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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이밍

설악산 별을따는소년들 릿지 등반정보

by 안그럴것같은 2021. 1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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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리지명칭 별을 따는 소년들

 

2.행정구역 : 강원도 속초시 설악동

 

3.코스개요 : 설악산(1708.9m) 토왕골엔 나풀거리는 천상(天上)의 옷깃을 여미며 하늘로 날아오르려는 선녀가 잠시 지상에 거처하는 봉우리가 있다. 선녀봉이다. 별을 따는 소년들은 선녀봉 바로 오른쪽에 이웃한 리지로, 1997년 경원대산악부가 개척했다.

이 길에 서면 하늘에서 하얀 포말을 일으키며 수직으로 내리꽂는 토왕폭의 위용과 골짜기를 굽이져 흐르는 하얀 물줄기가 실핏줄처럼 보이고, 계곡 건너편 노적봉엔 한 편의 시를 위한 길이 드리워져 있어 진경산수화를 연상케 한다. 그 어느 날. 토왕골로 수북이 떨어지는 별빛 아래 서면 눈이 맑은 그 소년들을 만날 수 있을 런지.

 

4.접근로 : 소공원 매표소를 조금 지나 좌측으로 진입하여 비룡교를 건너 왼쪽으로 난 넓은 길을 따른다. 상가 두 곳을 지나 조금 오르면 철다리가 나온다. 이후 육담폭포와 바로 이웃한 매우 가파른 철계단을 올라 두 곳의 철다리를 건너면 우측으로 철다리가 보이는데 그곳으로 가면 비룡폭포가 나온다.

토왕성폭포 쪽으로 가려면 철다리 쪽으로 가지 말고 두 번째 철다리를 건너자마자 철조망이 보이는 사면의 가파른 등산로를 올라야 한다. 작은 고갯마루 정점에서 내려서면 비룡폭포 위를 건너가게 된다. 특히 고개에서 내려올 때는 등산로 오른쪽으로 낙석을 시키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며, 큰 비가 온 뒤 폭포를 건널 때는 특히 주의해야 한다.

폭포 상단을 건넌 뒤 다시 골짜기 물을 건너면 곧 야영지가 나오고, 바로 위의 왼쪽엔 토왕골과 합수하는 허공다리골 초입이 나타난다. 이후 물을 다시 건넌 뒤 등산로를 따르면 경원리지 초입에 닿게 된다. 이곳을 지나 10분 정도 더 오르면 고정 로프가 설치되어 있다.

이 로프를 잡고 올라 좀더 오르면 등산로 오른쪽에 약 5m의 작은 폭포가 보이고, 여기서 아주 조금만 오르면 좌측의 좁은 골짜기에서 흘러내린 물줄기가 5m폭포와 합수하게 된다. 리지 별을 따는 소년들 초입은 합수지점 가기 조금 전 등산로 바로 왼쪽에 있다. 초입에서 조금 올라가면 V자로 파진 바위가 보이는데 이곳이 리지 출발지점이다.

 

5.소요시간 : 21조 등반 시 약 5~6시간 걸린다.

 

6.소요장비 : 로프 1, 프렌드 1, 퀵드로 8, 슬링 5개가 필요하다.

 

7.난이도 : 최고 난이도 5.9(A0).

 

8.확보조건 : 전 구간 모두 양호하다.

 

9.특기사항 : 6피치의 하단 바위 상태가 약간 부실하므로 주의를 요한다.

 

10.피치별 등반 안내

 

1피치 : 출발지점의 쉬운 슬랩은 홀드가 약간 애매하므로 안전상 작은 사이즈 프렌드 1개를 설치한 뒤 오르는 게 좋다. 이후 암릉의 날등을 걷듯이 지나면 V자형 침니가 나온다. 양발을 넓게 벌려 오르면 확보용 볼트가 있다.

 

2피치 : 바위 날등을 올라 잡목지대를 지나 슬랩 중단의 나이프하켄에 퀵드로를 건 후,  3m 7~80도 페이스를 오르면 아주 약한 경사의 슬랩에 확보용 볼트가 박혀있다.

 

3피치 : 거의 걷는 정도의 슬랩으로,  30m 올라 큰 잣나무에 슬링을 걸고 확보한다.

