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표지 사진이 오렌지 빛에 가깝게 나왔다.
이 표지는 뒷면이다.
책 표지를 보고는
발정제 홍보대사로 잘 알려진, 빨간색 넥타이만 매고 다니시는 어느 정치인과
그 당을 상징히는 색이 생각났다.
2019년 7월 19일에 발행된 따끈따끈한 책이다.
멋진 제목에 비해 내용은 많이 부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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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안성민
1984년생, 충북 제천에서 태어나 아주대학교를 다녔다.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경희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장교로서의 군 생활을 마치고 두어 번의 이직을 했으며 현재는 12년차 직장인이자, 초등학생 자녀를 둔, 그리고 아파트 대출을 갚기 위해 허덕이는 대한민국 서울의 평범한 아빠이다.
지은 책으로 《하우투 워라밸 _ 일과 삶의 적정온도를 찾는 법》(교보문고 Premium Book 선정), 《생계형 인문학 _ 생존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한 마지막 비상구》(새로움 원하는 ‘문재인 정부’에게 권하는 책 선정, 이코노믹리뷰), 《미세유행 2019 _ 트렌드를 아는 것이 트렌드가 아닌 시대》 등이 있다. 그의 저서 제목들에서 알 수 있듯이 주요 관심 분야는 거대담론이 아닌, ‘보통’ ‘청년’ ‘직장인’ 등과 같은 그저 우리네 삶이다.
- 사람들은 저자 소개를 보고 무슨 생각이 들까 싶었다.
나는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마 저자 소개를 본 사람도 그런 생각이 들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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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속으로
한 조사에 따르면 취업의사가 있는 대학 졸업예정자 중 11%만 정규직에 취업했으며 79%는 비정규직으로도 취업하지 못했다는 결과도 있다. (10쪽)
- 이 문장에 각주번호가 있길래 도대체 어디서 이 글이 나왔나 살펴보니 출처가 조선일보다. 할 말이 없다. 30대에 조중동을 읽으면서 정치를 얘기하고 있다. 진짜 한심하다 한심해.
군대 휴학 포함해서 6년만에 대학을 졸업해서 IMF의 직격탄을 받으며 졸업한 한 친구는 졸업하던 그 해에 대기업을 세 번이나 옮겨 다녔다. 이건 경력직이 아니라 신입사원으로 들어간거다. 취업이 절벽이라던 IMF 때의 일이다. 이 친구와 동기들은 모여서 "IMF 취업절벽 맞냐?"라고 했었다. 동기들 중 대기업 정규직을 졸업하기 전에 취업 못한 친구는 하나도 없었다. 학점 3.0도 안되고 토익 800이 안되도 다 대기업 들어갔다. 어디서 한 조사에 따르면 11%만 정규직에 취업했는지 모르겠다.
"국민 여러분, 저는 청와대에 들어온 이후 혹여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지는 않을까 염려하여 가족간의 교류마저 끊고 외롭게 지내왔습니다. (중략) 돌이켜보니 개인적 인연을 믿고, 제대로 살피지 못한 나머지 주변 사람들에게 엄격하지 못한 결과가 되고 말았습니다. '내가 이러려고 대통령을 했나'는 좌괴감이 들 정도로 괴롭기만 합니다."
2016년 11월 박근혜 전 대통령이 발표한 대국민 담화문 일부다. 그렇다. '홀로 살면서 챙겨야 할 여러 개인사들을 도와줄 사람조차 마땅치 않았던'대통령도 1인 가구였다. (68쪽)
- 할 말이 없다.
실제로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9년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에 따르면 1/4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분기보다 0.3% 줄었다. (101쪽)
- 위 문장은 맞다. 1/4분기는 원래 4/4분기보다 생산규모가 적다. 1/4분기를 4/4분기와 비교 한다는 개념 자체에 문제가 있는 것이다. 경희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으셨다면서 왜 그러세요. (하긴 어느 박사님은 몇 년전에 우리나라도 여성대통령이 나와야 된다고 주장하셨다. 박사는 아무나 하는 시대다. 왜? 강원도 출신, 제주도 출신 대통령도 나와야 한다고 해보시지요. 한 번도 안나왔으니까) 올해 1/4분기는 작년 1/4분기보다 성장했다. 분기는 분기 대비로 비교해야 한다. 마치 현 정부가 경제정책을 잘못하고 있다고 거짓으로 오도하기 좋은 문장이다. 저런 문장을 책에 쓴다는 것 자체가 문제 있다.
"세상에는 세 종류의 거짓말이 있다. 그럴듯한 거짓말, 새빨간 거짓말, 그리고 통계다."
- 영국 정치가 벤자민 디즈데일리
현행법에 따르면 만 25세가 되어야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 할 수 있다. 선거권은 만 19세부터 주어지는데 피선거권은 25세 이상으로 정한 것은 입법부가 기본적으로 젊은이들이 정치에 참여하기에는 부족하다고 판단했다는 것을 대변한다. (212쪽)
- 고등학교 졸업하고 국회의원 하러 나오고 싶으셨어요? 20살에 국회의원 못해서 많이 아쉬우셨겠네요.
현재 법으로 정한 기탁금은 대통령선거 3억원, 국회의원선거 1500만원, 시 도의회 의원선거는 300만원, 시도지사 선거(교육감 선거 포함)는 5000만원, 자치구 시 군의장 선거는 1000만원, 자치구 시 군의원 선거는 200만원이다. 청년들에게는 상상하기 어려운 어마어마한 금액이다. (214쪽)
- 대통령 기준으로 3억인데, 지난 대선 후보 등록수를 기억하는가? 총 15명이다. 문재인 홍준표 안철수를 제외하고는 모두 기본 3억은 못찾았다는 말이다.(기탁금은 말 그대로 '기탁'. 15% 이상의 득표를 하면 돌려받는다.) 3억 정도는 그냥 버릴수 있다는 인간이 12명이나 있는데. 국회의원 1500만원이라면 양호하네. 청년에게 기탁금이 부담되서 국회의원 출마를 못하시겠다는 말인데, 참.
그렇다고 노인 중심의 정치가 맞다는 건 아닌데,
내가 어릴때는 없던 청년 중심의 정책도 많이 생겼다.
이 책이 ***하다는거다.
저자는 자기 책에서 자기가 전에 썼던 책의 내용을 다섯번이나 인용을 하신 분이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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