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제목이.........
책 고르다가 그냥 집어 들었다.
한마디로 얘기하자면
좀 깊이는 없다.
다만 재미는 있다.
글이 거의 없는 책이다.
한 페이지에 반밖에 글이 없다.
사이즈도 일반 책보다 작다.
책에 대한 저자의 생각이 대부분의 내용이다.
뒤쪽 1/3 정도는 저자가 추천하는 책 31권이 나온다.
이건 좀 참고해서 읽어 볼 만하다.
다만 너무 고전 일부가 포함되어 있는 건 좀 그랬다.
저자 김봉진
서점에서 과소비를 즐기고 읽은 책이나 감명 깊게 읽은 문구가 있으면 페이스북에 올려 자랑을 해야 직성이 풀리는 스타일이다.
배달의민족 한나체, 주아체, 도현체, 연성체, 기랑해랑체 같은 폰트를 디자이너들과 함께 만들어 배포하고, 사람들이 어떤 공간에서 창의성을 발휘하는지 관찰하고 연구하는 데 본능적 즐거움을 느낌. 다른 사람들에게 영감을 주었을 때 행복을 느낌.
부업으로 우아한형제들을 창업하여 배달의민족을 만들고 있음.
아시듯이 배달의민족은 외국 회사에 팔렸다. 요즘은 뭐 하시려나.
배달의 민족이 팔린건가 우아한형제들도 팔린건가. 잘 모르겠다.
어쨌거나
이 회사에서는 직원들의 도서 구입비를 지원해준다고 한다.
참 좋은 복지제도 인 것 같다.
책 속으로
책을 읽으면 잘 살수 있느냐는 질문에
저는 이렇게 답해드리고 싶어요
정해진 운명보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살 수 있다고요.
우리의 삶은 수많은 크고 작은 결정들에 의해 만들어지는데요.
이때 '생각의 근육'을 키워두면 조금 더 좋은 결정을 할 수 있겠죠.
이런 것들이 쌓이면 정해진 운명보다 조금 더 나은 삶을
살지 않을까요. 그리고 혹시 모르죠, 운명조차 바꿔버릴지도요. (6쪽)
- 실제 책에서 이렇게 문장이 써있다. 일반적인 책 처럼 문장의 줄을 이어나가지 않고, 저렇게 짧게 끊겨있다. 내용을 저렇게 쓰고 그마저도 반페이지만 채우고 있으니 지하철에서 틈틈이 읽었는데도 이틀만에 다 읽었다.
'조금 더 나은 삶' 모르겠다. 나는 그냥 읽는다. 시간이 나서. 시간을 내서.
책의 효과 세가지 :
책은 있어 보인다.
책은 수면제다.
책은 인테리어 효과가 있다.
29쪽
- 이 페이지에는 이렇게 네 줄이 다다.
있어 보인다. ㅋㅋㅋ
하지만 여기에는 중요한 전제가 있어요. 지루한 책을 10~20권 읽지 않았다면 좋은 책을 찾을 수도 없었다는 거죠.
재미있는 책, 내게 맞는 책을 찾으려면 (43쪽)
- 그래, 이런 책도 있는 거고 저런 책도 있는 거지
소설은
다른 사람의
안경을 잠시 빌려
쓰는 것
103쪽
- 소설 안 본지도 좀 되었다. 괜찮은 소설이 손에 걸려야 하는데
긍정적인 사람은 한계가 없고,
부정적인 사람은 한 게 없다.
박용후 (125쪽)
부모가 책을 보지 않으면서
아이에게 책을 보라고 하는 건
부모가 스마트폰을 보면서
아이에게 스마트폰을
보지 말라고 하는 것과 같다
147쪽
"선생님 기도 중에 담배를 피워도 되나요?"
"형제여, 그건 절대 안되네. 기도는 신과 나누는 엄숙한 대화인데 그럴 순 없지."
세실로부터 랍비의 답을 들은 모리스가 말했다.
"그건 자네가 질문을 잘못 했기 때문이야. 내가 가서 다시 여쭤보겠네."
"선생님, 담배를 피우는 중에는 기도를 하면 안 되나요?"
"형제여, 기도에는 때와 장소가 없다네. 담배를 피우는 중에도 기도는 얼마든지 할 수 있지." (215~216쪽)
- 부록에서 <프레임>이라는 책을 소개하면서 그 책의 내용을 인용했다.
우리가 알고 있는 것 중
가장 큰 것이
우리가 모르고 있는 것 중
가장 작은 것보다 작다.
- 존 스튜어트 밀 (25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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