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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돈의 역사는 되풀이된다 : 홍춘욱 (서평)

by 안그럴것같은 2024.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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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책을 봤냐고?

책이 별로 없는 도서관을 갔다.

볼 만한 책이 없어서 이 책을 골랐다.

그게 다다.

 

투자를 하려고 해도 돈이 있어야지.

푼돈으로 뭐라도 해야지 싶어 참고할 만한 내용은 있다.

 

저자는 책 중간중간 미 국채(305080와 IEF)에 관한 언급을 한다.

나는 한국 주식을 5개 회사 갖고 있는데

모두 다 파란색인 걸 감안하면 저 말도 맞을 듯 하다.

한국 주식 5개 파란 색은 별로 신경 쓰지 않는다.

미국 주식에 더 많은 투자를 했고 그건 빨간색이라서.

 

저자는 주식 분석가는 아닌 듯.

주식에 대한 얘기가 빠지지는 않는다.

다만 채권, 환율, 부동산 등 투자 전반에 대한 얘기가 종합적으로 나오는 것이 좋았다.

이럴 때는 이렇게 하고, 저럴 때는 저렇게 하고....

주구장창 주식 얘기가 나오는 책은 분명히 아니다.

상황에 따라서 이렇게 투자하라는 얘기가 이 책의 중심이다.

그래서 '돈의 역사'라는 제목이 나왔을 것 같다.

참고하기 좋은 얘기다.

 

다만 ‘돈의 역사’라고 거창하게 얘기했지만

2020년의 주가 폭락(그리고 2008년 금융위기)이 자주 등장하는 건 ‘역사’라 하기엔 좀.

 

책 내용 중, 사람들과의 모임 자리에서도 언급되는 몇 가지를 본다면

한국 주식은?

“가능하지만, 한국 주식을 추천하지는 않습니다.”(107쪽)

한국이 일본처럼 1990년대 이후의 잃어버린 **년과 같은 장기불황이 올까요?

(간략정리) 한국과 일본은 경제 구조가 달라서 그렇지 않을겁니다.

중국의 추격은?

설마. 아직 멀었습니다.

인구 저하로 부동산이 하락하지 않을까요?

다른 선진국도 먼저 인구 저하를 겪었고, 그렇지 않습니다.

나도 사실은 인구저하에 따른 부동산 하락은 생각했는데

한국은 이 효과가 나타나려면 1971년생이 죽는 2050년 정도가 되면 확실해질 듯.

 

 

 

 

 

책 속으로

 

정확하게 말하면 2020년 3월 말부터 2020년 10월 말까지 5.8%의 수익이 났지만, 매매 수수료 및 세금을 공제했더니 –1.2%의 성과를 기록한 것으로 분석되었습니다. (서문 5쪽)

■ 도대체 이게 뭔 소리야. 나는 2020년 3월 말에 들어가서 2020년 9월 중에 매도한 걸로 **%의 수익을 올리고 손을 뗐는데. 저 때는 뭘 사도 손해를 볼 수가 없었던 타이밍인데. 저자가 정확하게 어떤 데이터를 근거로 썼는지는 모르겠지만, 서문의 이 내용은 공감할 수 없었다.

 

이건 투자에 관한 얘기는 아니지만

1990년에 여성의 평균 초혼 연령은 24.8세 였지만, 2020년에는 30.8세라고 한다. (38쪽)

뭐 요즘 자주 거론되는 것은 출산율이지만, 여성의 결혼 연령에 관한 이 데이터도 흥미로웠다.

솔직히 어릴 때는 20대 후반, 28, 29세면 결혼 못 한 노처녀 소리를 듣고

30 넘어가면 거의 뭐 끝난 걸로 여기는 분위기였던 걸 생각하면

요즘에는 확실히 느낌이 많이 바뀌긴 했다.

 

이 책은 2021년에 출판되었다는 걸 감안하고

6년 전 2015년에 한국을 대표하는 톱10 중 5개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LG화학, 네이버)만 그 자리를 지키고 있고

14년 전으로 보면 삼성전자, 현대차 두 종목만 그 자리에 있었다. (117쪽)

나는 이 부분을 보면서

솔직히 나같은 어설픈 개미는 직접투자 보다는 간접투자가 더 낫지 않은가 생각이 들었다.

 

미국의 장, 단기 금리차 추이 검색 ‘US 10 2’도 재미있었다. (189)

불황이 오겠군.

 

책을 보면서 가장 인상 깊었던 한 문장은 이것이다.

제가 만일 30살의 나이로 돌아갈 수 있다면, 가장 먼저 ‘부동산 경매’ 공부를 했을 것입니다. (53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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