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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베개4

(도서) 문과 남자의 과학 공부 : 유시민 (서평) 제목에서 책을 너무 잘 설명하는 책. 좋다.유시민의 과학책이니 상상한대로. 나도 과학 쪽에 문외한이라 종종 과학책을 보기는 하는데이 책도 일부 과학적 부분에서는 ‘뭔소리야’ 싶은 부분이 간혹 있기는 했다.그러나 ‘문과남자’의 책이라 아주 심하지는 않은 정도.저자가 문과적 시각에서 잘 설명한 부분도 있다. 저자는 후기의 마무리를 다음과 같이 썼다.다시 스무 살로 돌아간다면 인문학과 함께 과학도 공부하고 싶다. 인생의 막바지에 접어드는 시점에서 이런 아쉬움을 느끼는 문화가 없기를 바라면서 과학에 관한 인문학 잡담을 마친다. (293쪽) 저자가 후기에서 밝혔든 이 책은 과학책이 아니다.과학에 관한 저자의 인문학적 생각이다.과학적 얘기로 좀 들어가는 듯 하다가도 발을 깊게 담그지 않고 빠져나온다. 과학과 관련해.. 2024. 5. 15.
(도서) 역사의 역사 (리뷰) 표지 사진을 자세히 보자. 뭐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이 없는가? 책 제목이 너무 조그맣다. "역사의 역사'를 조금 더 크게쓰고 그 밑의 영문 제목은 조금 작게쓰는 것이 당연한 거 아닌가? 심지어 책 제목의 글씨체 글씨 크기가 저자의 글씨와 똑같다. 표지를 가만히 보고 있으면 드는 느낌이 제목보다 저자를 더 강조하는 것 같다. 그렇다. 이 책 유시민의 책이다. 일단 유시민의 책은 기본은 간다. 실망하지는 않는다. 책이 2018년 발행되었는데 도서관에서 이 책을 빌려보니 많이 낡았다. 모서리들도 많이 닳아있고. 사람들이 많이 봐서 그런가 아니면 어떤 특정인이 험하게 봐서 그런가. 뭐 어쨌거나 사람들의 손을 거의 타지 않은 깨끗한 책보다는 정감이 갔다. 먼저 목차를 보면 이 책이 어떤 책인지 감이 잡힌다. --.. 2021. 12. 19.
(도서) 보이지 않는 건축 움직이는 도시 (리뷰) 승효상씨의 책이다. 책을 볼 때는 몰랐는데 출판사가 돌베개네. 솔직히 이 책을 고른 이유는 그냥 건축에 대해서 알고 싶었다. 그런데 이 책은 건축에 대한 책이 아니었다. 건축을 소재로 한 제대로 된 인문학 책이었다. 우리는 흔히 '건축'하면 '건물'을 생각하는데 이 분은 단순한 '건물'이 아니라 도시의 구조와 조화까지 생각하고 계셨다. 그 밖의 개념도 있고. 돌베개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저자소개, 목차 다 생략한다. ---------------- 책 속으로 건축가는 자기 집이 아니라 다른 이들의 집을 지어주는 일을 고유 직능으로 한다. 그 직능은 다른 이들의 삶에 대한 애정과 존경을 바탕으로 끊임없는 사색과 성찰을 수반해야 한다. 그래서 스스로를 타자화하고 객관화하는 일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 ‘1.. 2021. 12. 15.
(도서) 분노하라 (리뷰) 지방 출장이 예정되어 87페이지의, 초화화 얇은, 시집보다 얇은 책을 골랐다. 이 책에 대해서는 저자도, 목차도, 책 내용도 소개하지 않는다. 출판사 돌베개...... 추천사의 일부를 인용하여 이 책에 대한 소개를 대신한다. ---------------------------- 추천사 사실 세상의 진보는 불의에 대한 분노에서 시작하지 않았던가. 시민이 세상일에 관심을 끊거나 냉소를 보내면서 각자도생의 길을 걸을 때 세상의 불의는 승승장구하며 확대 재생산되기 마련이다. (71~72쪽) 몇 년에 한 번씩 투표를 하여 대표자를 뽑는 기회를 가졌다고 민주주의가 이루어지는 것은 아니다. 대의제가 엘리트나 강자가 자신의 지배를 선거라는 절차를 통해 정당화하는 장치로 전락한 것은 아닌지 돌아보아야 한다. (74쪽) 현.. 2021.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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