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편이 나오는 영화는 일단 비교 대상이 1편일 수 밖에 없다.
대충 생각나는 대로 적어본다.
1편의 경우 장첸(윤계상)이 극중 서사에 뜬금없이 들어와서 동네 조직을 장악한다는 설정이다.
2편이 훨씬 낫다. 저 인간이 왜 저러는지 대충 이해가 된다.
1편은 장첸 일당이 너무 막가파식, 주먹구구식이다.
조직 먹겠다고 나오는 모습에 살짝 동감이 잘 안간다.
2편은 생각보다 치밀하게 움직인다.
악역이 계획적으로 움직인다.
스토리 짜임새가 좋다.
1편의 명대사 “응, 나 솔로야.”를 능가하는 명대사가 나온다.
2편 “누가 5야” (이렇게 스포를 해도 영화를 봐야 이해가 되는^^)
이 장면은 1편에서부터 주인공과 악당의 마지막 대결을 유머로 시작하는 클리셰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아니면 발목을 잡던가)
이런 것들을 포함해서 유머 코드가 굉장히 많다. 그리고 그것을 너무 적절하게 사용한다.
다른 관객들은 많이 웃던데
나의 경우는 속으로 피식하는 경우가 많았다.
터미네이터2편의 경우 아놀드 슈왈츠제네거의 등장과 그것을 보는 린다 헤밀턴의 당황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이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1편에서 이어지는 범죄도시2편 등장인물의 모습은 충분히 프리퀄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등장인물 뿐만 아니라 대사에서도 1편이 언급되는 것은 아주 유머러스하며 1편을 본 사람에게 만족을 준다.
액션만 놓고 봐도 1편보다 2편에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베트남 주택 안에서 한국 조직과 악역의 대결, 버스 안에서 1대 1 대결 촬영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다.
‘15세 관람가’치고는 아주 수위가 높다.
칼로 사람을 죽이는데 칼을 맞는 사람이 나오지 않고 칼을 휘두르는 사람에게 피 튀기는 장면이 나온다.
조금만 더 세게 나갔으면 <아저씨>와 같은 ‘청소년관람불가’였을거다.
흥행을 생각한 듯하다.
엔딩크레딧을 보며
제작자 세 명의 이름 중 한 명이 마동석이다.
영화에서 마동석이 속한 형사반장역할을 하는 분은 마동석과 같은 소속사다.
자세한 얘기는 생략
악역을 맡은 주연은 손석구라는 배우다.
엄지 척.
혹시 코로나 시대에 영화를 보신 분은 좌석을 한 칸 띄우고 보신 경험 있으실 거다.
포스트 코로나의 극장을 경험하고 싶으신 분에게 적극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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