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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의 기본은 열관리

by 안그럴것같은 2022. 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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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산의 기본은 열관리

 

(1) 생존과 적응의 필수조건

인간은 온혈(溫血) 또는 항온(恒溫)동물이다. 이것은 다른 동물과 구별되는 중요한 생물학적 특징으로 인간이 지구상에서 가장 넓은 지역에 서식하고 가장 고등한 능력을 지닌 동물로 진화한 과정의 결과이며 자연 속에서 생존하는 기존 조건이다. 동물가운데는 냉혈동물도 있고, 변온(變溫)동물도 있지만 인간은 어떤 환경이나 상황에서도 36.5 를 유지해야 한다.

체온은 단 몇 도만 오르거나 내려가도 신체기능이 매우 저하 되고 심한 경우 사망하게 된다.지금 까지 보고사례 중 생존 체온 의 최고와 최저는 각각 44, 24이다. 문명의 온실과도 같은 일상에서는 체온유지를 의식하지 않고 생활하고 있지만, 등산 중에 만나는 냉혹한 산의 환경은 인간의 체온을 쉽게 떨어 뜨린다.

실제로 수많은 조난사례에서 가장 많은 최종 사망원인은 체온저하에 있다. 등산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는 살아서 안전하게 집으로 돌아오는 것이다. 산에서 생존하기 위한 가장 기본조건은 체온유지에 있으며, 체온유지를 위해 다양한 기후변화 대처하는 적응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2) 저체온증의 위험

저체온증(低體溫症, hypothermia)은 체온이 35이하로 내려간 상태를 말한다. 35에서는 피부와 치아의 심한 떨림, 33 에서는 비틀거리고 발음이 부정확, 31에서는 떨림이 없어지고 무기력, 30부터 피부가 파래지고 호흡과 맥박이 감소하며 졸음이 쏟아지며 주요 장기의 기능, 운동능력, 정신력 등이 크게 저하되고, 25부터 심장이 정지되어 사망에 이르게 된다.

이런 증상은 등산을 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겪어 보았을 것인데, 문제는 이와 같은 저체온증의 위험성을 잘 모르고 있는데 있다. 조난 사망사고 사례를 보면, 저체온증에 빠져든 후 너무 맥없이 목숨을 잃는다는 것이다. 건장한 성인들이 불과 2시간이내에 숨을 거두는 경우도 있을 정도다.

저체온증 예방의 기본원칙은 한습풍(寒濕風)환경에 빠지지 않고, 체온을 유지할 예비체력(에너지)을 지니고 있는 것이다. 더불어 체감온도에 대한 기초지식도 갖추어 상황에 따라 적절한 준비와 판단을 해야 한다.

 

TIP - 저체온증의 응급처치

스스로 체온을 유지할 열을 만들어 내지 못하기 때문에 외부에서 강제로 체온을 36.5로 끌어올리는 가온조치를 취해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40정도의 온수에 담그고, 따뜻한 꿀물, 설탕물 같은 것을 먹이는 것이다. 산에서는 텐트를 치고, 스토브로 안을 훈훈하게 한 다음, 건강한 사람들이 함께 알몸 마사지를 하며 꿀물, 설탕물과 같이 따뜻한 고 탄수화물 유동식을 먹이는 것이다. 텐트, 스토브가 없을 때는 바람을 차단한 곳에서 모닥불을 피워 온기를 제공한다. 잠들지 못하게 하고, 강한 정신력을 유지하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3) 기온감율과 체감온도

기온감률(氣溫減率)은 태양으로부터 덥혀진 지표로부터 멀어 지고, 공기의 밀도가 낮아지며 공기분자끼리의 마찰열이 적어져, 높이 올라가면 기온이 낮아지는 것을 말하는데, 100m 올라갈 때마다 0.5에서 1.0씩 기온이 낮아지게 된다.

바람이 불 때 체온을 빼앗기며 춥게 느껴지는 실제기온이 낮아지는 것이 아니라 인체가 느끼는 체감 온도(體感溫度)가 저하되기 때문이다. 바람에 의한 체감온도 저하는 초속 1미터당 약 1.6씩 떨어진다고 하는데, 이것은 실험실에서 측정한 것이며 실제는 기온, 기온, 습도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4) 열관리를 통한 예비체력 유지

효과적인 열관리를 통해 우리가 반드시 지니고 있어야 하는 것은 예비체력이다. 등산 중에 사용할 수 있는 체력이 100% 라면 올라갈 때 40%, 내려올 때 30%를 사용하고 나머지 30%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기본 원칙이다.  30%는 조난 상황이 발생할 때 체온유지를 하고 생명을 지켜줄 에너지이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반드시 간직해야할 예비체력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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