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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공간의 미래 (리뷰)

by 안그럴것같은 2021. 1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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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유현준은 <질문이 답이 되는 순간>을 통해서 접하게 되었다.

그 책을 통해 괜찮으신 분 같아서 책을 보게 되었다.

 

 

선거철이 되어 생각나는 건데

이런 분이 국토교통부 장관을 하시면 어떨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뭐 꼭 장관까지는 아니더라도,

이 분이 정치에 관심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대선 캠프의 정책에 조언을 해주는 역할이라도 해주시면 어떨까.

 

단순한 건축가가 아니라

건축을 통해 세상의 변화를 생각하는 모습에 많은 감동을 느꼈다.

인문 건축가라는 표현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분이다.

 

건축가의 책이다 보니 중간중간에 사진이나 그림이 자주 나온다.

즉, 글이 적다. 휘리리릭 빨리 읽을 수 있다.

빨리 읽을 수 있다는 것은 어려운 용어 사용이 적고, 복잡한 내용도 쉽게 잘 설명한다는 얘기이기도 하다.

공대생이 아니어도 책을 읽는데 전혀 문제 없다.

이 책은 도서관 분류번호 상 건축공학 책으로 분류되었는데, 인문학 책으로 분류되어도 전혀 문제가 없을 듯 하다.

 

 

 

 

 

이 분이 생각하는 도시와 건축의 미래가 실현되면 좋겠다.

 

코로나가 가속시킨 공간 변화

 

최근에 층간소음으로 사건이 있었다. 이에 대한 근본적인 해결책은 본 적이 있다. 건물의 구조에 관한 문제이다. 한국의 건물은 벽식구조인데 반해 외국에서는 기둥식구조라고 한다.

한국에서 벽식구조를 하는 이유는? 싸니까. 빨리 지을 수 있으니까.

이런 걸 법으로 규제해서 층간소음의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을까.

벽식구조와 기둥식구조는 책에서 자세한 설명이 나온다.

 

책 소개의 사진에서도 나오지만 햇볕이 드는 테라스가 있는 아파트. 상상만 해도 좋지 않은가. 성냥곽 모양의 줄줄이 늘어선 아파트, 그런 답답한 아파트에서 벗어난, 살고 싶은 주거가 많아지면 좋겠다.

이 책, 누구에게나 적극 추천한다.

 

 

책 속으로

 

사실 가장 친환경적인 건축물은 태양광 발전 장치가 많거나 친환경 건축 자재로 지어진 건축물이 아닌, 기둥식 구조로 만들어진 건축물이다. 이 건물들은 시대가 바뀌어도 살아남을 수 있고, 신축을 안해도 된다. 신축을 안 해도 되면 콘크리트나 철의 소비를 줄일 수 있다. 이는 곧 콘크리트나 철을 생산하는 과정 중에 엄청나게 많이 배출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줄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47쪽)

 

- 원자력발전, 태양광발전. 무엇이 가장 친환경인가.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을 제시하였다.

 

지식 전달의 기능은 일타강사나 유튜브상의 각종 동영상 자료로 해결 가능하다. 하지만 교육은 지식 전달이 전부가 아니다. 선생님은 지식 전달 이상의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어야 한다. 해답은 ‘대화’에 있다. 교육이라는 것이 선생님에서 학생으로 일방향으로 전수되는 흐름이 아닌, 학생과의 대화를 통해서 쌍방향 커뮤니케이션을 하는 방향으로 진화해야 한다. 대화를 통해서 학생들 내면의 것들을 밖으로 드러나게 하는 것이 선생님의 역할이 될 것이다. (95쪽)

 

- 단순한 건축에 관한 주장으로 끝나지 않고 교육의 미래도 제시하였다.

 

 

 

 

 

책을 읽는 가장 중요한 목적은 단순한 정보 습득을 넘어 책 속 정보를 통해서 나의 생각을 만드는 것이다. 그런데 오디오북은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데는 좋지만, 생각의 흐름을 나의 속도나 주파수에 맞추기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오디오북은 종이 책에 비해서 사람을 수동적으로 만든다. (104~5쪽)

 

- 나는 전자 책도, 오디오북도 선호하지 않는다. cd는 망해도 LP가 살아나듯 종이책은 남을 것이다.

 

화성 개발에 박수를 보내면서도 동시에 드는 생각은 인간의 몸으로는 살 수 없는 조건인 우주를 사람이 살 수 있는 환경으로 바꾸는 노력의 100분의 1만 하면 지금의 지구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회복시킬 텐데 왜 고생을 사서 하나 싶기도 하다. 화성을 식민화시켜 봐야 거대한 실내 쇼핑몰 같은 데 들어가 사는 정도일 것이다. 그런 곳에서 인간이 과연 얼마나 오랫동안 살 수 있을까?

 

- 머스크 아저씨, 이 책 좀 읽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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