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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도서) 넛지 Nudge (리뷰)

by 안그럴것같은 2022. 2.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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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넛지의 뜻을 살펴보자

1. 팔꿈치로 슬쩍 찌르다. 2. 주의를 환기시키다.

3. 타인의 선택을 유도하는 부드러운 개입

이 책에서는 3번의 의미로 해석된다.

 

저자는 2017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며 행동 경제학자이다. 행동경제학. 쉽게 표현하자면 경제학과 심리학의 연결이라고나 할까.

 

이 책에서 일관되게 이야기 하는 것은

작은 개입만으로도 행동을 유도 할 수 있다는 거다.

흥미로웠던 부분 하나를 예로 들어보자.

한국의 경우 장기기증운동본부에 장기기증을 신청하면 본인의 신분증에 장기기증 의사를 표시할 수 있는 스티커를 보내준다. 운전면허증이든, 주민등록증이든. 장기기증을 관할하는 단체와 동사무소, 경찰서의 업무를 통합해서 주민등록증 발급이나 운전면허증 발급 시에 장기기증 의사를 표시할 수 있도록 하면 훨씬 장기기증자가 많아질 거라는 것이다. 참고로 장기기증의 수요와 공급의 차이는 너무 크다.

 

이러한 것을 이 책에서는 ‘자유주의적 개입주의’라고 표현하고 있다. 약간의 맥락의 변화만으로도 사람들의 상황판단에 영향을 미쳐 그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지 않겠냐는 제안이다.

 

애쉬(Asch)의 동조실험 이야기가 나왔을 때는 학창시절로 돌아간 느낌이었다.

 

 

 

 

 


 

 

야구방방이와 야구공을 합친 가격은 1달러 10센트이다. 방망이의 가격이 야구공의 가격보다 1달러 더 비싸다. 그렇다면 야구공의 가격은 얼마인가? (43쪽)

 

- 정답. 10센트? 아니다.

 

(1)당신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한다면 연간 350달러를 절약할 것이다. (2)당신이 에너지 절약을 실천하지 않는다면 연간 350달러를 잃을 것이다. 이 경우, 손실의 측면에서 구성된 정보 캠페인 (2)가 정보 캠페인 (1)보다 훨씬 더 강력한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가 에너지 절약을 촉구하길 바란다면 (2)가 더 강력한 넛지다. (67쪽)

 

평균적으로 사람들은 누군가와 함께 식사를 할 경우, 혼자 먹을 때보다 약 35%를 더 먹는다. 네 명이 함께 식사할 경우에는 75%를 더 먹으며, 일곱 명 이상이 함께 식사할 때에는 96%를 더 먹는다. (106쪽)

 

- 내가 혼밥을 해서 살이 안찌나 보다.

 

(오토바이 헬멧 착용에 대해 반대하는 사람들에 대해) 존 티어니는 자유를 유지하는 동시에 안전을 증진시킬 수 있는 넛지 형태의 방법을 제안했다. 기본적인 아이디어는 헬멧 작용을 원치 않는 오토바이 탑승자들에게 특별 면허를 취득하도록 요구하는 것이다. 즉, 추가 코스 시험에 합격하고 의료보험 증서를 제출하는 사람들에게만 특별 면허증을 내주는 것이다. (중략) 이런 종류의 요구들은 금지조치보다 개입주의적인 요소가 덜하며 어쩌면 많은 이익을 안겨줄지도 모른다. (339쪽)

 

- 밀턴 프리드만이 적극적으로 찬성할 만한 견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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