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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도서) 스포츠클라이밍 실전교과서 (리뷰)

by 안그럴것같은 2022. 4.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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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클라이밍 기술서로서는 가장 좋은 책이 아닌가 한다.

기존에도 클라이밍에 관한 여러 책은 있었다. 그러나 등반 일반론에 관한 얘기가 포함된 책이 많았다. 트레이닝에 치중한 책도 있었고.

 

스포츠 클라이밍 기술서의 결정판!

 

이 책의 장점은 그림으로 설명하고 있다. 사진보다 그림이 단순해서 이해하기가 쉽다. 저자도 들어가는 말에서 독자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사진이 아니라 일러스트를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스포츠클라이밍 일반 뿐만 아니라 볼더링 스타일의 기술도 설명하고 있다. 볼더링의 코디네이션 동작도 설명하고 있다. 가장 현대적인 책이라고 본다.

 

저자는 히가시 히데키라는 사람이다. 내가 운동하는 곳의 센터장에 물었더니 국제대회에서 몇 번 봤다고 한다. IFSC 공인 국제 루트세터라고 한다.

 

클라이밍 테크닉이란 발에 얼마나 체중을 실을 수 있는가의 문제로 무브의 완성도는 발을 얼마나 적극적으로 사용하느냐로 결정된다고 한다. 처음 클라이밍을 접하는 사람은 팔의 체력 부족을 느끼겠지만 결국 그것은 자세의 문제인 것을 인식하기 쉽지 않다.

 

클라이밍을 기술적으로 잘 분석한, 장점이 아주 뛰어난 책이지만 단점도 조금 있었으니

책을 쭉 보다보니......

같은 그림이 자주 등장하는 느낌이 든다. 33페이지에 드롭니 그림이 나오는데 이전에 이 그림이 나온 횟수를 세어보니 이 페이지까지 총 다섯 번이나 나온다.

 

 

 

그.리.고.

 

이건 정말 말도 안되는 실수다.

출판사도 감수자도 제대로 읽어보지 않았다고 봐야한다.

‘토’라는 용어를 그대로 사용한 것도 좀 거슬린다.

‘토훅’이라는, 클라이밍에서 사용하고 있는 용어라면 ‘토훅’을 그대로 사용하는 것이 맞겠지만

‘토’는 한국어로 바꿔 설명하는 것이 맞을 것 같다.

 

 

 

 

cams를 ‘캠’이라고 했으면 nuts는 ‘너트’라고 쓰는게 맞다.

nuts가 ‘너츠’라면 cams는 ‘캠즈’라고 써야 한다.

여러 캠과 너트를 사용하여 등반하기 때문에 영어로는 cams와 nuts라고 쓰는 게 맞겠지만

한국어에서는 이런 경우에도 ‘캠들’과 ‘너트들’이라고 표현하지 않기 때문에

‘캠’, ‘너트’라고 하는 것이 맞다.

 

출판사 혜지원의 책을 읽어본 것이 처음인데 조금 실망이다.

 

아주 새롭게 알게 된 사실 하나는 일본에서는 ‘드롭니’를 “쿙”이라고 표현한단다. 쿙이라는 이름은 소년 잡지에 연재된 만화에 나오는 캐릭터의 자세와 비슷하다는 것에서 이름 지어졌다고 한다. 일본인들의 만화 사랑은 알아줘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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