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한 글자로 표현한다면
快(쾌)
너무나도 명쾌하고 상쾌하다.
하고 싶던 말들을 저자가 다 대신해 주는 듯하다.
책 표지의 부제
진짜 진보의 지침서
가짜 극우의 계몽서
2025년 2월에 발행된 따끈따끈한 책이다.
저자는 유투브에서 가끔 봤었는데 (나는 유투브를 잘 보지 않는다)
책으로 접하게 되어 더 반가웠다.
책에서는
일제 강점기, 독립운동, 김구, 제주 4.3사건, 이승만, 6.25전쟁, 박정희, 5.18광주민주화운동 등을 다루고 있다.
‘식민지 근대화론’
‘이승만 건국론’
‘박정희 부국론’
이러한 몰역사적, 친일 반민족적, 친독재적 사고에 대해 저자가 하고 싶은 말을 쓴 책이다.
이 책, 누구에게나 적극 추천한다.

책 속으로
일본에는 최하층 천민인 부라쿠민이 존재한다고 한다.
2017년 일본 내각의 조사에 의하면 일본 인구의 75%가 부라쿠민에 대한 차별이 존재한다고 답했다고 한다. (49쪽)
이런 건 나도 몰랐네. 적어도 한국에는 신분에 따른 차별은 없는 듯 한데.
대한제국은 미국인 콜브란과 합작하여 한성전기회사를 만들고, 본격적으로 전기를 보급함과 더불어 전차를 개통(1899)했다. 한양의 전차 개통이 일본 도쿄의 전차 개통보다 3년이나 앞섰다는 것을 아무도 말하지 않는다. (66쪽)
한국 지폐의 주인공은 신사임당, 세종대왕, 이이, 이황 그리고 백 원에 이순신.
화폐의 주인공을 한 집안의 어머니와 아들이 차지한 것도 이해하기 쉽지 않고
성리학자가 둘이나 있고
이왕이면 나이가 더 많은 이황이 5천 원의 주인공이 되야하지 않을까 싶고
이순신(백 원)이 학(5백 원)의 5분의 1밖에 되지 않고
농담이지만 50원은 ‘이삭’이니, 모두 ‘이 씨’ 집안과 관련이 있다고 (148~150쪽)
2차 대전 후 독일은 동, 서독으로 분리되어 통치되었는데
왜 일본은 분할 점령되지 않았을까. (196쪽) 이런 생각은 안해봤네.
어이없게 우리나라가 분리되고.
신채호는 이승만에 대해 다음과 같이 평가했다.
“이승만은 이완용보다 더 큰 역적이다. 이완용은 있는 나라를 팔아먹었지만 이승만은 없는 나라를 팔아먹었다.” (246쪽)
이승만은 국제연맹에 위임통치를 청원했다고 한다.
선조와 이승만의 피난을 동급으로 취급하자면 분명히 선도가 억울할 만하다. 선조의 피난은 정부의 피난이었지만, 이승만의 피난은 개인적인 도주였기 때문이다. (269쪽)
이승만 정권은 친일파를 부활시킨 것과 별개로 반일주의자였고
장면 정부는 일본과 수교를 준비하며 30억 달러를 배상금으로 요구했으나 일본이 거부하고,
일본에 3년간 지배당했던 필리핀은 5억 5천만 달러의 배상을 받았고
인도네시아는 3억 9천만 달러의 배상을 받았다.
박정희 정권은 3억 달러를 받았다. (367~370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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