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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터호른 등반자료

by 안그럴것같은 2021. 11.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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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터호른(Matterhorn, 4,477m)

 

독일 뮌헨의 어느 산악전문지가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마터호른은 안데스의 알파마요와 카라코람의 K2에 이어 파타고니아의 피츠로이, 몽블랑 산군의 그랑드 조라스, 그리고 네팔 히말라야의 마차푸차레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산이라고 했다. 사실 이 산을 본 사람이면 강렬한 인상을 발산하는 그 산악미 때문에 위의 말에 수긍할 것이다. 마르셀 쿠르츠(Marcel Kurz)가 일찍이 거대한 오벨리스크로 비유한 이 화려한 방첨탑(方尖塔)의 산용은 웅장한 장엄 바로 그것이다. 마터호른은 초등정의 경쟁과 그 비극으로도 유명하다.

19세기 중엽에 이르기까지 쩨르마트를 찾은 등산가의 수는 불과 100명 정도에 지나지 않았다. 이 무렵 바로 알피니즘의 황금시대가 시작되었으며, 1865년 영국의 에드워드 윔퍼 일행과 이탈리아의 장 안트완느 카렐 일행이 경쟁을 하다시피 마터호른을 공략하였다. 윔퍼 일행은 먼저 마터호른의 정상을 밟았으나 하산중에 네 사람이 추락사하고 말았다. 그리고 브레이유에서 출발한 카렐 일행은 3일 후에야 마터호른의 정상에 섰다. 그래서 사람들은 마터호른을 비극의 산이라고 불렀다.

 

벽과 능선들

이 산의 벽들은 산기슭의 빙하에 1,000미터가 넘는 높이로 깎아지르고 있다. 이 벽들을 완등하기 위해서는 예외없이 위험한 모험을 감행해야 한다. 그리고 이 산에는 4개의 암릉이 있다. 이름하여 회른리릉(Hornligrat), 푸르겐릉(Furggengrat), 쯔무트릉(Zmuttgrat), 그리고 리온릉(Liongrat)이다. 이중에서 프르겐릉은 어려운 편이며 나머지는 비교적 쉬운 편이다. 그 중에서도 회른리릉으로 알려져 있는 북동릉이 제일 쉬운 것 같다. 그래서 많은 알피니스트들이 이 회른리릉을 찾는다.

윔퍼 일행이 초등정한 코스가 바로 이 북동릉이다. 반대쪽의 남서릉인 리온릉도 난이도가 회른리릉과 비슷하여 많은 사람이 찾는다. 그런데 이들보다 난이도가 조금 높은 산릉이 북서릉의 쯔무트릉이다. 길이는 3킬로미터, 평균 경사도는 37도다. 마터호른에서 유일한 만년설의 설릉이다. 이 설릉을 초등정한 사람이 신등정주의를 제창함으로써 등산사에 하나의 획을 그었던 머메리이다. (1879) 그리고 남동릉의 푸르겐릉은 길이가 1.7킬로미터에 불과하지만 평균 경사도는 43도이며 직등부분은 급의 기술을 요구한다.

 

회른리릉은 회른리 산장이 등산기점이 된다. 그리고 상부에 있는 솔베이 산장이 정상공격의 기점이 된다. 등산고도는 1,218미터. 리온릉이 1865년 카렐 일행이 초등정한 루트이다. 등산기점은 3,835미터 높이의 리푸기 사보이아다. 그래서 등산고도는 643미터에 불과하다. 쯔무트릉은 회른리 산장 또는 쉔빌산장이 등산 기점이 된다. 등산고도는 1,218미터. 푸르겐릉은 보씨 비박지가 등산기점이 된다. 등산고도는 1,149미터.

 

이 산릉들은 알피니즘의 황금시대와 은의 시대에 모두 초등되었다. 그러나 훨씬 후에야 사람들은 북벽에 그들의 시선을 돌리게 되었다. 1932년 로스앤젤레스에서 올림픽 경기가 열리고 있을 때, 1931년 여름에 마터호른의 북벽을 등정한 프랑츠와 슈미트 형제는 각각 하나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것은 제1차 대전 패전의 절망 속에서 다시 일어서는 독일정신의 상징이었다. 슈미트 루트의 완벽한 동계 초등정은 1962 2 3~4일 스위스의 파울 에터, 힐티 폰 알멘, 오스트리아의 에리히 크렘프케, 레오 슈렘머 및 독일의 베르너 비트너, 라이너 카우쉬케, 페터 지게르트에 의하여 이뤄졌다.

1965년에는 초등정 100주년 기념에 즈음하여 한겨울이던 218~22일에 34세의 베르가모 출신의 월터 보나티는 스릴에 가득찬 북벽의 새로운 루트를 단독으로 개척한 위업을 달성하였다. 이 기념축제의 해에 스위스 당국은 마터호른 기념우표를 발행하기도 했다. 센세이션은 다음 해에도 일어났다. 동벽을 통해 용감한 스키활강이 있었다.

