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빙벽등반3

(도서) 한국빙벽열전. 손재식 저 (서평) 이 책은 국내 각 빙벽의 초등에 관한 기록이다. 즉 기록서이며 역사서다. ​ 한국을 대표하는 토왕폭을 비롯하여 대승폭, 소승폭, 갱기폭, 100m폭, 형제폭 등등에 관한 초등 이야기가 실려 있다. 클라이밍이 스포츠화되어 저변이 넓어지면서, 볼더링 암장에서 인간이라면 누구나 오를 수 있는 루트를 오르고 쾌감을 느끼는 것이 보편화된 이 시점에서 선배들의 초등을 향한 노력은 본받을 점이 많다. ​ “자연빙벽시대 등반가들의 이야기는 아날로그의 상징인 책으로 남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저자는 이렇게 이 책의 의의를 밝히고 있다. ​ 빙벽등반을 하는 사람이라면 꼭 읽어봐야 할 책이다. 지금 사용하는 장비와, 지금 등반하는 방식과 많이 달랐던 그 때에 선배들은 어떻게 했는지. 그 준비와 노력하는 자세는 본 받을 점이.. 2022. 11. 14.
겨울등반의 꽃, 빙벽등반 겨울등반의 꽃, 빙벽등반 글 원종민 유난히 따뜻한 겨울, 그래서 누구보다도 애간장은 태웠던 사람들이 있다. 바로 빙벽등반가들.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기에 그동안 계절에 맞지 않게 물줄기를 떨어뜨리던 폭포들은 뒤늦게 하얗다 못해 푸른 얼음벽으로 뒤 덮혀 곳곳에서 장관을 연출한다. 이제 바위를 오르내리던 전문산악인들은 그동안 만지작거리기만 했던 빙벽등반장비들을 챙겨서 마치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애인과의 재회같은 설레임으로 빙폭들을 찾아 나선다. 빙벽등반은 전문등반분야 가운데서도 가장 힘들고 어려운 등반으로 꼽힌다. 일단 겨울이라는 환경자체가 등반가에게 여러 가지 혹독함을 주는데, 설상가상 격으로 깨지거나 무너져 내릴 수도 있는 불안함이 가중된 수직의 빙벽을 오르는 것은 자연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가혹함의 .. 2022. 2. 7.
겨울등반의 꽃, 빙벽등반 겨울등반의 꽃, 빙벽등반 글 원종민 유난히 따뜻한 겨울, 그래서 누구보다도 애간장은 태웠던 사람들이 있다. 바로 빙벽등반가들. 그래도 겨울은 겨울이기에 그동안 계절에 맞지 않게 물줄기를 떨어뜨리던 폭포들은 뒤늦게 하얗다 못해 푸른 얼음벽으로 뒤 덮혀 곳곳에서 장관을 연출한다. 이제 바위를 오르내리던 전문산악인들은 그동안 만지작거리기만 했던 빙벽등반장비들을 챙겨서 마치 오랫동안 만나지 못했던 애인과의 재회같은 설레임으로 빙폭들을 찾아 나선다. 빙벽등반은 전문등반분야 가운데서도 가장 힘들고 어려운 등반으로 꼽힌다. 일단 겨울이라는 환경자체가 등반가에게 여러 가지 혹독함을 주는데, 설상가상 격으로 깨지거나 무너져 내릴 수도 있는 불안함이 가중된 수직의 빙벽을 오르는 것은 자연이 우리에게 줄 수 있는 가혹함의 .. 2021. 12. 6.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