 구분없이 써본다.) 아내, 마누라, 집사람, 부인서방, 도령, 올케꽃, 꼬치, 꽃게, 고드름사이다. 메리야스, 웨하스스포츠 용어종교에서 유래한 말 뭐 이런 식이다.이렇게 각 단어의 유래를 분석한다. 저자가 중문학, 중국미술사를 공부해서 한자에 관한 설명이 많기는 하지만우리나라 말에 한자어가 원래 많으니 어쩔 수 없고일본어, 네덜란드어에 어원이 있는 단어에 대한 설명도 있다. 제목만 보고는 뭐지 싶었는데흥미롭고 재미있게 봤다. 어느 분은 추천사에서책에서 다루는 어.. 2025. 11. 26.
(도서) 축소되는 세계 (서평) 축소되는 세계라.나는 인터넷 등으로 심리적으로 가까워진 세계, 지구촌을 말하는 걸로 생각했다.원제 ‘smaller cities in a shrinking world’책 표지 부제는 다음과 같다.인구도, 도시도, 경제도, 미래도,지금 세계는 모든 것이 축소되고 있다 책에서 이야기하는 주제는인구 감소에 따른 경제 규모 감소다. 인구 감소가 시작된 한국, 한 자녀 정책 이후 인구가 급감할 중국, 이민이 없다면 인구가 감소할 미국.유일하게 인구는 증가하겠지만 경제 성장은 장담할 수 없는 아프리카 등2050년에는 세계 경제 성장이 마이너스로 전환될 것이라고 본다.2020년까지 이미 마이너스 인구 성장을 기록한 22개국 외에도향후 30년 이내에 50여 개 국가가 마이너스 인구 성장이 될 것이라고 봤다. .. 2025. 11. 21.
(도서) CHANGE9:포노 사피엔스코드 (서평) ‘포노 사피엔스’ 저자의 책이다.기존 책 보다 이 책이 더 신간이라(2000년) 이 책을 집어들었다. 나는 핸드폰 사용을 좋아하지 않는다.저자의 견해와 완전 다르다.어떻게 하면 사람들의 몸을 움직여서 거북목을 벗어나게 하는 것에 더 관심이 있다. 우리는 카톡을 하면서대화창에 ‘1’이 안 없어지면 안절부절한다.문자를 보내던 시절은?삐삐를 쳐서 호출하던 시절은?편지. 엽서를 쓰던 시절은?아무런 문제 없었다.다시 한 번 말하지만, 나는 포노 사피엔스가 되기 보다는폰에서 좀 벗어나고 싶다. 얼마 전 쓰던 폰이 좀 버벅댔다.그러려니 했다.그러더니 어느 순간 부팅도 안되고 완전히 맛이 가벼렸다.as센터를 갔더니‘메인보드를 갈아야 하고요, 데이터나 모든 게 다 날아가고요. .......그냥 폰을 바꾸시는 게 나을 .. 2025. 11. 19.
가을의 남산타워 나는 집의 위치가 그러하여 남산타워를 늘 보고 산다.내일의 미세먼지가 어떤지도 파악하고. 늘 보던 남산타워가 예뻐보여 오늘은 사진을 찍었다. 역시 가을이 예쁘다. 2025. 11. 15.
(도서) 100세 할머니 약국 (서평) 이 책을 고른 이유는 100세 노인의 이야기를 듣고 싶어서이다.연로한 노인의 인생 경험, 할머니가 들려주는 조언 등. 저자는 1923년생이라 한다.책이 일본에서 출간된 건 2020년이다.한국어판은 2025년 7월에 출간되었다.책 앞날개에서 저자소개가 나오는데다음과 같은 글이 있다.“한때 기네스북에 ‘세계 최고령 현역 약사’로 등재되기도 했던 그녀는 마지막까지 환자들과 마주하며......(생략)”‘등재되기도 했던’이라는 말은 지금은 아니라는 말이고,글을 감안해보면 2020년 일본에서 책을 출간하고한국어판이 나오는 사이에 돌아가셨다는 얘기로 추정된다.(저자보다 나이 많은 110세의 노인이 약사 면허를 따서 최고령 약사가 되면서 기네스북에 올랐을 리는 없으니) 저자가 나이가 많다 보니 2차대전에 관한 얘기도 .. 2025. 11. 14.
