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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겨레출판사4

(도서) 먹히는자에 대한 예의 (서평) 바쁘게 도서관을 갔다. 읽고 싶었던 책을 찾았다. 그런데 그 책이 무지막지하게 두꺼웠다. 다른 책 고를 시간도 없는데 요 책을 읽어야하나 고민하던 차에 이 책이 눈에 들어왔다. 하필 그 근처에 이 책이 있었다. 이게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다.^^ ​ 김태권의 책은 일단 강요하지 않아서 좋다. 퍼실리테이팅의 가장 좋은 예다. ​ 사실 책의 제목을 봤을 때는 육식을 반대하는, 채식에 관한 얘기가 아닐까 생각되었다. 그렇지는 않았다. 저자는 스스로 육식을 좋아한다고 서문에서 밝힌다. “고기의 맛은 즐기지만 고기 먹는 일은 미안해하는, 이런 시선으로 이 책을 씁니다.” 이렇게 표현했다. 서문에 나오는 이 문장이 이 책을 가장 잘 설명하는 글이다. ​ 표지에 나오는 그림부터 책 속에 각 파트마다 등장하는 글은 저.. 2022. 9. 20.
(도서) 사소한 것들의 현대사 (서평) 이 책. 주목할 점. 출판사가 ‘한겨레출판’이다. 현대사의 장면들을 한겨레신문 기사를 중심으로 정리해놓은 책이다. 기존의 역사서처럼 무겁고 진지한 내용이 아니라 사건별, 내용별 과거에는 어떻게 기사에서 다루었으며 현재는 어떤지를 돌아보게 하는 내용이다. ​ 내가 붙이고 싶은 제목 ‘한겨레로 보는 현대사’ ​ 부동산과 관련해서는 “정부의 태도를 지켜보면 아직도 핵심에 파고들지 못한다는 느낌이다. 말하기 쑥스러워서인지는 몰라도 정책의 실패를 인정한 대목은 없다.” 이 기사의 이 문장이 현재의 기사일까? 이 글은 1988년 8월의 기사다. 더 흥미로운 건 이 기사와 함께 나온 문장이 “10년 전인 78년에도 똑같은 소리가 나왔었다.” (267쪽) ​ 480쪽의 약간 두꺼운 책이지만 과거 신문 기사를 그대로 싣.. 2022. 4. 27.
(도서) 꽃은 젖어도 향기는 젖지 않는다 (리뷰) 고등학교때 박동규 교수님의 책을 감명 깊게 읽었다. 거의 30년이 지나 교수님의 책을 다시 접해보았다. 그런데 그런 감동이 나오지 않았다. 교수님도 늙고, 나도 늙었다. 교수님의 당시의 감성이 지금 이 나이의 나에게 다가오지 않았다. 깜짝 놀랐다. 왜 교수님의 글이 내 감정에 와닿지 않지? 아마도 초중고생이 이 책을 읽으면 다가오는 느낌이 없을 듯 하다. 이 책 저자 도종환이다. 그래. 의 그 도종환이다. 최근 책을 읽으면서 소설, 수필, 역사 등 많은 책들을 종류를 가리지 않고 많이 봤는데 음, 개인적으로는 300번대....... 책을 좋아한다. 이런저런 책을 읽다가 대출한 이 책을 밤 늦게 펼쳤다. 보통 서문, 머리글, 저자의말 등으로 표시되는 , 목차 앞에 나오는, 책 앞의 글이 다섯페이지에 걸쳐 .. 2021. 12. 17.
(도서) 당신들의 대한민국 1 (리뷰) 당신들의 대한민국 책 제목부터 찌릿하다. 먼저 저자 박노자 나는 이 이름을 들으면 로자 룩셈부르크가 생각나는데 설마 그래도 남자가 여자의 이름을 따지는 않았을 것 같기는 한데 존경한다면 가능할 것도 같고 흠. 뭐 어쨌거나 본인의 한국 이름에 대한 이야기는 책에서 나오지 않았다. 저자 박노자 한국인으로 귀화하기 전까지 블라디미르 티호노프 Vladimir Tikhonov라는 이름을 갖고 있던 그는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St. Petersburg)에서 태어났다. 그곳에서 상트페테르부르크 국립대학교 동방학부 한국사학과를 졸업했으며 이후 모스크바 국립대학교에서 라는 논문으로 아시아 및 아프리카 학부 박사 학위를 받았다. 모스크바 국립대학교, 러시아 국립 인문대학교 강사를 거쳤으며 경희대학교 외국어대학 러시아어과.. 2021. 1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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