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영화는 돌로미테의 경치를 보여주는 것으로 시작한다.
처음 장면을 보면서 깜짝 놀랐다.
‘여기 낭가 아닌데, 돌로미테인데’
그 장면의 시대는 68년 7월이다.
라인홀트와 귄터가 돌로미테를 등반하는 장면으로 영화가 시작된다.
그리고 영화는 낭가를 가기 전의 모습
갔다 온 후의 기자회견 모습
낭가 등반을 교차 편집하며 보여준다.
(이후로는 영화를 안 보신 분은 보지마세요. 스포 가득합니다.)
57년 티롤 계곡에서 두 형제가 동네의 벽을 오른다.
신부님이 뭐라 하시니
“이 벽 때문에요. 우리 길을 가로막았어요.”
루팔벽에 대한 꿈을 청소년기에 꿈꾼다? 대단하다.
1970년에 13만 마르크를 써서 원정대가 꾸려진다.
70년에 13만 마르크가 어느 정도의 돈 인지는 가늠이 안된다.
“왜 낭가파르밧을 가죠?”
“화가가 왜 그림을 그리죠?”
다 아는 얘기지만
라인홀트 메스너는 여기서 동생 귄터를 잃는다.
![](https://blog.kakaocdn.net/dn/2iMdZ/btrzuQxos0T/x2Gjt6qZxPsnh8NVqBtK7k/img.jpg)
이 분이 라인홀트 메스너. 8천미터 14좌를 세계 최초로 등반하신 분이다.
진정한 등반 파트너를 잃은 매스너와 달리
줄 까는 놈만 줄 깔고
자기는 픽스로프로 이동만 하는 누구와 많이 달라보였다.
70년대의 상황이 어땠는지는 모르지만
타이퍼(타자기로 타이핑 하는 사람)를 베이스캠프에 대려오는 대장은 이해가 가지 않았다.
고산등반에 대한 비사실적 묘사가 좀 거슬리고
하이대거포지션만 사용하는 등반 모습도 좀 이상했다.
게다가
아마추어 카메라맨이 사용하는
카메라 각도를 틀어서
지금 등반하는 각도가 쎄게 보이게 하는 연출은
정말 어이가 없었다.
옆에 배경으로 보이는 산이 기울어지는 건 감독 눈에는 안보이는가.
‘수 년간 동생을 찾으려고 12번도 넘게 낭가파르밧을 향했다.’ (1:38:21)
시신 수습하겠다고 어설픈 헛짓거리 한 누군가와 너무 대비되었다.
'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쓰구냥산 산군 개요 (0) | 2022.05.01 |
---|---|
에너지를 절약하는 10가지 보행기술 (5) (0) | 2022.04.16 |
에너지를 절약하는 10가지 보행기술 (3) (0) | 2022.04.11 |
에너지를 절약하는 10가지 보행기술 (2) (0) | 2022.04.10 |
에너지를 절약하는 10가지 보행기술 (1) (0) | 2022.04.09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