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권5 (도서) 살아생전 떠나는 지옥관광 : 김태권 (서평) 제목 참 임팩트 강하다. ‘지옥관광’이라니.책 앞표지에 나오는 부제는 다음과 같다.‘고전문학, 신화, 회화로 만나는 리얼 지옥 가이드’부제에서 책 내용에 대한 소개가 잘 나와있다.문학과 신화, 회화에서 표현된 지옥에 관한 내용을 소개한다. 저자는 종교를 믿고 있지만본인이 믿는 종교에 치우치지 않고 다른 종교의 시각도 함께 제시한다.(본인이 믿는 종교 내용 조금은 더 나오는 정도는 이해할 수 있을 정도) 책의 부제에서 나온 설명처럼중간중간 그림이 자주 등장한다.글씨만 빽빽하게 있는 책보다는 빨리 읽게 되는 느낌이. 저자 김태권의 책이 대체로 흥미로운 편이라 이 책 또한 재미있게 읽었다.서문에서 책 출판에 관해 편집자와 저자가 나눈 대화가 나온다. 그러면서 책장 하나 가득 자료를 모았다고 한다. 책 한 권 .. 2024. 7. 8. (도서) 먹히는자에 대한 예의 (서평) 바쁘게 도서관을 갔다. 읽고 싶었던 책을 찾았다. 그런데 그 책이 무지막지하게 두꺼웠다. 다른 책 고를 시간도 없는데 요 책을 읽어야하나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하필 그 근처에 이 책이 있었다. 이게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다.^^ 김태권의 책은 일단 강요하지 않아서 좋다. 퍼실리테이팅의 가장 좋은 예다. 사실 책의 제목을 봤을 때는 육식을 반대하는, 채식에 관한 얘기가 아닐까 생각되었다. 그렇지는 않았다. 저자는 스스로 육식을 좋아한다고 서문에서 밝힌다. “고기의 맛은 즐기지만 고기 먹는 일은 미안해하는, 이런 시선으로 이 책을 씁니다.” 이렇게 표현했다. 서문에 나오는 이 문장이 이 책을 가장 잘 설명하는 글이다. 표지에 나오는 그림부터 책 속에 각 파트마다 등장하는 글은 저.. 2022. 9. 20. (도서) 불편한 미술관 (서평) 책 표지를 보면 책 제목, 저자 이름, 부제, 번역서의 경우 원제(없는 경우도)등이 나온다. 이 책은 특이한 것이 하나 더 있다. 저자 이름 밑에 ‘국가인권위원회 기획’이라고 되어 있다. 국가인권위원회가 정확히 무슨 일을 하는 단체인지는 잘 모르지만 책 출판에 기획을 했다는 얘기는 처음 들어본다. 어쨌거나 이 책은 그런 책이다. 저자는 머리말에서 이 책에 대한 내용을 본인이 직접 정리하셨다. 이 책의 주제를 한 줄로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인권 문제에 있어서 누구나 ‘잠재적 가해자’라는 것이다. (4쪽) 이 책은 미술에 관한 책이기도 하지만 내용은 사회학적 성격이 아주 강하다. 저자 스스로 저렇게 주제를 정의했다. 그래서 책 제목에서 말하듯 이 책은 불편하다. 책이 안좋다는 얘기가 아니다. 인.. 2022. 7. 5. (도서) 만화 이슬람 (서평) “웬 만화냐?” “만화도 봐야죠. 맨날 글 있는 책만 보나요.” 출판사부터 볼까. 출판사가 생명의 말씀사다. 그렇다. 기독교 서적을 주로 취급하는 출판사다. 이 책은 글을 쓰신 분과 그림을 그린 분이 나눠져 있는데 글을 쓰신 분은 목사님이시다. 이렇게 ‘이슬람’에 관한 책을 기독교쪽에서 출판했다. 정말 특별한 듯 하다. 그럼, 기독교에서 이슬람에 관한 책을 썼으니 이슬람을 부정적으로 썼을까? 생각 외로 객관적으로 서술하려 노력한 점이 보인다. 그렇다고 이슬람을 긍정적으로 썼다는 말은 아니다. 책 후반부에는 부정적 뉘앙스가 없지는 않지만 대놓고 부정적으로 쓰지는 않았다. 어쨌거나 이슬람은 남한에서는 일단 접하기 힘든 문화다. 잘 모르는 이슬람에 관해 입문용으로 볼 만한 책이다. 이 책은 초판.. 2022. 5. 17. (도서) 사소한 것들의 현대사 (서평) 이 책. 주목할 점. 출판사가 ‘한겨레출판’이다. 현대사의 장면들을 한겨레신문 기사를 중심으로 정리해놓은 책이다. 기존의 역사서처럼 무겁고 진지한 내용이 아니라 사건별, 내용별 과거에는 어떻게 기사에서 다루었으며 현재는 어떤지를 돌아보게 하는 내용이다. 내가 붙이고 싶은 제목 ‘한겨레로 보는 현대사’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태도를 지켜보면 아직도 핵심에 파고들지 못한다는 느낌이다. 말하기 쑥스러워서인지는 몰라도 정책의 실패를 인정한 대목은 없다.” 이 기사의 이 문장이 현재의 기사일까? 이 글은 1988년 8월의 기사다. 더 흥미로운 건 이 기사와 함께 나온 문장이 “10년 전인 78년에도 똑같은 소리가 나왔었다.” (267쪽) 480쪽의 약간 두꺼운 책이지만 과거 신문 기사를 그대로 싣.. 2022. 4. 27. 이전 1 다음 반응형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