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번에 빌린 두 책 중 하나다.
도서관 책 답지 않게 아주 깨끗해서 나를 놀라게 한 책 두 권 중 하나.
겉 표지가 접힌 느낌도 없다.
왜 그럴까? 이 책은 계속 대출중이었는데.
결론. 안 읽었다. 대출은 했지만 들고 다니며 읽기에 부담스러운 책이다.
일단 704페이지.
이러면 안된다. 아무리 좋은 얘기도 적당히 해야지.
그래도 너무 쫄지는 말자. 본문은 579페이지다. (물론 이것도 만만치 않은 두께다.)
나머지는 부록, 감사의 말, 참고문헌이다.
책 일부를 보자. 그냥 중간 휘리릭 펼쳐봤다.
스트레스 수준이 적당할 때 편도체는 해마와 함께 명시적 기억을 만들고 해마는 그 기억의 정서적 요소를 제공한다. 그러나 스트레스 수준이 높으면 편도체가 기억의 정서적 요소를 더 강렬하게 제공해도 해마 기능에 문제가 생긴다. (150~151쪽)
신경과학자들은 이제 우리 퇴가 평생에 걸쳐 변화함을 알고 있다. 뇌는 반복적 형험에 반응해 모든 감각 정보, 신체 움직임, 보상 신호, 사고, 강정, 스트레스 강성, 자극와 반응 사이의 연관성에 따라 끊임없이 재구조화된다. 이 개념을 신경가소성이라고 부른다. (91쪽)
사고 뇌의 두 영역인 섬피질과 전대상피질은 내수용 감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신경과학자들은 섬피질과 전대상피질이 함께 스트레스와 감정을 조절하는 생존 뇌 과정을 하양식으로 통제한다고 주장한다. 또 섬피질과 전대상피질은 사회참여와 애착 체계, 심혈관계의 미주신경 즈레이크, 회복 기능 등을 포함하는 배 쪽 부교감신경계 회로에 접근하는 데도 관여한다. (355~356쪽)
이런 신경생물학적인 내용이 많은 부분을 차지한다. 물론 저자는 이러한 인간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마음챙김 기술훈련을 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나는 어려운 걸 어렵다고 할 뿐이다. 내가 잘 모르는 건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그리고 제목
<최악을 극복하는 힘>
표지에 있는 부제는
스트레스와 트라우마로부터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수행법
책 내용을 잘 설명하는 것은 오히려 부제다.
마지막 부록에서는 책 내용을 정리하면서 식단, 수면, 운동, 사회적 연결에 대한 내용을 제시한다. 흥미로웠던 건 프로바이오틱스를 추천한다. 좋은 음식 먹고 잠 잘 자고 규직적으로 운동하고 하나마나 한 다 알고 있는 얘기. 비전분성 채소, 유기농 식품, 허브차 등 건강에 좋다는 걸 추천하는 건 너무나 뻔하다. 카페인을 줄이거나 중단을 권하는 것도 마찬가지.
저자는 1970년생, 미군 출신으로 현재 국제 안보 교수이자 임상치료사다. 저자 또한 성인이 되기 전, 성적 학대, 스토킹, 폭행을 당했고 군 복무 이후 장기 파병으로 인한 스트레스가 많았고 많은 부조리를 겪었다. 저자가 스트레스 해소를 연구한 것 자체가 본인의 경험이 바탕이 된 것이다. 저자는 이 해결법을 마인드 피트니스 훈련이라고 부른다. 몸의 건강을 위해 훈련을 하듯 지친 마인드를 위해 정신도 마인트 피트니스 훈련을 통해서 준비하고 회복해야 한다고 말한다.
저자는 마인드핕 연습 중 두 가지를 소개한다. 하나는 접촉 지점 연습(Contact Point Exercise)이고 다른 하나는 접지 및 해소 연습(Ground and Release Exercise)이다.(371쪽) 제목만 봐서는 도통 알 수가 없다. 그러나 책을 읽으며 실제 내용을 살펴봐도 그다지......
책 속으로
미국인은 세계 인구의 4퍼센트에 불과하지만 전 세계 처방약의 75퍼센트를 복용한다. 미국 성인 중 항우울제 복용자는 2000년 1,300만 명에서 2014년 3,500만 명 이상으로 증가했고 이 기간에 장기적인 항우울제 사용자는 3배 이상 증가했다. (42쪽)
- 이 부분에 주석이 없기는 했지만, 미국이 저렇게 약을 많이 복용하나.
1년 동안 걷거나 스트레칭하는 프로그램에 노인 참가자를 무작위로 배정했을 때 걷는 노인들은 인지 검사에서도 더 좋은 결과를 얻었고 신경 발생을 촉진하고 뉴런 간 연결을 강화하는 뇌신경생장인자의 혈중 수치도 높았다. 마찬가지로 아동 대상 연구에서도 지각 능력, IQ, 언어 점수, 수학 시험 점수, 기억력 과제, 학업성취도 등의 인지 능력 향상과 신체 운동 사이에 중요한 상관관계가 나타났다. (97쪽)
- 운동하자.
독자서평
신박사님 유튜브를 보고 대국민 필독서라고 추천해주셔서 기대감을 가지고 구매해서 읽어보았습니다 . 절반정도 읽고 글을쓰지만 솔직히 내용자체를 떠나서 유튜브마케팅에 속아서 산거같은 느낌이 들어 실망감이 큽니다. 인생의 마지막순간에서도 마찬가지고 너무 과장되게 마케팅하는거 같아서 아쉽다고해야하나....
700페이지가량중에 절반정도 읽고 리뷰남깁니다. 정말 안읽히네요 ㅠㅠ
- 신박사가 누군지는 몰라도 유투브에서 소개가 된 듯 하다. 마케팅의 영향인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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