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기려고 한 과학은 아니겠지만
이 책은 흥미롭고 재미있다.
책 뒤표지 부제
실험실의 돈키호테들이 전하는 낭만과 똘끼의 현장
왜 이런 과학책이 나왔을까.
이 책은 이그노벨상에 관한 이야기다.
그러다보니 약간은 특이한 실험, 연구에 대해 설명이 나온다.
이그노벨상은 수상 소식을 알려주면서 상을 받을지 거절할지를 물어본다고 한다.
자칫 웃음거리가 될 수도 있으니.
내용 중에는 이그노벨상을 받고 나중에 실제 노벨상을 받은 분도 나온다.
그러면 한국인은?
2023년에 한국인으로서 역대 다섯 번째 수상자가 나왔다고 한다.
목차의 일부만 살펴본다.
1 웜뱃은 왜 주사위 모양의 똥을 쌀까?
2 어떻게 하면 가장 맛있는 감자칩을 먹을 수 있을까?
3 벌에 어느 부위를 쏘이면 가장 아플까?
4 고양이는 액체일까, 고체일까?
5 성공하려면 운과 재능 중 무엇이 더 중요할까?
목차만 봐도 흥미가 생기지 않는가.
저자는 <과학동아>의 부편집장이다.
잡지에 연재된 기사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책이다.
직업답게 글솜씨는 말할 필요 없고
자료 조사와 인터뷰 등 철저하고 꼼꼼하게 준비해서 나온 내용이다.
살아있는 고양이, 죽어있는 고양이처럼
이게 도대체 뭔 소린지 이해 안가는 이야기는 없다.
(의외로 슈뢰딩거는 고양이를 키우지 않았단다. 101쪽)
창조적 태도를 받아들이는 분위기
엉뚱한 생각을 밀고 나가도 용인해주는 분위기
좀 더 열린 마음으로 과학 연구를 포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는 진지한 주장으로 책은 마무리된다.

책 속으로
숟가락과 포크, 젓가락의 무게가 더 무거우면 식사를 더 맛있게 느낀다는 연구도 있다고 한다. (62쪽)
오늘 저녁을 먹었던 식당 젓가락이 우리 집 것보다 무거운 편이었는데
그래서 맛있게 먹었나.
배달 음식을 시켜 먹어도 수저는 일회용 대신에 집의 식기를 쓰라고 권장했다.
손가락 관절을 꺽어 ‘뚝’ 소리 나는 것, 누구나 알 것이다.
그리고 이 행동을 자주 하면 관절에 안좋다는 얘기도 들어봤을 것이다.
이 소리가 나는 이유를 과학적으로 설명했고
이걸 연구한 학자도 있었는데
관절염과 별 상관 없다고 한다. (200쪽)
운동하고 나서 손 풀면서 뚝뚝 소리 나면 시원해지는 느낌이 있었는데, 계속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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