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선배와 저녁을 먹었다.
반주로 술도 한 병 시켰고
계산은 선배가.
가게를 나오다 영수증을 보고는
"우리 얼마 먹었지?"
선배가 영수증을 보고 말했다.
"순대국 두 개에 소주 하나 잖아요."
영수증에는 순대국이 세개 찍혀있었다.
과연.
이 매장에서는
우리가 졸라 술 쳐먹고 카드 내면 그냥 가는 손님으로 생각했을까.
아니면
사장님의 수전증으로 순대국 두 개를 입력한다는 것이 세 개를 입력했을까.
다시 되돌아가 환불을 받고 그 돈으로 로또를 샀다.
물론 로또는 꽝
비슷한 일을 격게 되었다.
나는 레종프렌치블랙을 한 번도 사 본 적이 없다.
당연히 피워본 적도 없고.
나도 결재할 때는 몰랐다.
그냥 내가 살 물건을 계산하고 나왔으니까.
그런데 나는 영수증을 달라고 하는 습관이 있다.
지구와 환경을 생각하면 안좋은 습관이다.
영수증 발행에서도 안좋은 공기가 나온다고 한다.
그러나 필요한 습관이다.
나중에 확인했다.
이건 뭐지?
식당에서 술 마시는 손님들에게 말도 안되는 가격을 입력해서 받으려했다는 기사는 봤다.
10명이 회식했는데 200만원이 나왔다던가, 뭐 그런 기사였다.
편의점에서도 이 지랄 하는 지는 몰랐다.
아마도 업주들 사이에서는 이게 매출을 올리는 요령으로 공유되는 듯 하다.
영수증을 내밀고 환불을 받으러 갔더니
"cctv 확인해볼께요."라는 얘기를 들었다.
(중간생략. 생략하는 이유는 쓸 수가 없어서)
환불받았다.
그.런.데.
그 환불처리가 재빠르게 이행됐다.
쇼핑앱이나 홈피에서는 환불이 클릭과 터치로 간단하게 진행되는 반면
오프라인 매장에서는 환불 처리가 많지 않다보니
보통은 버벅댄다.
이 분은 어떤 버튼을 입력해야하는지 알고 있는 듯.
참, 살기 힘든 세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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