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가 물었다
"너 영화 히말라야 봤어?"
내가 답했다.
"형, 그거 실화가 개쓰래기잖아요. 그걸 영화로 미화했으니 얼마나 더 쓰레기겠어요. 그런 쓰레기같은 영화를 본다구요?"
선배는 답을 하지 않았다.
나는 묻지 않았지만
어느 정도 흥행에 성공한 이 영화를
선배도 보지 않았을거라 생각한다.
왜냐하면
선배도, 나도 산을 다니기 때문이다.
진실은 이렇다.
U는 어쩌다가 P와 함께 산행을 한 적이 있었고
P는 에베레스트에서 하산을 못하게 된다.
U는 P의 시신을 수습한다는 명목으로
P회사를 포함한 대기업의 돈을 뜯어내고
잘 먹고 잘 놀다 온다.
대장질 하며.
다만, 결정적인 장면에서는 K본부의 카메라 앞에서 눈물 흘리며.
그리고 시신은 조금 내렸다.
정확히 말하자면 전혀 시신 수습이 되지 않았다.
이것이 실화고, 사실이다.
내가 회사 다닐때의 일이다.
U가 꾸린 원정대의 장비 담당이 후원 품목을 들고 왔는데
요청한 코펠이 다 10인용, 8인용이다.
이걸 누가 들고 올라가서 음식을 해먹냐고 물었더니
막내급인 장비 담당이
작은걸로 물 끓이면 U 형이 혼을 낸단다.
열여덟, 잘났다.
나는 추구하는 바가 달라서 코펠 3인용 이상을 들고 다닌 적이 없다.
강한 자가 살아남는게 아니라
살아남는 자가 강한 자라고
U는 언론으로 O도 죽이고
혼자 살아남았다.
결국에는 100미터 달리기를
120미터까지 열심히 뛰어놓고
"120미터 세계신기록은 나입니다" 라고 주장하는
U를 미화하는 영화이다.
우사인볼트가 120미터를 뛰지 않은 걸 후회했을까
아니면,
저 ㄱㅅㄲ는 뭔소리 하는 거야 라고 했을까
메스너에게 물어보고 싶다.
영화를 보지도 않고 리뷰를 쓴 건 미안하다.
......영화를 봤습니다.
보고싶어서 본 것이 아니라 타인이 골라서 봤습니다.
이후 내용 추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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