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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그의 운명에 대한 아주 개인적인 생각 : 유시민 (서평)

by 안그럴것같은 2024. 10.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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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시민이 작가인 척 하다가

결국은 하고 싶은 말을 그대로 쏟아냈다.

 

결론, 그의 운명은 어떻게 될 것인가.

 

저자는 세 가지 선택을 예언했다.

자진 사퇴, 협치, 대결

 

그러나 사퇴나 협치는 할 가능성이 없고

계속 대결 구도로 갈 것으로 봤다.

 

‘사퇴’와 관련하여

미국의 워터게이트 사건과 닉슨 대통령 얘기가 나온다.

닉슨이 사퇴하면서 그의 죄를 묻지 않았다는 얘기가 나온다.

 

그럼, 박근혜가 사퇴했다면?

법적 문제를 추궁하지 않을 수 있었을까.

모르겠다. 이건 어디까지나 가정이니까.

어느 정도의 정치적 타협은 있었을 것 같다.

 

표지를 보자.

이것도 솔직히 책을 처음 보고는 뭔가 싶었다.

원숭이다.

무리를 잘 살피는 대장 침팬지가 말년도 좋게 보낸다고 한다.

그렇지 않은 대장 침팬지는 비참한 여생을 보낸다고 한다.

과연 그는 어떤 말년을 맞이할까.

 

살면서 재미있는 대통령을 많이 보게 되었다.

‘한국은 내꺼다.’

‘나는 한국을 팔아먹겠다.’

‘나는 왕이다.’

‘나는 대장이다.’

(왕과 대장은 의미가 조금 다르다.)

 

누군가는 그렇게 말을 했다.

“어떻게 창녀가 영부인 짓 하는 걸 5년이나 봐.”

나는 이렇게 답했다.

“이병박근혜 9년도 봤는데, 뭘.”

 

보통의 책에서 머리말(서문)은 따로 제목을 안 다는 경우가 많다.

이 책에서는 머리말에 제목이 있다.

<도자기 박물관의 코끼리>

첫 장부터 이거 뭔소리지 싶었다.

도자기 박물관에 코끼리가 들어갔다고 생각해보자.

코끼리가 왔다갔다 하면서 수많은 도자기를 깨먹을 것이다.

도자기를 깨는 것은 그의 ‘의도’가 아니라 ‘본성’이다. (7쪽)

그러나, 코끼리를 박물관에 밀어 넣은 건 남조선 국민이라는 걸 생각하자.

우리에게 그 책임이 있다.

이제는 코끼리를 박물관에서 몰아내야 할 때가 아닌가.

 

 

 

책 속으로

 

“국아, 저들은 ‘공소권 없음’ 결정을 원한다는 걸 잊지마.” (38쪽)

■ ‘공소권 없음’? 뭔소리지?

검찰은 노무현과 노회찬에 대한 수사를 ‘공소권 없음’ 결정으로 종결했다.

 

여의도의 ‘속설’에 따르면 ‘여당의 총선 의석수는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에 3을 곱한 값에 수렴한다.’ (50쪽)

■ 이러면서 얘기가 주욱 나오는데, 제법 비슷하게 맞다.

한 번 유심히 봐야겠네.

 

역사는 나쁜 때가 지나면 좋은 때가 온다고 말한다. 그 격려를 독자와 나누고 싶다. 희망은 힘이 세다.

(9쪽, 머리말 마지막 문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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