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령의 책이다.
이 책을 챙긴 이유는 저자가 더 이상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올해 읽은 저자의 두 번째 책이다.
책 부제
인공지능에 그리는 인간의 무늬
AI에 관한 내용이 중심을 이루는데
왜 제목은
<너 어떻게 살래>라는 뜬금없는 문구일까 생각 들었다.
책을 읽으면서 드는 생각은
저자는 어떻게 이렇게 AI에 대해 잘 알고 있을까.
그래서 저자에 대해 다시 살펴봤다.
(이어령에 대해 어느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문학박사, 문학평론가, 국문과 교수, 월간 <문학사상> 주간, 초대 문화부 장관......
어딜봐도 과학과는 거리가 있는 분인데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AI에 관한 책이니 알파고 얘기가 빠질 수는 없고.
인공지능과 동서양 철학을 오가는 얘기가 흥미로웠다.
일본 시리에는 끝말잇기가 없다고 한다.
당연히 한국 시리는 끝말잇기가 가능하고.
끝말잇기가 가능한 언어는?
일본어도 가능할 것 같은데 없다는 게 신기했다.
책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단어는 알파고인 듯.
당연히 이세돌이 등장하고
왜 하필 한국의 이세돌일까.
중국은 인터넷 검열 때문에 구글의 생중계가 쉽지 않고
일본은 대국을 할 사람을 찾지 못했다는 얘기.
일본에서 열리는 후지쯔배에서 12년(2000~2011년) 동안
한국이 10회 우승했고 그나마 그 두 번도 준우승을 했다.

알파고의 로고다.
저자는 이를 태극으로 해석했는데.
이건 좀 오버가 아닌가 생각됐다.
한때 한국을 휩쓸었던 게임 스타크래프트
저자는 이를 ‘천지인(天地人)’으로 설명했다.
하늘 종족(프로토스), 땅 종족(저그), 그리고 인간(테란)
살짝 뿜었다.
이렇게 동서양을 오가는 설명이 많다. 흥미롭다.
저자도 스타를 아셨다는 게 더 놀랍다.
인공지능 로봇이 우사인 볼트보다 100미터를 더 빨리 뛸 수는 있겠지만,
옆 레인에 넘어진 친구를 일으켜주기 위해 입력된 값을 포기하고 달리기를 멈추는 일은 없을 것이다.
- 대나무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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