 

 1969 7월에는 북벽 루트 중에서 가장 어렵다고 하는 쯔무트의 코(Zmuttnase) 루트를 이탈리아의 체루티와 고냐가 등정했다. 그리고 찬란한 빛은 1985 7 25일에도 빛났다. 크리스토프 프로피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한밤중에 이 북벽에 진입하여 불과 4시간만에 올라버렸던 것이다. 회른리산장 옆에는 헬리콥터가 대기하고 있었다. 이 맹렬한 스프린터는 아침에 클라이네 샤이덱으로 날았다. 그리고 불안정한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8시간만에 아이거 북벽을 오르고 이어 몽블랑 산군으로 날아갔다.

 

이윽고 저녁 7 30분경에 그랑드 조라스의 '린셀' 루트 아래에 선 프로피는 곧바로 그랑드 조라스 정상을 오르고 자정 30분전에 북벽 하강을 마쳤던 것이다. 이리하여 그는 마침내 하루에 알프스 3대 북벽 등정을 이룩했다. 프랑스의 산악전문지 베르티칼은 이 일을 '세기의 대도적질'(Crime of the century)이라 평했을 정도로 일대 센세이션이었다. 2년후에 프로피는 다시 이 3대 북벽을 겨울철에 도전했다. 그리하여 42시간만에 그랑드 조라스, 아이거, 마터호른 순으로 등정에 성공했다.

 

산행기점 및 산장들

 

 

쩨르마트

고도 1,616미터에 위치한 알프스 최고의 산악휴양지 중 한 곳으로서 마터 계곡 끄트머리에 위치해 있다. 브리그, 비스프에서 쩨르마트행 열차를 이용하면 된다.

승용차는 쩨르마트 4.8km 아래의 테쉬(Tasch)까지만 통행이 허락된다. 테쉬에는 2천 대의 차를 수용할 수 있는 넓은 주차장이 있다. 테쉬 기차역 주변에 아담한 캠핑장이 있으며, 쩨르마트 시내에 호텔, 여관, 유스호스텔 등 각종 숙박시설과 쇼핑센타 등이 즐비하다.

 

브레이유/세르비니아(Breuil/Cervinia)

표고 2,006미터, 이탈리아측이며 발투르난쉬의 계곡 끝에 위치해 있다. 차틸론에서 차도로 27킬로미터 지점, 다음역인 아오스타에서 24킬로미터 지점이다. 406번 국도 상에 있다. 버스노선이 연결되며, 호텔, 여관 등이 있다.

 

회른리 산장(Hornli hutte)

3,260미터, SAC, 회른리릉 기슭에 위치하고 있다. 잠자리는 50개소. 6 15일부터 9 15일까지 영업을 한다. (028) 67 27 69.

쩨르마트에서 슈바르츠 호텔 경유, 회른리 산장까지 약 4시간 반 소요. 슈바르츠 호텔은 높이 2,584미터 지점에 있으며, 침실은 12. 쩨르마트에서 슈바르츠 호텔까지 케이블카가 운영되고 있다. 첫 차는 아침 7, 마지막 차는 저녁 5 50. 슈바르츠 호텔에서 회른리 산장까지는 2시간 소요.

 

호텔 벨베데르(Hotel Belvedere)

3,260미터. 회른리 산장 바로 옆에 있다. 잠자리는 10. (028)67 22 64

 

솔베이 대피소(Solvay Refuge)

4,003미터, 회른리릉의 상부에 있는 긴급 대피소. 물은 없음. 항상 열려 있다. 잠자리는 10, 회른리 산장에서 약 3시간 거리에 있다.

 

쉔빌산장(Schonbielhutte)

2,964미터에 위치함. 스위스 산악회 소유. 쉔빌 하단부의 테라스 위에 위치해 있다. 당 데랑의 약간 북동쪽, 침상은 80. 4월부터 9월 중순까지 운영한다. (028) 67 13 54

쩨르마트-쯔무트에서 약 4시간 거리. 푸리(Furi)에서 약 3시간 거리. 푸리까지는 쩨르마트에서 케이블카를 이용할 수 있다.

 

비박 오레스테 보씨(Bivak Oreste Bossi)

3,345미터 고도의 프르겐릉의 기슭에 위치해 있다. 브레이유요호의 북서쪽 100미터 지점이다. 침상은 9개 구비되어 있으며, 항상 열려 있다. 회른리 산장에서는 1시간 거리. 고도 3,492미터의 푸르겐역(Stazione del Furggen)에서는 약 1시간 30분 거리. 브레이유에서 푸르겐역까지 케이블카 운영. 브레이유에서 도보로 출발하면 3시간 30~ 4시간 거리다.

