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장봉1 도봉산 만장봉 낭만길 익사이트 마운틴/도봉산 만장봉 낭만길 봄날은 낭만을 남기고 간다 글 이영준 기자·사진 김도훈 기자· ‘낭만’을 사전에서 찾아보면 주정적(主情的) 또는 이상적으로 사물을 파악하는 일, 현실보다 공상의 세계를 즐기는 일이라는 풀이가 나온다. 주정이라 함은 말 그대로 감정에 바탕을 둔, 별로 이성적이지 않은, 소위 알딸딸한 주정(酒酊)과 비슷한 상태 같다. 한자어로 풀어 봐도 물결 랑(浪)에 질펀할 만(漫)이니 뭔가 이리저리 넘실대는 분위기가 느껴진다. 그래서 낭만은 곧 취하고 볼 일이다. 번득이는 칼날 같은 각진 낭만이 있을까. 얼음이 동동 뜬 시원한 설렁탕을 상상할 수 없는 것처럼. 만장봉이 바라보이는 길가에 쭈그리고 앉아 볕을 쬈다. 도봉산 만장봉 낭만길을 등반하기로 했기 때문이다. 문득 도봉, 만장, .. 2022. 1. 27. 이전 1 다음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