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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운명의 산 낭가파르밧 (리뷰)

by 안그럴것같은 2022. 4.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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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돌로미테의  경치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처음 장면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여기 낭가 아닌데, 돌로미테인데’

그 장면의 시대는 68년 7월이다.

라인홀트와 귄터가 돌로미테를 등반하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그리고 영화는 낭가를 가기 전의 모습

갔다 온 후의 기자회견 모습

낭가 등반을 교차 편집하며 보여준다.

 

(이후로는 영화를 안 보신 분은 보지마세요. 스포 가득합니다.)

 

57년 티롤 계곡에서 두 형제가 동네의 벽을 오른다.

신부님이 뭐라 하시니

“이 벽 때문에요. 우리 길을 가로막았어요.”

루팔벽에 대한 꿈을 청소년기에 꿈꾼다? 대단하다.

 

1970년에 13만 마르크를 써서 원정대가 꾸려진다.

70년에 13만 마르크가 어느 정도의 돈 인지는 가늠이 안된다.

 

 

 

“왜 낭가파르밧을 가죠?”

“화가가 왜 그림을 그리죠?”

 

다 아는 얘기지만

라인홀트 메스너는 여기서 동생 귄터를 잃는다.

이 분이 라인홀트 메스너. 8천미터 14좌를 세계 최초로 등반하신 분이다.

 

진정한 등반 파트너를 잃은 매스너와 달리

줄 까는 놈만 줄 깔고

자기는 픽스로프로 이동만 하는 누구와 많이 달라보였다.

 

70년대의 상황이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타이퍼(타자기로 타이핑 하는 사람)를 베이스캠프에 대려오는 대장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고산등반에 대한 비사실적 묘사가 좀 거슬리고

하이대거포지션만 사용하는 등반 모습도 좀 이상했다.

 

게다가

아마추어 카메라맨이 사용하는

카메라 각도를 틀어서

지금 등반하는 각도가 쎄게 보이게 하는 연출은

정말 어이가 없었다.

옆에 배경으로 보이는 산이 기울어지는 건 감독 눈에는 안보이는가.

 

‘수 년간 동생을 찾으려고 12번도 넘게 낭가파르밧을 향했다.’ (1:38:21)

시신 수습하겠다고 어설픈 헛짓거리 한 누군가와 너무 대비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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