(도서) 파란만장한 커피사 (서평) 깔끔하게, 커피에 관한 책이다.커피에 관한 많은 재미있는 얘기들을 접할 수 있어 재미있었다. 저자는 서문에서"커피에 대한 오랜 전설과 신화를 넘어 진정한 커피의 역사를 이해하고, 우리 삶에 미치는 영향력을 다시 한번 생각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썼다.그 의도가 충실하게 나타난다. 책에서 특이한 점은 중간중간 그림이 나오는데(사진도 있지만)그 그림을 모두 에스프레소로 그리셨다고 한다.아... 그러면 도구는?펜? 붓?그림을 보고는 잘 가늠이 되지 않는다.어쨌거나 커피색 그림은 인상적이었다. 어느 의사가 건강 식단을 제시하면서하루 커피 한 잔을 제시했다.의사는 커피를 제외하고 싶었으나직장인들의 강한 반대에 부딛혀 어쩔 수 없이 한 잔으로 제안했다고 했다.커피는 숙면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이 의사의.. 2025. 11. 7.
(도서) 드디어 만나는 경제학 수업 (서평) 이 책은 경제학 교과서 같은 느낌이 많이 든다.거기에 최근의 경제 동향을 첨가한 듯실리콘밸리은행의 파산이나 2008년 경제위기, 코로나 등의 내용 등도 언급된다. 이 책에는 한국인 두 분의 추천사가 있는데, 한 분은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경제 입문에 이보다 더 좋은 책은 없다.” 아일랜드가 유럽 연합에 가입하고 국제 교역의 통로를 열어 부유한 국가로 성장했다고 하는데 (39쪽) 이건 좀. ‘부유한 국가’의 정의가 과연 아일랜드에 맞는가 싶다. 뉴욕의 부동산 시장이 비싸다는 건 대충 알고 있다.1971년 이전에 세 들어 살기 시작한 거주민의 경우 입주 당시 가격에 임대해 살 수 있도록 보장하는 제도와1974년 이전에 지어진 건물에는 임대료를 시에서 정한 상한선 이상으로 올리지 못하게 하는 법이 있다고 한.. 2025. 11. 6.
(도서) 나는 왜 아무것도 하기 싫을까 (서평) 도서관에서는 이 책을 심리학 책으로 분류하였다.저자는 서울대 정신의학과 출신이다.개인적으로 의사의 심리학 책을 좋아하지 않지만 이 책은 그런대로 양호했다. 이 책에서 주로 다루는 내용은 ‘무기력’이다.다른 정신과 의사들의 책처럼 심리상담을 바탕으로 한 책과 많이 다르다. 다른 의사분은 뒷표지 추천사에서 책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나태함의 낙인이 아닌, 뇌와 감정의 신호로서 무기력을 바라보는 이 시선은 지친 마음에 따뜻한 숨을 불어넣는다. 무기력은 게으르고 나태해서 그런 것이 아니고의지부족도 아니다.해결해야 하는 증상이라는 시선이 좋았다.물론 책에서는 그 해결책도 제시한다. 책을 읽고 나서 드는 궁금증 하나어느 가정집에 있을 법한, 겉표지의 화분은 무슨 의미일까. 책 내용 중에는 ‘학습된 무기력’에 .. 2025. 10. 30.
(도서) 단 한 번의 삶 : 김영하 (서평) 김영하의 수필이다.저자가 글을 잘 쓰는 건 다 아는 사실이고.이 책도 무난하다.간간이 웃기기도 하고 옛날 생각도 나고. 본문의 첫 페이지는 다음과 같이 시작한다. 이 세상으로 나를 초대하고 먼저 다른 세계로 떠난두 분에게 아마도 부모님을 회상하며, 가족을 그리며이 책을 쓰신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그래서 단 한 번의 삶>이라는 제목이 나오지 않았을까. 200페이지가 되지 않는 얇은 책이며글이 괜찮아서 읽기에 부담되지 않는다. 저자는 1968년생이라고 한다.대학 신입생 시절 교회에서 깜짝 생일 축하에 대한 이야기가 나온다.그러면서 생일 축하에 관한 저자의 생각이 인상적이었다. 생일 축하는 고난의 삶을 살아온 인류가 고안해낸, 생의 실존적 부조리를 잠시 잊고, 네 주변에 너와 같은 문제를 겪는 이들이 있음을.. 2025. 10.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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