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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죽어도 자이언츠 (리뷰)

by 안그럴것같은 2022. 1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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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원, 염종석, 임수혁, 김민호, 한문연, 박정태, 로이스터, 조성환, 유두열, 김용희, 캐리 마허 교수, 그리고 이대호까지.

 

그 중 셋을 꼽자면

첫 번째는 당연히 최동원.

말이 필요 없다.

한국시리즈 4승. 거기에 1패까지.

그리고 두 번째는 이대호를 꼽고 싶다.

영화에서는 이대호가 두드러지지는 않았지만.

최근의 롯데는 이대호로 표현 가능할 것 같다.

그리고 한 명을 더 꼽자면 로이스터 감독.

롯데의 분위기를 확 바꿨던 진정한 감독.

 

나도 팀을 바꿀까 생각도 해봤다.

근데, 30년을 이어온 사랑을 바꾸기가 쉽지 않았다.

 

서울에서 생활을 하면서 많이 듣는 질문이

“LG에요? 두산이에요?”

 

DDD(두환이대가리돌대가리)의 3S정책이 시행될 당시 나는 강원도에 살고 있어서

프로야구 지역 연고팀은 아예 없었다.

물론 지금도 강원도 연고 프로야구팀은 없지만.

그냥 그때 좋았던 팀이 계속 좋은 것이다.

 

형하고 얼마 전 통화하면서 이런 얘기를 나눴다.

“프로야구가 시작될 때 아버지 직장이 두산이거나 해태였으면 좀 더 야구를 즐길 수 있었을텐데, 이제 와서 팀을 바꾸기도 애매하고.”

 

영화에서 어느 팬이 이런 말을 한다.

“욕 하면서도 보게 되고, 얼마나 못하나 보게 되고.”

 

그래. 그렇다.

언젠가는 잘 하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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