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은 저자부터 언급하지 않을 수 없다.
저자 주언규
치열하게 사는 6살 왕자님의 아빠
인스타그램: 〈sinsaimdang.official〉
유튜브: 〈신사임당〉
저자 신영준
열심히 사는 8살 공주님의 아빠
페이스북: 〈체인지그라운드〉, 〈인생공부〉
인스타그램: 〈change_ground〉
유튜브: 〈체인지그라운드〉, 〈독서연구소〉, 〈신박사tv〉
두 저자 모두 아이의 아빠임을 소개하고 있다. 이렇게 간략하게 쓴 저자 소개를 본 적이 없다. 한 사람은 신사임당이라는 이름으로 활약하는 유튜버이고, 다른 한 사람은 체인지그라운드 의장이다. 이것으로도 살 만큼 돈을 버는 사람들이라 할 수 있다. 책을 통해 구독자나 늘리면 된다는 생각 같아 씁쓸하다.
목차의 일부만 살펴보자
평범하게 사는 게 정말 어려운 이유
진짜 부자에게 배우는 부자의 생각법
대학의 붕괴를 말하다
끈기를 키우는 구체적인 3가지 방법
나이만 먹는다고 절대 어른이 되지 않는다
일 잘하는 사람 vs 돈 잘 버는 사람
공짜 때문에 망하는 사람의 3가지 특징
이게 전체 목차의 1/10 정도 된다.
목차를 보면 이 책에서 저자가 어떤 말을 하는 지 대충 감이 잡힌다.
그렇다. 이 책 또한 중구난방이다.
마음에 와 닿는 얘기는 많지 않고 일관성도 없다.
철학의 부재가 아쉽다.
각 장의 제목 하에 나오는 글이 짧으면 3페이지 정도(간혹 긴 글도 있다) 되어 휘리릭 읽게 된다.
그리고 중간중간에 명사들의 명언이 나온다.
저 수많은 글들을 주제별로 분류해서 나눴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파트 구분 없이 아무 얘기가 나오니 집중이 잘 안된다.
어느 누군가에게는 도움이 되는 이야기도 있을 것이다.
쉽게 읽을 수 있는 책이다. 거기까지.
우리는 모두 시궁창에 있지만,
몇몇은 별을 바라보고 있다.
뒷표지에서
책 속으로
2021년 2월 통계청 발표에 따르면 임금근로자의 2019년 월평균 소득은 309만 원이었고 중위 소둑은 234만 원 이었다. (27쪽)
- 평균소득과 중위 소득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고 있다.
대학은 수능 성적과 학점으로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걸러내는 역할을 했다. 이게 핵심이다. 인재를 키우는 게 아니라 적당히 괜찮은 사람을 뽑기 위해 ‘필터링’하는 것이 대학의 순기능이다. (중략) 사실 토익은 영어 실력을 측정하기 위한 제도가 아니었다. 토익은 설실도와 학습 요령을 측정하는 보조적인 수단이자 누군가를 공식적으로 거절하기 위한 그럴듯한 명분이었다. (39쪽)
- 대학의 서열화, 학점, 토익. 결국 대학은 어디로 갈 것인가.
저자는 <당신이 인생에서 꼭 만나야 하는 사람들>(91쪽) 제목의 글에서 ‘경험해보지 못한 영감을 주는 사람’,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사람’, ‘모든 것을 다 주고 싶은 사람’의 세 부류를 제시했다.
일반적으로 학원이 학교보다 잘 가르치는 이유는 간단하다. 우선 학생이 자발적으로 찾아왔을 확률이 높고, 결정적으로 학원 선생님이 학교 선생님보다 재미있는 경우가 많아서 동기부여 측면에서 훨씬 유리하다. 과정을 파는 비즈니스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동기부여’다. 동기부여가 된 상태에서 올바른 프로세스를 거치면 웬만해서는 성곡하게 되어 있다. (103쪽)
- 학원 선생은 시장 논리에서 살아남아야 하기에 더 잘 가르치는 사람이 많지 않은가 하는 생각도 든다.
저축에 관한 유튜버를 소개하는데(123쪽) 강과장, 김유라, 김짠부, 황금호랑이, 윤견딤을 추천했다. 저축에 관심 있으면 살펴보자.
‘국민강사’ 김미경은 자신만의 온라인 콘텐츠를 갖추지 못한 사람은 나중에 자신만의 디지털 빌딩을 가질 기회를 잃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더 나아가 몇 년 뒤에는 자신만의 온라인 콘텐츠를 쌓아 온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이 가지는 기회가 하늘과 땅만큼 벌어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283쪽)
- 유튜브는 능력이 안되서 못 하겠고, 틈틈이 이렇게 블로그 글이나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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