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저자의 책은 대체로 재미있다.
이 책도 양호하다.
이틀 정도에 다 읽은 것 같다.
과학을 전공한 기자답게 글이 좋다.
많은 저서를 쓰기도 했고.
그런 것이 이 책을 선택한 이유이기도 하다.
사회, 자연, 기술, 신체, 인간에 관해 생각해볼 주제를 제시한다.
도서관에서는 사회과학 책으로 분류하였다.
이 책 한 줄 평
어떤 책을 읽고 싶으세요.
먼저 목차 중 1장만을 살펴본다.
목차
1장 사회 ― 뒤집어 보다
ㆍ‘위험한’ 선거에 반대한다 _선거는 ‘민주주의의 꽃’이라고?
ㆍ그들은 결혼해서 행복했을까 _일부일처제는 합리적인 혼인 제도일까?
ㆍ2040년, 지방 도시가 사라진다 _지방 도시를 살리는 것이 가능할까?
ㆍ한국 과학, 노벨상은 글렀다 _과학 연구 풍토, 이대로 괜찮은 걸까?
ㆍ‘시험 잘 보는 법’보다 중요한 것 _우리가 시험으로 평가받는 것은 당연할까?
제목을 보니까 어떤가.
재미있는 내용으로 꽉 차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들지 않는가.
무거운 주제 하나에 관해 책의 처음부터 끝까지 얘기하는 것이 아니라
수필적 느낌으로 각각의 다른 주제에 관해 언급하는 것이 이 책의 장점이다.
이 책은 총 5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장 마다 4~6개 파트의 내용이 나온다.
(위에서 언급한 1장은 5개의 파트)
각 파트의 내용 끝에서는 2~3개의 서적을 ‘확장해서 읽기’라고 해서 제시하고 있다.
내가 보기에는 그 2~3개의 서적을 인용하며
아이디어를 얻어서 내용을 구성하고 있다.
당연히 그 책의 내용이 언급되고
그 내용을 바탕으로 현재의 이 사회와 지금 한국의 문제를 제기한다.
그래서 내가 앞서 얘기한 것과 같은 한 줄 평(어떤 책을 읽고 싶으세요)이 나온 것이다.
이 책이 별로라는 것이 아니라
각 파트 별 내용을 읽고
조금 더 관심이 생기는 분야가 있다면 참고해서 제시되는 책을 보는 걸 권장한다.
그러나
책을 쓰면서
다른 책의 내용을 대놓고 옮겨 쓰면서
인용이라 하지 않고
‘확장해서 읽기’라고 하는 건 괜찮은 건가.
시험과 관련하여 소개된 책 중에는 버텔 올먼의 <마르크스와 함께 A학점을>을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부터 끌린다.
물론 나도 책 리뷰를 하면서 그 내용을 쓴다.
나는 가끔 블로그를 뒤적이며 그 내용을 다시 확인하고 기억하기 위해 기록한다.
얼마 전 아는 분이 내가 읽었던 책을 읽고 계시기에
나도 내 블로그를 다시 확인하고 그 책에 대한 기억을 되새기고
그 분과 그 책에 관해 재미있게 대화를 나누었던 적이 있다.
나는 책을 기억하기 위해 내용을 남기는 거라...... 모르겠다.
원래 블로그도 그러면 안되는 거지만.
내가 무슨 파워블로거도 아니고
일기 쓰듯이 남기는 거라.
책 속으로
2015년 여론조사에서 ‘핵발전이 필요하다’는 응답은 89.4%를 차지했다.
‘자신의 거주지에 핵발전소를 지어도 되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19.6%만 찬성했다고 한다.
2011년 후쿠시마 사고가 일어는 도호쿠 지방에 발전소를 운영하는 회사는 ‘도쿄전력’이다.
도쿄에 전기를 공급하는 발전소는 200킬로미터 떨어진 시골에.
한국도 다르지 않다. (84~쪽)
스웨덴 스톡홀름 중앙역에는 오가는 승객의 체열을 이용해서 난방에 이용한다고 한다. (89쪽)
기술의 발전이 상상을 초월하는 단계까지 가는구나 싶다.
소가 1kg을 늘리려면 10kg의 사료가 필요하고, 돼지는 5kg, 닭은 2.5kg이 필요하다.
반면에 1kg의 귀뚜라미를 키우려면 1.7kg의 사료만 있으면 된다고 한다. (128쪽)
식용 곤충에 관한 이야기다. 이 사료 문제 뿐만 아니라 여러 측면에서도 곤충은 차세대 친환경 먹거리로서 유용한 측면이 너무나 많다.
언제쯤 마트에서 곤충 먹거리를 접할 날이 올까.
한국에서 신당동에 ‘빠삐용의 키친’이라는 식용 곤충 전문 레스토랑이 있다고 한다. (133쪽)
다 죽어가는 환자를 앞두고 의사에게 “할 수 있는 건 다 해주세요!”하는, 이런 모습을 지칭하는 용어도 있다고 한다. ‘캘리포니아에서 온 딸 신드롬(Daughter from California syndrome). (157쪽)
캘리포니아가 왜? 캘리포니아 딸들은 다른가? 미국 문화가 이해가지 않는다.
저자가 미국에 1년 정도 갈 일이 있어서 200권의 전자책을 담아갔다고 한다.
그런데 전자책으로 읽은 책들이 거의 기억이 나지 않았다고 한다.
이후 한국에서는 종이책만 읽는다고 한다.(174쪽)
■ 어느 도서 사이트를 검색해보니
e북으로는 출판을 안 한 듯 하다.
대개 요즘 책은 책 제목을 도서 사이트에서 검색하면
아날로그 북과 e북이 동시에 뜨는 경우가 많다.
저자의 경험이 반영된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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