 

4피치 : 작은 암봉 아래에 있는 쉬운 슬랩 부근에 프렌드를 1~2개 설치한 뒤, 암봉 가운데로 진출한다. 이곳엔 약 5m의 디에드르 크랙이 있는데, 실제 등반에 임하면 약간 오버행 같은 느낌이 든다. 크랙 중간 지점에 볼트가 있으며 그 위로 큰 사이즈의 프렌드 1개를 설치하고 넘는 게 안전하다. 이 바위 턱을 넘어 볼트에 확보한다.

 

5피치 : 거의 걷는 구간이지만 안전상 로프를 사용해야 한다. 1봉 아래에 있는 누운 큰 나무에 확보한다. 로프 유통을 위해 이곳에서 종료하는 것이 좋다.

 

6피치 : 약간 걸어 올라가다 보면 긴 페이스에 볼트 세 개가 나란히 박힌 게 보인다. 이곳은 바위 면이 약해 홀드들이 부서질 염려가 있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만약 이 볼트 구간이 자유등반이 안 되면 슬링을 걸고 인공등반 하는 식으로 올라야 한다. 볼트를 지나 상단의 하켄을 지날 때 바위가 약간 부실하므로 홀드를 반드시 확인하고 잡아야 한다. 이후 좁은 테라스의 볼트에 확보한다.

 

7피치 : 암릉의 날등을 출발하여 볼트에 걸린 슬링에 몸을 의지해 좌측으로 2m 정도 내려간 뒤, 짧고도 쉬운 침니 구간을 지나면 1봉 정상에 설 수 있다. 1봉 정상에 박혀있는 쌍볼트에 로프를 걸고 약 10m 하강하거나 다운 클라이밍 할 수 있다.

하강종료 장소는 약간 너른 안부로 이곳에서 오른쪽으로 탈출이 가능하다. 여기서 탈출하면 리지 오른쪽 골짜기로 내려가게 되는데 리지 초입 부근에 있는 5m폭포 부근의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

 

8피치 : 너른 안부에서 쉬운 크랙을 올라 턱진 바위 두 개 정도 지나면 확보용 볼트가 있다.

 

9피치 : 거의 걷는 구간이다. 로프를 사려서 가거나, 안자일렌 한 채 걸어가다 짧은 바위 턱의 볼트에 확보하면 된다.

 

10피치 : 바위 턱에 박힌 볼트를 잡고 올라선다. 이후 걷다가 짧은 크랙을 넘은 뒤, 쉬운 바위 날등을 가다보면 11피치 확보용 볼트에 이른다.

 

11피치 : 앞의 쌍 크랙 중 오른쪽 크랙을 진입하여 프렌드를 설치한 뒤, 크랙 안에 자라는 나무를 넘어서면 이후론 조금씩 등반이 쉬워진다. 이후 약간의 잡목들이 보일 즈음 그 중 가장 큰 나무에 슬링을 걸고 확보를 한다.

 

12피치 : 오른쪽 바깥쪽에 있는 작은 나무가 있는 쪽으로 가야 한다. 그곳의 짧은 크랙을 오른 후 두 개의 바위 턱을 오르면 리지 정상이다. 정상의 삼각뿔 암각에 슬링을 걸고 확보한다.

 

13피치 : 정상에서 능선으로 이어진 자잘한 피너클들을 넘어 땅을 딛게 되면 등반을 마무리한다.

 

11.하강정보 : 7피치 10m.

 

12.하산로 : 13피치에서 등반을 종료한 후 능선길을 따르면 그 끝에 짧게 다운 클라이밍 하는 구간이 나오고, 거기서 오른쪽 골짜기로 계속 내려가면 리지 초입의 5m폭포 부근의 등산로와 만나게 된다. 이후 등산로를 따라 하산하면 비룡폭, 육담폭, 상가, 소공원이 나온다.

 

13. 야영 및 비박지 : 토왕골과 허공다리골 합수지점 조금 아래 야영지가 있다. 이 리지는 당일 등반이 가능하므로 설악동의 모텔이나 민박집을 이용하는 게 좋다.

 

14.식수지점 : 리지 초입 부근의 등산로 바로 위의 왼쪽 골짜기에서 물을 취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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