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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지 개척 순서

by 안그럴것같은 2023. 5.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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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반지 개척 순서

 

1. 대상지 선정 및 정찰

등반 대상지의 개척은 신중을 기해야 한다.

아무런 계획 없이 등반 루트만 만들다 보면 바위는 잘 정리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주변 환경이

엉망이 되거나 얼마 지나지 않아 아무도 찾지 않는 사장된 암장이 되어 버린다.

일단 등반 목적에 맞는 대상지의 선정과 정찰이 중요하다.

 

1) 대상지로의 접근이 용이한가?

- 교통은 좋은가? : 기껏 개척해 놓고 교통이 불편하거나 너무 오지에 위치하여 오고 가는데

불편하다면 문제가 있을 것이다.

- 접근로 : 보통 개척 대상지가 있는 곳은 접근로로 할용 가능한 등산로가 거의 없다.

즉, 등산로를 만들어야 한다는 얘기인데 주차장 또는 야영장 등지에서 가장 자연적

이고 자연의 파괴가 적은 쪽을 선택해야 할 것이다.

- 원활한 출입 : 입산금지 구역, 사유지 등 출입이 제한적이거나 출입시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지역은 문제점을 일으킬 소지가 많으므로 피해야 할 것이다.

또한, 그러한 문제로 등반자들이 찾지 않을 경우 암장이 사장되어 버린다.

 

2) 정 찰

위의 문제점들을 머릿속에 두고 대상지로 출발하여 전망이 좋은 곳에서 대상지 사진도 찍고

최대한 접근을 해본다.

만약 어렵지 않게 대상지에 접근이 가능하다면 차후 접근로를 만들 것도 예상하면서 접근을

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주변을 살펴서 야영장, 식수 구할 곳, 화장실 등을 자연스럽게 할 수 있는 곳이나

만들 수 있는 곳을 찾아 놓는다.

또한 등반지의 출발점이 등반하기에 편리한지도 고려해야 한다.

만약 출발지가 좁거나 불편하다면 이 부분의 정리도 고려해야 한다.

일단 대상지 가까이 접근 하였다면 돌아 올라가는 길을 찾아서 바위의 끝까지 올라 가본다.

주변에 등반중 낙석 위험이 있는지, 걸어서 하산이 가능한지, 하강루트의 설치가 원활한지

등을 잘 살펴서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조치를 취할 방법을 연구 해야한다.

 

 

2. 개척 작업준비

1) 등반루트 선정

어디로, 어떻게, 어떠한 등반형태의 루트를 몇 개의 낼 것인가?

한번에 다 정리 할 것인가 아니면 순차적으로 할 것인가?

위의 사항을 정찰과 사진을 통하여 미리 정해야 한다.

 

 

 

2) 주변정리

일단 개척이 시작되면 대상지의 가장 가까운 부분에서 작업이 이루어져야 시간과 인력이

절약된다.

그러므로 대상지로의 접근로를 만들고 야영장, 식수대, 화장실 등을 작업전에 미리 만들

도록 한다.

 

3) 작업 도구 준비

개척 계획에 따른 작업 도구들을 모두 데포 시키고 취사구 및 야영구도 데포 시킨다.

중요한 도구 들은 작업 때마다 가져가고 잡공구는 데포를 시켜놓는 것이 좋다.

개척에 주로 필요한 작업 공구들은 아래와 같다.

 

① 고정확보 지점용 볼트 및 슬링 (쇠체인 등등)

② 전동식 햄머 드릴과 드릴 비트

③ 루트 중간확보용 볼트 (루트에 설치 할 수량만큼)

④ 볼트 행거

⑤ 작업용 테이프 슬링

⑥ 작업용 휙스로프

⑦ 망 치

⑧ 볼트 설치용 렌치

⑨ 몽키 스패너

⑩ 바위 청소용 쇠 브러쉬 (부드러운 것과 강한 것 종류별로 준비)

⑪ 나무 톱

⑫ 곡괭이

⑬ 크랙 청소용 소형 삽과 곡괭이

⑭ 큰 삽

⑮ 작업용 장갑

 

4) 소요 자금 준비

개척을 하다보면 예상된 자금보다 항상 더 많은 자금이 필요하게 된다.

그러므로 작업 시작전 자금의 확보가 중요하다.

작업을 주도하는 사람들이 전부 부담을 할 것인지 주변의 도움을 받을 것인지 만약

그렇다면 도움을 주고자 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할 수 있는지를 정확히 파악을 해야한다.

그리고 자금 이라하면 흔히 장비 부분만 생각하게 되는데 이동간의 소요자금, 식량 및

연료 등 기타 소요 자금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산행시 마다 참가자들이 모든 것을 다 부담할 수는 없다.

이런 소요 자금도 작업 비용에 포함을 시켜서 모든 참가자와 주변에서 도움을 주는 분들이

균등하게 부담을 해야 불협화음이 줄어든다.

 

 

3. 개척 작업

모든 준비가 완료되었다면 작업에 들어간다.

일단 개척 작업의 산행 대장과 총무를 정하여 개척 작업 순서표와 일정표를 만들고 그에

따른 대원편성과 임무 할당과 지출이 따라야 한다.

개인의 사정에 따라 매주 참가 할 수 없는 대원들이 있으므로 이를 고려하여 대원들을 몇

개의 조로 편성하여 각조의 임무를 정확히 전달하여 전 대원들이 서로 협력하여 작업에

임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

 

4. 작업 완료

작업이 완료되면 이제 오픈을 해야한다.

작업 종료 시점이 다가오면 보고서를 작성하기 시작해야 한다.

작업시 촬영물, 회계, 순서표, 일정표 등을 잘 정리 해놓으면 많은 도움이 된다.

특히, 대상지 전면도와 루트명, 야영장, 식수대 위치 등을 표기한 팻말을 하나쯤 준비하면

좋다. 또한 접근로의 초입과 중간에 길 표시를 해놓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보고서를 준비하고 초청할 대상자를 선정하여 초청장을 보내고 도움을 주신 분들에게

감사의 전화와 초청장을 발송하는 것도 잊지 말아야 한다.

또한 그에 따른 인원 파악을 잘하여 기념품 음식 등을 모자라거나 넘침 없이 철저히 준비

해야함은 말 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보고회 날은 주최자는 등반 실력의 자랑이나 업적보다는 하나의 겔렌데가 탄생 되는 축복과

등반자간의 화합의 장이 되는 그런 자리가 되도록 분위기를 이끌어 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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