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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도시를 걷는 문장들 : 강병융 (서평)

by 안그럴것같은 2024. 10. 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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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 표지의 부제는

걷기 좋은 유럽. 읽기 좋은 도시. 그곳에서의 낭만적 독서

 

책을 잘 설명하는 건 부제인 듯 하다.

유럽의 각 도시가 소개되며

도시별로 하나의 책이 소개된다.

 

저자는 슬로베니아 류블라나 대학교 교수로 재직 중이다.

그러면서 유럽을 다니면서(물론 여행도 있지만 학회 등 기타 모임)

그 도시와, 그 도시에서 읽은 책에 관한 얘기다.

 

이.러.면.

그 도시가 가보고 싶어야 하는데,

저자가 소개한 책이 읽고 싶어야 하는데,

그런 느낌이 전혀 안들었다.

내가 감성이 아주 매말랐다는 느낌이 든다.

딱 한 군데,

예전에 친구가 몰타에 가보자고 했다.

몰타에 관한 얘기는 조금 혹하기는 했다.

 

책은....

내용을 얘기하기 전에

그림이 인상적이다.

 

매 챕터마다 그 도시를 그린 그림이 나오는데

책의 마지막 페이지에 지은이, 편집인, 마케팅..... 등등이 나오는 장에

‘그림 누구’라는 내용이 없었다.

그럼 저자가 그린 그림이라는 얘기 아닌가.

 

그런데 이 그림이

묘하게 매력이 있다.

마치 ‘종이에서 펜을 떼지 않고 한 선으로 그린 그림’같은 느낌이 있다.

물론 그림을 정확히 보면 한 선으로 그린 그림은 아니다.

아주 잘 그린 그림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그런데 굉장히 심플하면서도 도시를 잘 묘사했고

어설프게 그린 것 같으면서도 잘 그린 듯한 느낌이 든다.

솔직히 책의 글 보다는 그림에 좀 빠져든 듯 한다.

어떻게 이렇게 쉬운 듯 하면서도 잘 묘사할 수 있을까.

그렇다. 그림은 정말 매력적이었다.

저자는 아시아학과 교수라는데....

 

왼쪽 그림은 런던이고

오른쪽 그림은 베네치아다.

그냥 딱 봐도 런던, 베테치아 느낌이 들지 않는가?

그림이 굉장히 단순하면서도 필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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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최근에 한국 작가 한강이 노벨 문학상을 받았다.

그 전에는 고은이 주로 언급되고 있었다.

2016년 8월 말, 슬로베니아 프투이에서 열린 ‘시와 와인 축제’의 주빈이었으며, 같은 시기 그의 시집이 슬로베니아어로 번역 출간되었다고 한다. (58쪽)

 

발티카 혹은 발찌까 또는 발치카라는 맥주는 번호가 붙어 있는데 9번은 도수가 8도라고 한다. (77쪽)

한 번 찾아봐야겠네.

 

벨기에는 네덜란드어로는 벨히어라고 하고, 프랑스어로는 벨지크, 독일어로는 벨기엔, 영어로는 벨지움이라고 한다. (115쪽)

뭐라고 불러줘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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