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먼저 저자를 살펴보자.
저자 : 레몬심리
중국의 대표적인 심리 상담 플랫폼으로, 심리 전문가에게 손쉽게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창구로 유명해졌다. 모바일 앱을 통해 전문가 상담, 심리학 강연, 심리 테스트 등 다양한 상담 채널을 제공하여 심리 상담의 진입장벽을 획기적으로 낮췄다는 평을 듣는다. 현재까지 500만 명 이상이 레몬심리의 문을 두드렸으며 인기에 힘입어 『레몬심리의 따뜻한 마음』 단행본이 시리즈로 출간되었다. 『기분이 태도가 되지 않게』는 시리즈 가운데 가장 반응이 좋았던 책이다. 기분에 조종당하고 감정에 휘둘리는 사람들에게 감정의 주인이 되는 방법을 소개한다.
심리 상담 플랫폼이라. 이게 상담이 될까. 과연 의뢰인은 이 상담 내용에 만족을 할까. 많은 생각이 든다. 이런 플랫폼을 이용해보지도 않았고 정신과 상담을 받아본 적도 없지만 과연.
500만 명? 500만 건이 아닐까? 뭐 이건 정확히 알아보지 않았으니 뭐라 할 수는 없지만. ‘500만 명 이상이 문을 두드렸다’는 표현은 500만 건 이상의 상담을 했다는 표현 아닌가. 정말 ‘500만 명’이라면, ‘500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표현하지 않았을까.
한때 EXO가 인기 있을 때 ‘중국의 EXO 회원이 남한 인구보다 많다’는 말이 있었다. 그런데 중국에서 500만이라. 뭐 그다지. 그리고 저게 ‘500만 명’이 아니라 ‘500만 건’이라면 더욱.
기분따라 행동하다 손해보는
당신을 위한 심리 수업
<좋은 태도는 체력에서 나온다>편에서 뚜렷한 이유없이 기분이 안좋을 때면 세 가지를 체크하라고 제시한다.
밥은 제대로 챙겨 먹었나?
요즘 잠은 제대로 잤나?
운동은 좀 하고 있나? (25쪽)
그래, 저 세 가지만 잘 해도 기분이 좋아질 것 같다.
지금 현재의 나는 저 세 가지를 모두 잘 못하고 있다. 아침식사는 생수로 대신하고 있고 간밤에 잠은 설쳤고, 운동은 하러 가긴 할 건데 몸 상태가 안좋아서 운동이 잘 될지 모르겠다.
한 가지 기억해둘 것은 사람은 정신적인 가치보다 물질적인 가치에 적응하는 능력이 훨씬 뛰어나다는 점이다. 연봉이 올라 신이 나는 기간은 결코 길지 않다. 회사에서 주는 성과급과 가족들과 떠나는 여행 사이에서 결정을 내려야 할 때, 여행은 영원한 추억을 남길 수 있지만 성과급은 다 써버리면 금세 잊히는 기억이라는 것을 염두에 두자. (134쪽)
- 로또에 당첨 되도 그 순간은 기쁘겠지만 곧 그 당첨금에 적응한다는 말이다.
한국의 스티브 잡스라 불리던 친구가 있었다. 고등학교 때 친구. 한 번도 나 보다 좋은 성적을 내 본 적 없는 친구. 고등학교 졸업식에 우리 반에서 유일하게 나타나지 않은 친구. 나중에 성공해서 친구끼리 소주 먹고 있는데 양주 사겠다며 부르던 친구. 이 친구가 이 책의 이 부분을 읽고 마음을 다잡았으면 하는 부분이 눈에 띄었다. 그랬으면 그러지는 않았을텐데.
쉽게 읽히는 책이다. 글이 많지도 않고.
그런데
별로 와닿지가 않는다.
이 책이 많이 팔린 것이 이해되지 않는다.
다른 사람의 평을 몇 개만 살펴본다.
- 알고있는 이야기를 쉽게 쓰긴했지만 큰 도움은 받지못했습니다.
- 최근 들어 책을 자주 구매하는데 이 책은 기대에 못 미치네요. 표지 디자인도 가독성이 떨어지고 내용도 그렇네요 제목만 잘 뽑은 책인듯 합니다.
- 제목에 끌려서 구매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다른 자기계발서와 다른점을 못느꼈어요...물론 좋은 내용도 있었지만 원했던 내용은 아니라서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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