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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감정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리뷰)

by 안그럴것같은 2022. 1.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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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제 How emotions are made

 

책 표지에서 이 책에 대한 내용이 요약되어 있다.

 

우리는 스스로 감정을 구성하는 설계자

 

감정이 우리 안에 내장되어 있다가 어느 순간 자극을 받으면 촉발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애매한 자극에 의미를 부여함으로써 감정을 ‘구성’한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이것을 ‘구성된 감정이론’이라 표현한다.

 

책의 후미에는 용어해설이 나오는데 ‘구성된 감정이론 theory of constructed emotion’을 다음과 같이 설명한다.

 

저자의 감정이론. 이에 따르면 뇌는 우리가 깨어 있는 매순간 개념으로 조직된 과거 경험을 사용해 우리의 행동을 인도하고 우리의 감각에 의미를 부여한다. 이때 관련 개념이 감정 개념이면 뇌가 감정 사례를 구성하는 셈이다.

 

2017 TED 강연자들이 선택한 책 50 이라는데, 조금은 동의하기 힘들다.

 

그래서 얼마나 팔렸나 확인해봤다.

 

초판 1쇄 발행 2017년 9월 22일

초판 5쇄 발행 2018년 6월 15일

 

도서관에 있는 책들은 대체로 발행된지 얼마 안 된 것들이 많다. 책이 발행되고 마케팅이 되면 알려지고 사람들이 도서관에 구입 신청을 해서 비치가 되기 때문에 그렇다. 그런데 이 책을 발행된지 9개월이 넘어서 구입이 되었다. 그리고 신간이 9개월 동안 5쇄. 홍보 마케팅도 많이 하지 않았다고 볼 수 있겠고 그리 인기 있는 책도 아니었다는 걸 알 수 있다. 인기 없을 만 한 책이다.

 

재미없다.

 

전두엽 측두엽 운운하면 재미있을 수가 없다. 뇌 연구하는 사람 개인적으로 싫다.

 

 

 

 

 

 

 

저자 소개

저자 리사 펠드먼 배럿은 노스이스턴대학의 심리학 석좌교수이자, 하버드 의과대학원과 매사추세츠 종합병원 정신의학과와 엑스선과 의사로도 재직 중이다. 〈사이언스〉, 〈네이처 뉴로사이언스〉를 비롯해 심리학 및 인지 신경과학 분야 최고의 저널들에 과학논문을 발표했으며, 〈길퍼드 프레스〉를 통해 6권의 책을 출간했다. 미국국립보건원에서 뇌와 감정에 대한 획기적인 연구 업적을 인정받아 파이어니어 어워드NIH Director’s Pioneer Award를 수상했다. 또한 미 의회와 FBI에서 자신의 과학적 성취들에 대해 발표하고, 국립암연구소의 컨설팅을 담당했다. 한편 사이언스 채널에서 방영한 ‘웜홀을 지나서Through The Wormhole’를 비롯해 공영방송과 세계 여러 나라의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등 과학의 대중화에 힘쓰고 있다. 가장 뛰어난 철학자에게 주어지는 캐나다 왕립학회 펠로우로 선출되기도 했다

 

- 심리학 교수에 의사. 우리나라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다. 의사는 의사고 심리학자는 심리학자다. 저자 소개를 쓴 이유는 저자에게 특이한 이력이 있다. ‘정신의학과와 엑스선과 의사’ 이게 정말 가능한 일인가. 이건 정말 불가능할 것 같다. 독특해서 써봤다.

 

 

 

 

 


책 속으로

 

감정에 관한 이론이라면 그 이론을 지지하는 일부 증거만이 아니라 모든 증거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5천 마리의 검은 개를 들이대면서 이것이 모든 개가 검다는 증거라고 우길 수는 없는 노릇이다. (65쪽)

 

- 비유가 독특했다.

 

 

 

물론 우리는 여전히 마음과 뇌의 작동방식을 아주 세세하게 알지는 못하지만, 생물학적 결정론과 문화적 결정론이 모두 옳지 않다고 확실하게 말 할 수 있을 만큼의 지식은 가지고 있다. (중략) “인간이 신축적인가 아니면 프로그래밍되었는가, 행동이 보편적인가 아니면 문화에 따라 다른가, 행위가 학습된 것인가 아니면 타고난 것인가 등을 묻는 것은 이제 그저 부적절한 질문일 뿐이다.” (320~321쪽)

 

- 이런 말을 행동주의자가 싫어합니다.

 

 

 

- IQ 보다는 EQ가 중요하다는 주장은 20년 전 즈음 주장되었다. 요즘은 좀 조용한 것 같다.감정과 관련하여 저자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새로운 감정 개념은 여행, 산책, 독서, 영화 관람, 낯선 음식 체험하기 등과 같은 다양한 방법으로 획득할 수 있다. 다양한 경험의 수집가가 되라. 새로운 옷을 시험하듯이 새로운 관점을 시험하라. 이런 종류의 활동은 당신의 뇌로 하여금 개념 조합을 통해 새로운 개념을 형성하도록 자극할 것이며, 개념 체계의 선제적인 변화를 통해 나중에 당신에게 다른 예측과 다른 행동을 가능케 할 것이다. (336~337쪽)

 

 

 

당신의 개념을 갈고 닦을 또 다른 방법은 심리치료나 자기계발서에서도 많이 응용되는 것처럼 당신의 긍정적인 경험을 매일 기록하는 것이다. 당신을 잠시라도 미소 짓게 만드는 것을 찾아보라. 긍정적인 것에 주목할 때마다 당신은 당신의 개렴 체계를 비틀어 이런 긍정적인 사태에 관한 개렴을 강화하고 세계에 대한 정신적 모형에서 이것이 두르러지도록 만든다. 긍정적인 경험을 글로 기록하면 더욱 좋다. 이미 수차례 이야기 했듯이 단어가 개념 발달을 촉진하고, 그러면 삶의 긍정적인 면을 가꾸는 새로운 순간들을 더 잘 예측할 수 있기 때문이다. (341쪽)

 

- 뻔한 이야기지만 시도해볼만 하다.

 

 

 

실재로 2700만 명의 미국인이 매일 항우울제를 복용한다. 그러나 70퍼센트 이상이 어쨌든 증상을 계속 경험한다. 정신요법이 모든 사람에게 효과가 있는 것도 아니다. 종종 청소년기나 성년 초기에 증상이 나타나 평생 반복된다. 세계보건기구는 2030년 무렵에는 우울증이 암, 뇌졸중, 심장병, 전행 또는 사고보다 조기 사망과 장애를 더 많이 야기할 것으로 추정한다. ‘정신’질환 치고는 꽤 끔찍한 결과다.(385-386쪽)

 

- 심리학자 의사 다운 지적이다. 그러나 효과없는 항우울제를 계속 처방하는 의사는 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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