 

두카 대피소(Rifugio Duca degli Abruzzi)

2,802미터 고도의 마터호른 남서쪽 로리운데에 위치해 있다. 침상 40개가 구비되어 있으며, 7 1일부터 9 30일까지 영업한다. (0166)94 91 19 브레이유에서 2시간 30분 거리다.

 

카렐 대피소(Rifugio Carrel)

마터호른 가이드협회 소유의 이 대피소는 고도 3835미터의 리온 능선에 위치해 있다. 45개의 침상이 구비되어 있으며, 영업은 여름에 가끔 한다. 두카 대피소에서 약 4시간. 정보는 마터호른 가이드 협회에 문의하면 된다. (0166) 94 81 49.

 

루이지 대피소(Rifugio Luigi Amedel di Savoia)

3,847미터, CAI. 카렐산장 근처에 있다. 잠자리는 16개소. 연로는 없음. 문은 언제나 열려 있다.

 

 

노말루트

 

회른리릉 

난이도 , 고정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대부분이 바위의 리지. 그러나 어깨의 상부 리지에서는 자주 얼음지대를 만난다.

시간 : 회른리산장에서 5~6시간

고도차 : 1,218미터.

특징 : 주로 암릉의 리지등반이다. 상부의 어깨부터는 혼합등반.

 

남서릉(이태리 혹은 리온릉)

난이도 : AD, 곳에 따라 -. 고정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시간 : 카렐 혹은 사보이아 대피소에서 약5시간 소요

고도차 : 650미터.

특징 : 주로 암릉의 리지등반이다. 바위는 비교적 단단한 편이다. 상부의 피크 틴달부터는 암 설 빙의 혼합등반.

능선과 벽 루트

 

북서릉(일명 쯔무트릉)

난이도는 D, IV-, +, 50도 경사도. , , 빙의 혼합등반 루트이지만, 주로 설릉의 경우가 많다. 회른리 릉과 리온릉에 비하여 조금 어려운 편이다. 회른리산장에서 약 9시간, 쉘빌산장에서 출발하면 약 9~10시간이 소요된다. 고도차는 1,218미터이다.

 

남동릉(일명 푸르겐릉)

난이도는 피아첸자 루트(Piacenza-route) 선상에서는 D, IV, 직릉루트(Direct-route) 선상에서는 TD, -. 4개 암릉중에서 가장 어려우며 북벽과 맞먹는다. 곳에 따라서 바위가 취약하므로 주위해야 한다. 또한 기존 하켄을 이용할 때는 잘 살펴야 한다. 고도차는 1,149미터. 시간은 보씨 비박지에서 어깨까지 4~6시간. 따라서 총 등반시간은 8~12시간 걸린다. 등산기점은 높이 3,329미터의 보씨 비박지다.

 

북벽

북벽의 대표적인 루트는 슈미트 루트와 보나티 루트이다. 난이도는 ~급이다. 하단부는 주로 얼음지대. 하단부를 빠져 나오면 암, , 빙의 혼합지대이다. 하단부의 빙사면에서 벽으로의 진입은 얼음이 엷게 깔려 있기 때문에 퍽 까다롭다. 혼합등반 루트상의 바위지대는 자주 취약한 부분이 있다. 그리고 확보용 스탠드나 렛지가 마땅치 않아 확보용 하켄을 필요로 한다. 또한 낙석에 주위해야 한다. 회른리릉을 오르는 등반자들의 부주의로 낙석의 세례를 받을 수 있으므로 조심해야 한다. 고도차는 회른리 산장에서 벽의 기부까지 약 170미터, 벽의 기부에서 정상까지 1,050미터. 따라서 전체 높이는 1,218미터이다. 순수 등반시간은 10~15시간 정도 소요된다.

 

쯔므트 네즈(Zmuttnase)

이 루트는 북벽 중 제일 어려운 루트로 알려져 있다. 난이도는 . 이 루트는 암벽과 빙벽의 기술이 완벽한 첨예 클라이머들의 등반대상지다. 특히 쯔무트의 코부분이 이 루트의 핵심부다. 고도차는 회른리 산장에서 벽의 기부까지 약 170미터. 벽의 기부에서 정상까지 1,050미터, 따라서 전체 높이는 1,218미터이다. 등반소요시간은 북벽의 다른 루트에 비하여 몇 배의 시간이 필요하다. 보통 2 3일이 필요하다. 따라서 비박기술에 숙달되어야 한다. 필수적인 기본장비는 하켄, 아이스 하켄, 아이스 스크류, 해먹, 피켈, 그리고 아이젠 등이다. 등반기점은 회른리 산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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